- 오늘의 썰렁한 한 마디 :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의 가메라2 쪽인데...
영화 내내 번역이 뻘쭘하달까 어이가 없어서 한숨만 나오더라
"산소를 흡수해서 화염을 뿜는 걸 봤어요..." 어쩌고 하는 뉘앙스의 대사인데,
자막 번역은 "수소를 흡수해서...."로 나오더라.
그리고 영화 끝날 때까지 몇번 더 나오는 '산소'를, 계속 '수소'라고 우기는 자막.
H2O가 산소라고 우기던 모 문과생이 생각나는 번역이었다.
= 이번 일본영화제의 가메라 자막은 솔까말 딱 잘라 말해서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의역이 지나치게 남발되고 여기저기 틀린 게 계속 나오기 때문에
어떤 의미론 감동적일 정도의 '날림' 자막이었다는 기분.
솔직히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내가 해도 저것 보단 잘 하겠다) 과연 저 자막을 갖고 내용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싶더라.
내가 이 자막을 갖고 3편을 또 봐야 하나 싶어지는 기분.
예매해놓은 게 아까워서 가긴 가겠지만... 에휴.
'초체(草體)'를 (뭔 말인지 몰랐는지 어땠는지) 그냥 쓰기 좀 뻘쭘했다고 해도 '소우타이'로 적어 놓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농사개미도 그냥 들리는 데로 발음을 적어놓지 않나. (다른 데에는 죽어라 의역하더니... 왜 초체는 식물체라고 안하고 소우타이냐...)
좋은 행사에 자막 하나는 아트 였으니, 그냥 기분 좋게 웃어줘야 하나.
(설마, 일드 좀 봤다고 자청한 대학생 알바 아니었나 싶을 지경인데...)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