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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earning to live with a lot of things" - 다양하게 사는 법을 공부하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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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5일
어제의 종결 -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 티켓 화상이나 이런저런 화상은 나중에 집에 들어가서 추가.

  - 에, 갑자기 여기 이 블로그 위에 뭔가 이상한 것이 쩍 붙어 있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위에 붙은 저것은 이글루스가 현제 베타 테스트 하고 있는 '애드미디어'라는 일종의 광고 붙이기 기능인 모양이다.

  채다인님이나 백금기사님 같은 메이저 분들에게도 붙어 있으니까 '다들 뭔가 붙였네' 하고 별 반응 없이 시큰둥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뭐 어쨌든 여기에도 베타 테스트 이야기가 들어와서 뻔뻔하게 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광고는 저거 하나 뿐인가? 좀 더 패턴이 다양해서 가는 곳마다 다른 광고가 붙었으면 좋겠지만. (먼저 채다인님이나 백금기사님 쪽에서 광고 눌러주신 분이 여기에서 또 눌러주실리가 없으니… OTL)

  어쨌든 간에 여기저기 많이 붙어 있어서 어색하게 보이실지 모르지만, 여기에 오시는 분들도 여유 되시면 한번 정도는 클릭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할까.
 (사실은 저거 광고 붙일 때 어떻게 붙을지 몰라서 이 이글루스 스킨 전체를 왼쪽 정렬로 바꿨었는데, 막상 보니 '정 가운데'에 붙는 거라서 도로 중앙 정렬로 바꿔야 했다…)


  = 빚이 빚을 낳는 것이다.

 사람이 질 수 있는 빚은 단순히 돈이나 그런 것만이 아니다.
 정이라던가 추억, 그리고 여러가지 자신 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남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생각'조차도, 배움이나 전파를 통해서 빚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기분 좋아서 타인에게 빚을 지고 빚을 지울 생각은 없다.

  하여튼 간에 사람이 혼자서 사는 게 아닌 이상은 계속 뭔가 져야 할 빚을 만들고 받아야 할 빚을 쌓아나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내게 유형무형의 많은 빚을 지워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질 정도라고 할까.
  빚을 갚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할텐데….


  하여튼 어제 저녁의 출동은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개막식과 개막작을 보는 것'이었다. (웃음)


 - 어제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는 굉장히 좋았다고 할까.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같이 보기로 했던 거고,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이 있으니까 함께 개막식과 개막작을 보게 되었는데, 개막작이 거의 '눈물을 쏟지 않을 수가 없는' 걸작이었기 때문에 진짜로 매우 기분이 좋아져서 어젯밤에는 제법 텐션이 높았다고 할까. (선정우님 감사합니다~)

  개막식 행사 자체의 진행에 대해선 그리 미끄러웠다고 하기 뭣하지만, 극장 하나가 이 정도로 제법 신경써서 뭔가 해준다는 것은 나름 어필할 만한 점인 것은 확실할 것이다.
  사실 작품과 행사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오모리 카즈키 감독에게 직접 [고지라VS비오란테] DVD에 사인을 받을 수 있었으니, 좋은 이야기를 안 하면 그게 이상한 것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웃음)

  개막작인 [캇파 쿠와 여름방학]은 필자 개인의 시점에서 보면 2007년 전체를 통들어도 가장 괜찮은 영화 중 하나이고 애니메이션 중에서라면 비교의 여지가 없는 단독 톱일 것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고 [초속 5센티미터]고 뭐고 올해 화제가 된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들 전부가 이 작품 하나 앞에서는 '다들 그냥 알아서 버로우 타야 하는 수준'이라고 할까.
  극장에서 30대 초반의 아저씨(…이 표현 쓰기 싫은데) 하나를 정말로 찔찔 짜게 만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클라이막스인 도쿄 타워 장면의 절망과 체념과 탄식이 섞인 안타까운 상황인데 그 때 비구름 속에서 ''이 짠 하고 등장했을 때에는, 진짜로 엄청 진지하게 '심형래는 엄청 좋은 소재를 엄청 바보스럽게 엉터리로 만들었구나~' 하는 삐딱한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캇파 쿠와 여름방학]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따로 적어보고 싶다. 그런데 딱 하나 아쉬운 것이라면 이게 아직 국내 개봉 예정이 잡혀있지 않은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정말로 국내 개봉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 진짜 일본인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문제라는 기분이다. 진짜 일본인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 들일지 궁금해질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을 하고 반응을 보고 싶어질 정도라고 할까. 이런 게 나오고 있으니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거다 싶어질 지경이고, 설령 2008년에 죽어도 적어도 2007년에 대해서는 '좋은 영화 많았지'라고 만족할 것 같다고 할까.
  '짱구 극장판' 감독 작품이라길래 어린아이 데리고 오신 분이 좀 계셨는데, 영화 자체는 매우 괜찮았지만 진짜 어린아이들에겐 트라우마가 남을 지도 모르는 무서운 컷이 몇개 있어서 약간 꺼려지긴 하더라. 게다가 영화 시작 전의 광고까지도 어떤 의미론 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봉사하고 있어서 어떤 의미로던 제법 무서운 '전파물'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품 하나는 정말 괜찮다고 말해두고 싶다. 어제 저녁은 이걸 보고서 기분이 좋아졌을 정도라고 할까.
  그래도 어제 극장에서 이걸 본 아이들은 평생 다시 보기 힘든 뭔가를 얻어 갔을 거라고 믿는다. 그 아이들이 나이를 먹어서도 이런 걸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극장을 다시 찾아주기를 기대한다.

 = 하여튼 뭐든 갖고 있어서 손해날 것은 없는 것이다.
  DVD 같은 거 왜 사고 만화책 같은 거 왜 사냐 하지만, 이런 때에 바로 써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웃음)
  수집이나 소장으로 뭔가 보답을 받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다.
  내가 이걸 그만큼 즐기고 아꼈다는 증거이고 이런 걸 만들어 준 사람에게 감사를 하는 의미로 사는 거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오오모리 카즈키 감독은 본인의 [고지라VS비오란테] DVD에 싸인을 해주면서 '가능하다면 필름으로 보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같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나 자신도 필름으로 다시 볼 기회가 있게 되기를 바라고 또 그 말에서 '내 영화를 갖고 있어서 줘서 고맙다'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면 나 자신의 약간 오버스러운 자기본위적 생각일려나.

  물건이 단순히 형태 만인 감사나 그런 과시적인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뭔가를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는 자체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다는 하나의 표현으로써 받아들이고 싶다.

  캇파 쿠가 처음 가서 살게되는 새로운 숲에서 존재하는 지도 어쩔지도 모르는 그 숲의 정령과 산신들에게 '제가 여기서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투의 감사 기도를 올리는 것처럼…,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되도 않는 헛소리를 쓰게 해주는 여러사람들과 이글루스 같은 '시스템', 그리고 이 사회의 각종 번뇌와 부조리들에게마저도 감사를 올리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이다.

  영화 끝나고는 백금기사님과 S님과 같이 늦은 시간에 식탐.
  하여튼 2007년은 좋은 해였다~ 라고 해두고 싶다. 대통령이 누가 뽑혀도 미래를 믿을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by DAIN | 2007/11/15 08:57 | 신변 잡기 잡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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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neo at 2007/11/15 09:00
어라,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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