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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earning to live with a lot of things" - 다양하게 사는 법을 공부하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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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23일
STAR TREK : INTO DARKNESS (스타 트렉 다크니스)

  ※ 익스트림 무비 사이트를 통한 시사회 후기 겸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따로 긴 감상문을 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중요한 부분에선 드래그를 해야 보이게 처리는 했는데 그래도 읽으실 때엔 주의를 바랍니다.

 스타 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 INTO DARKNESS


 # 타락한 로보캅 때문에 분노의 감정을 되살린 스팍이 분노한다~ (뻥)
  (진짜 농담 삼아 카피 문구처럼 적긴 했는데, 사실은 '짐의 분노'인 줄 알았는데 '스팍의 분노'였더란…)

  - 일단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옛날 TV시리즈인 기존의 스타 트렉 시리즈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최소한 바로 전작인 '스타 트렉 비기닝' 정도만 보고 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지만) 어째 유행이나 습관처럼 별 의미없이 스포일러 따지는 사람들도 많지만, 스포일러를 따지기 전에 반전이 왜 존재하는지~라던가 이야기에서 반전이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먼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는 스포일러를 알고 본다는 자체가 기존 시리즈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지 않으면 어렵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있고, 또 결과적으로 옛날 시리즈를 모르는 요즘 시대의 관객들에 대한 반전이 있긴 한데…

  또 그게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리부트 전의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는 정도랄까~ 리부트 작의 속편에 어울리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시리즈 팬을 위한 구색과도 같은 팬 서비스이자 '평행 세계지만 원전 세계에 대한 잔재가 남아 있는' 또는 '다시 원전 세계와 비슷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의 암시' 정도로 쓰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예, 본편에서 '악당'의 정체는 옛날 오리지날 시리즈의 악역 중 하나인 칸 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타락한 로보캅…이 진짜 악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포스터나 예고편 등에서 간지나게 등장하는 (여성팬 낚시용 캐릭터 취급인) 셜록…은 진짜 악당이라기 보다는 그냥 기능적 '악역'이랄까 행성 연합의 스타플릿 함대란 '평화 유지군' 흉내내는 세력의 대립항에 해당하는 패권주의자처럼 느낄 수도 있겠고…
  조금 더 어떤 비유적이나 실재 현재의 미국 정세 같은 것에 비교해서 '미국의 악덕 때문에 외부에서 생겨버린 이분자'처럼 비꼬인 존재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이번 편이 '두번째 극장판'이라서 구색 맞추기로 나온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좀 두서 없이 적었지만, 뭐 여기까지 말해도 기존 시리즈를 아는 사람은 대충 짐작할 수 있겠지요.

  리부트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으로 넘어가기 위해 원래 오리지날 TV시리즈의 설정과 내용을 상당 부분 때려부슨 전작 '비기닝'과 조금 달리,
  의외로 이번 편의 사건 자체는 오리지날 시리즈와 그 연장선인 극장판들에 생각보다 비슷하달까 오마쥬를 바치는 면도 있다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이번 편의 진짜 '어둠'인 전쟁 같은 큰 사건을 만들려는 음모론적인 부분은 딥 스페이스 나인 같은 후기 시리즈의 어두운 면을 인용하듯 가져왔다고 할 수도 있고,
  영화의 부제인 '어둠'도 진짜 그런 물리적인 테러보다도, 그런 음모를 통한 '믿음에의 배반'이나 여러가지 현재 미국의 정치적 상황 같은 걸 염두에 두고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뭐 그냥 멋부릴려고 붙인 제목일 수도 있는 거고요…

  = 다만 이번에도 '정말 이게 스타 트렉이 맞나?'라고 묻는다면 60년대 오리지날 시리즈의 팬 중에서도 특히 순수주의자들은 쌍제이 감독이 만든 동인 작품 취급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옛날 TV시리즈의 능구렁이 같이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나, 예산 때문에 액션 대신 들어갈 자잘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는 21세기의 액션 물에나 어울릴 활극으로 채워진 부분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액션의 질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이나 보는 재미~양 쪽 모두 유쾌하고 영화의 체감적 측면에서 볼 때에 (음악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바타 같은 허접보다 이 쪽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뭐 어쨌든 그런 (왠지 스타 트렉 같지 않은) 액션으로 범벅된 와중에도 원래 세계에서 이 두번째 극장판 에피소드에 해당되어야 할 부분에서 노골적으로 희생자가 바뀌었다~라는 점이라던가,
  기타 자잘한 변경점이자 역사의 분기점들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클래식 골동품 취급 받을 오리지날 시리즈를 21세기의 감각으로 끌어와서 재조합하려는 시도이기도 하지만,
  결국 그건 팬 보이의 망상 섞인 애정 표현이기도 하고 또 동시에 같은 팬들에게 주장하는 장난처럼도 보입니다.

  하여튼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SF 장르에 특별히 악감정이나 혐오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대다수의 경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쌍제이의 개성이 강하달까, 팬 픽션이란 측면이 강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이래저래 국내의 일반적인 경우엔 MBC에서 방송한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대머리 피카드 함장의 느긋한 분위기를 기억하고 갔을 경우 '분위기가 좀 달라서' 확 와닿는 느낌 차이의 편차 때문에 매우 인상적이거나 아니면 매우 정신없이 볼 수도 있겠습니다.

  =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로보캅 배우 피터 웰러를 이렇게 다시 보는 건 좀 웃겼습니다만~ 하여튼 뭐 오랫동안 말 안듣는 시민들과 기업가들에 치이다보니 많이 공리주의처럼 되었나보다~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만 ㅎㅎㅎ

  어쨌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단순히 '씬나게' 휭휭 돌아가는 화면을 즐기는 여름 블록버스터 중 활극의 범주로 놓고 본다면, 먼저 개봉된 쉐인 블랙의 리설 웨폰 SF버전…이 아니라 강철수트를 가장한 '리치 웨폰' 속편보다도 한 수 위를 갑니다.

  큰 화면에서 3D로 본다면 올 여름, 쌍제이의 스타워즈를 조금 더 기대하게 되면서 '아 이 감독이 자기 스타일로 스타워즈를 해석하면 어째 오리지날 스타워즈의 뽕빨 우주에서 왠지 많이 벗어나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함께하게되는 극적인 체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의문이 남는게 하나 있는데,
  RE:CYBORG 009와 INTO DARKNESS 양쪽이 비슷하게 리부트이면서 살짝 뒤집는 장난처럼 보이는데 막상 사람들의 반응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뭐 굳이 말한다면 이 '다크니스'는 이미 리부트인 '비기닝'의 속편이라 이미 전작이 있고 '설명의 필요'가 줄어들어 있어서 그 점에서 이득을 본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하여튼 단순한 리메이크~나 리부트 시리즈로 보기에도 이 뒤에 새로운 TV 시리즈가 계속 나올지 극장 영화로 이어질지는 모르는 바입니다만,
  어쨌든 이 영화 마지막에서 비로소 옛날 오리지날 시리즈 같이 5년 규모의 항해를 떠나기 위해서 피해 복구라던가 이런저런 사건의 정리 부분은 거칠게 대충 '이겼으니 됐죠?'하는 식으로 휘리릭 넘어가는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설마 이번 편의 악당이 다음 편에 또 나올까~ 싶은 부분도 있고, 또 벌써 나와서 벌써 퇴장해도 되나 싶은 부분도 있고… 아니 뭐 극장판 순서로는 맞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ㅎㅎㅎ)

  = 뭐 그런 사소한 단점 말고도 전작에 비교해 볼 때, 주인공들을 제외한 인물들의 비중이 약간 미묘하다고 할 수도 있고, 또 노골적인 팬 서비스로 오리지날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가 또 카메오로 등장한다는건 뭐 사실 스포일러라고 말할수도 없는 정도기도 합니다만…
  다행이 빨간 셔츠는 좀 덜 죽는달까~ (…전작에 비해서 엔터프라이즈의 선원들 희생자가 적다곤 할 수 없지만~) 노골적으로 그런 뻔한 공식이 등장하지 않는 것처럼 열심히 눈속임하는 건 있습니다.
  하지만 먼 미래에 위험한 방사능이 나오는 기계를 고치기 위한 로봇 같은 거 없이 인간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건 어째 기존 시리즈의 공식을 의식한게 티가 나기도 하고,
  이래저래 팬들과 투자자의 눈치를 봤달까~ 꼴리는 대로 막나갈 수도 있는 작가가 딱 시리즈 물로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원작 시리즈의 분위기에 맞춰서 썼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뭐 동인질이라고 무조건 커플링 쪽으론 생각하진 마시고, 새로운 감독이 '내가 얘를 여기서 이렇게 만들면 놀라겠지…?' ~하듯이 장난을 치는척 하면서 결국 공식대로 갑니다…랄까요?
  차라리 진짜 막나가서 어째 이번 편에선 오리지날과는 다른 인물로 대체되었던 '희생자'가 더 나왔으면 '오오 쌍제이의 패기 오오~'할텐데, 막상 그렇게까지 막나가진 않는 아슬아슬한 장난~이랄까요…)

  하여튼 팬 보이 시점에서 다른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썼다는 2차창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작품인 건 어쩔 수 없지만, 순수하게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고 체감적인 측면에서 접해서 손해볼 건 없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뭐 딱 그 정도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진짜 계속 이 리부트 세계관이 이어지면서 다음 세대로 스타 트렉을 잇는 작품이 될지는 이번 개봉이 끝난 이후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속편을 기대해서 손해볼 수준이 아니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지덕지인 상황입니다.

  좋은 시사회 참여 기회를 주신 익스트림 무비 운영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AIN.

by DAIN | 2013/05/23 02:48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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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13/06/04 00:04

제목 : 스타트렉 다크니스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으로 맹활약하던 제임스 커크는 임무 수행중 위기에 처한 스팍을 구하기 위해 멋대로 규정을 어기고 보고서까지 조작했다가 스팍의 고지식함 때문에 들통나서 지휘권을 박탈당한다. 같은 시기에 런던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범인이 스타플릿의 최정예 요원인 존 해리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스타플릿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함선의 함장들과 부함장들을 소집하여 긴급회의를 열지만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한 해리슨의 기습을 받아......more

Commented by Ruri at 2013/05/23 07:53
무신경한 한마디를 스포일러로 여기는가 아닌가는 보는 사람이 결정할 일이죠

요즘들어 스포일러 따지는 사람이 많아지는건 그만큼 신경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니
최소한 무의도적인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게 글쓰는 사람의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DAIN at 2013/05/23 10:37
안타깝지만 매너라고 말할 만큼 대단한 배려가 못되고, 기분 상한다고 남에게 뭐라 해도 될 만큼 대단한 건수도 아닙니다. 덤으로 매너는 의무와는 좀 다릅니다. 이 글 정도면 충분히 스포일러 배려했다고 생각하고, 또 실수할 수도 있는 스포일러 같은 걸 무슨 무기 삼아서 들고 일어나는 축도, 일베 보는 애들을 일베 본다고 괴롭힌다는 요즘 분위기 만큼이나 마녀사냥 같습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는 이런 반복되는 이야기도 조금은 짜증납니다. 막말로 그렇게 말한다면 남의 무신경함을 따지기 전에 자신의 게으름도 잘못으로 판단해야죠.
Commented by Ruri at 2013/05/23 12:05
뭐 이 글에 관해서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밸리에서 스포일러 하는 무신경한 사람은 아에 이웃에서 파버리기에
딱히 강요하진 않습니다
Commented by 아이지스 at 2013/05/23 13:11
비기닝 정도 되려나요... 근데 의외로 개봉하는 곳이 적더라고요.
Commented by DAIN at 2013/05/23 14:13
전작 비기닝과 비교하면 일장일단이더군요. 전작이 좀더 아기자기한 옛날 느낌이라면 이번 작은 대놓고 요즘 스타일의 액션으로 달린달까요. 진짜 골수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한 부분도 꽤 있긴 합니다. 개봉관은 아이언맨3 끝나던가 지금 자잘한 작품들이 내려가면 늘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Space뽀이 at 2013/05/23 14:12
개인적으로 009 사이보그와 스트트렉을 처음 봤어요. 둘다 원 시리즈는 모르고 이번에 리부트 한것부터 봤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무래도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겐 009가 좀 더 부족했지 않나 싶네요. 액션 시퀸스가 앞서 개봉한 에반게리온과 비교했을 때도 살짝 부족하고 전체적인 내용도 일반적인 분들에겐 이해하기 힘들게 다가간 점이 큰 거 같습니다. 후반부에 그의 목소리에 대한 대화로만 풀어낸 전개도 관객들을 지치게 한 영향도 있다고 보고요. 그에 비해 스타트렉은 좀 더 생각을 비우고 봐도 괜찮은 느낌이랄까요?
Commented by DAIN at 2013/05/23 14:17
스타 트렉이 좀더 친절하다~라는 게 포인트겠군요.
Commented by Space뽀이 at 2013/05/23 14:22
네. 거기다 별개로 결말만 아마 좀 더 대중적?, 이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이해하기 쉽게 갔으면 한국에서 이렇게 욕을 먹진 않았을 느낌이네요 ㅠ.. 일본은 009 평이 좋은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3/06/04 00:06
아무리 무인지대에서 난리친 거라곤 해도 정찰대가 몰살당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는 클링온은 바보들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죠 OTL
Commented by DAIN at 2013/06/04 00:47
쌍제이의 마수에 걸려서 바보가 되었달까, 아니면 이 상황 속에서 움직이지 못했던 다른 이유가 있었고 아마 그 이유가 다음편의 매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설마 보그라도 나올까 싶어지는 중입니다만 ㅎㅎㅎ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3/06/17 11:17
정말 이 세계엔 악당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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