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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26일
로보캅 (2014)

  ※ 주의 : 영화 본편과 구작 로보캅의 내용에 대한 내용까발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보고 온지는 최소 1주일은 넘었습니다만 요샌 긴 글을 쓰면 쓰는 것 자체보다 정리하기 귀찮아져서 말이죠…

 - 거두절미 하고, 일단 원전 영화의 팬은 굳이 챙겨볼 필요가 있느냐~라고 물으면, 반반 이라고 하겠습니다.

ROBOCOP (2014)

  사실 원작을 극장에서 본 세대들이 이 리메이크판을 좋아할 지 어떨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대한극장에서 개봉했을 때에 정말로 충무로 바닥에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쭉 늘어서서 기다리며 본 영화이기도 하고,
  아마도 당시에 (2014년판 보다 폭력 수위가 더 높지만 놀랍게도 중학생 관람가였던지라 삭제는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임팩트가 남았을) 당시의 대한극장에서 로보캅을 본 사람들에게 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을 폴 버호벤 판을 추억으로 기억하는 분은 아직 많이 남아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배우 캐스팅을 보면, 어벤져스의 (흑인) 닉 퓨리가 방송인으로 변장해서 여론 몰이에 의한 언론 조작을 하고 있고, 전직 기업 총수로 밤에는 배트맨이었던 사람이 자기 기업 이미지를 걱정하면서 검은 갑옷의 전사를 만들려고 꼼수를 꾸미는~ 정도의 농담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하여튼 이번 편은 원전이 없이는 시작할 수 없었겠지만 결국 원전과 차별화를 위해 많은 걸 희생했고 그 대신 다른 새로운 것을 일부 얻기도 했다~라는 정도일 겁니다.

  일단 원전보다 나아진 부분은 좀 더 개개인 인물에 대한 비중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액션이나 각본적인 측면에서는 원전과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결과물의 완성도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이고…
  자극적이고 놀라운 시각적인 쾌감을 그린다기 보다는 그냥 적당한 SF적인 시선에서 87년 무렵의 관점과 현재 시점의 관점 차이를 다시 되새기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뭐 어쨌든, 우선 (언제나처럼) 이 장황한 글의 앞 부분은 기존 시리즈와의 연결점과 차이점 같은 것부터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리메이크 영화는 단순히 시리즈 첫편의 리메이크이자 리부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기존의 구작 로보캅 시리즈 3편 전체에서 이런저런 코드를 가져와서 묶어놓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우선 극단적인 남자 중심의 영화였던 구 시리즈에서 그나마 비중있는 여자 캐릭터이며 (사실상의 히로인이자 가장 중요한 경찰 동료이기도 하며) 나름 터프하고 자기 일에 충실한 직업 여성이란 점도 있던, 구판의 앤 루이스는 주인공 머피의 파트너였으며 (머피가 죽게되는 원인이자) 사건의 발단이란 점에서 특히 중요한 입장이었는데,
  이 루이스란 여자 캐릭터가 이번엔 흑인 남자 경찰이 되면서 입장이 살짝 바뀌었는데, 이건 외려 끝까지 머피를 단순한 기계가 아닌 '경찰'로 보던 구 시리즈의 흑인 반장 리드 경위와 루이스가 합쳐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흑인 반장 리드 경위는 (구 시리즈의 3편 전부에 나왔음에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고,
  리드 경위 대신에 새로 등장한 흑인 여자 반장은 어째 2편의 (사실상 무능해서 꼬마 악당 홉에게 도시를 운영할 돈을 빌리는 문제아 캐릭터이자 따지고 보면 사건의 발단이기도 한) 흑인 시장 쿠작의 평행 세계 존재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덤으로 구작 2편의 (잔혹 씬 담당인) 부패 경찰에 해당하는 위치기도 하며, 동시에 이번 편에서 머피 본인에게 자신이 시스템에 지배 받는다는 걸 알려주고 위기를 만드는 트리거에 해당하는 위치기도 해서, 이 캐릭터가 막판에 존재가 사라지는 게 아쉽기도 했습니다.

  구작 1편에서 능력은 있지만 (양심 같은 건 팔아먹은) 악덕 기업인인 딕 존스와, 회사의 이익 이외엔 어지간한 일엔 신경도 안쓴다는 느낌의 노회장이 합체된 느낌의 캐릭터인 레이몬드 셀러스는,
  배우가 하필이면 팀 버튼판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이어서 '검은 색' 운운하는 것은 참 묘한 비틀린 개그가 되는데 이 캐릭터는 약간 전형적인 캐리커쳐기도 하면서 뭐랄까~ 돈으로 사회 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묘한 딴지랄까 의구심을 던지게 하는 캐릭터가 되기도 합니다. 기업 윤리니 뭐니 따지기 전에 말이죠…
  외려 옴니코프 법무담당의 여간부 리즈 쪽이 2편의 여자 심리과학자 줄리엣 팍스와 이미지가 겹치며 일단 밀어 붙이고 보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악당스러워 보이기는 하는데, 이 캐릭터도 결국 후반에는 존재감이 흐려지고…

  이번 편의 표면적인 악당인 마약상 발론은 경찰도 죽이고 또 부패 경찰과 편을 짜고 놀아나는 면에서는 구판의 클라렌스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비중적인 면과 이야기 속 위치에서 좀 많이 손해를 보는 편이라 생각됩니다.
  구판의 클라렌스가 나름 지적인 면모도 있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인상적인 편이었다면, 이번 편의 발론은 일찍 퇴장하면서 구작의 기업과 결탁한 악당과는 차별되는 이미지로 철저하게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소악당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사실 직접 총으로 머피를 쏴죽이는 입장이었기에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도 더 강하게 다가올 법했던 클라렌스와 달리, 발론은 부패 경찰을 통해서 (미국 본토에서 가장 두려워할 법한 테러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를) 폭탄으로 간접 살인을 한다는 점부터 주인공과의 접점도 줄고 인상이 흐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걸 보충할 만큼 개성이나 특징을 어필할 시간 자체도 줄어 버려서…

  왓치맨에선 로어셰크였던 배우가 연기한 무기 전문가 릭 매톡스는, 구작 3편에서 OCP에 고용된 사설 군사 용병(PMC)의 리더 격인 맥더갯과 겹치는 이미지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매톡스란 자기 일에 충실한 프로패셔널이면서 동시에 기계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일과 기계의 일을 확실히 구분하며, 알렉스 머피에게 자신들의 입장 차이를 계속 강조하고자 합니다.
  게다가 그는 옴니콥의 전투 기계들의 인공지능을 만드는 입장이기도 한데, 그가 이번 편에서 사실 상의 마지막 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진짜 악당이어야 할 기업인과 부패 경찰의 존재감을 탈색시키기도 해서 미묘한 위치가 됩니다.
  그래도 매톡스가 (주인공이 아닌 사람에게) 엉뚱하게 당하는 것은 구판 1편에서 ED-209가 어떤 의미에선 조금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쉽게 당하는 것과 비교되기도 하면서, 또 원전 1편에서의 "넌 해고야"로 끝나는 악당의 마지막과 3편에서 자기가 설치한 폭탄에 당하는 맥더갯의 마지막을 살짝 비튼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이번 편의 숨겨진 주역이자, 어떻게 보면 본작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약간 입장이 애매해지는 느낌이 드는 과학자 캐릭터인 데넷 노튼 역의 개리 올드만 아저씨는,
  구 시리즈에서 처음 로보캅을 제작하는 (이름도 잘 기억 안나는) 남자 과학자와, 3편에서 비중이 커지는 여자 과학자 마리 라자루스 박사가 합쳐진 인상인데…,
  여기에 또 2편의 (악역) 심리학자 줄리엣 팍스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고민하면서도 결국 다른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조금 막나가는 모습도 약간 보여주며, 중후반에 셀러스하고 머피의 처치와 자신의 연구 지원 등을 놓고 이야기하면서 조건걸고 딜~을 하는 부분은 머피의 가족에게 응분의 보상을 하라는 '양심'과는 또 다른 자기 이익을 확실히 챙기려는 모습으로도 그려져서, 조금 교활하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사람이 비중이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구작과 확고한 차별점이 되기도 하고 또 이 사람 때문에 이 작품의 장점인 감성적인 면과 SF적인 면이 보강되기는 합니다.
  좀 뜬금없이 셀러스 앞에선 머피를 폐기하자는 데에 동의하면서 막상 머피를 풀어주는 게 이중적이거나 이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작품에서 묘사되는 시간의 부족과 스토리 전개 상 상황이 좀 급했다는 것으로 퉁칠 수도 있겠지만요.


  - 인물들은 대충 그렇다고 치고,
  작품에서 그려지는 주변 상황을 관객에 보여주는 것에서 80년대 중반 당시에서 21세기 초반을 보는 상상으로 때워진 다양한 광고나 '미래 뉴스'로 때워졌던 지라, 구 시리즈에서 전통 아닌 전통 취급인 (캐나다 제작의 로보캅 TV시리즈에서도) 시간 때우기로 나오는 '미래 뉴스' 방송은 묘하게 80년대 한국 극장에서도 볼 수 있던 '대한니우스' ~스러운 부분으로 바로 받아 들여질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찌라시급 언론을 상징하는 언론몰이꾼이자 어찌보면 정권의 얼굴마담이자 선동꾼… 등으로 길지만 하여튼 그런 입장인 캐릭터로 사무엘 L 잭슨이 분하는 팻 노박이 나와서,
  자기 이름을 건 뉴스쇼를 통해서 다양한 연출과 언론몰이로 압축되는데, 이게 과연 감독의 시선일지 아니면 뭔가 다른 의도일지는 약간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배우 입장에선 이 팻 노박이란 캐릭터는 적은 시간에 너무나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행위에다 오버 액션 등등으로 주목도는 꽤 높긴한데, 막상 배우가 어벤져스에서 중간 관리자 닉 퓨리로 나온 탓에 정부의 음모~같은 음모론적 망상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사건이 결국 미국 내의 매파 대두의 건수이며 내부 통제를 위한 음모였다고 생각하면 이 이야기가 상당히 비틀려 보이게 되니까요.
  지금의 미국의 강권이니 뭐니 할말은 많겠고, 또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세계의 질서 운운하지만 막상 미국 국내에서 벌어지는 엽기 범죄나 총기 소지 문제 등의 '내부 문제' 같은 이슈를 비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나름 그냥 구색 맞추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사실 이 영화 최고의 개그(?)는 이번 로보캅이 중국제(?!)이란 점일 겁니다.
  물론 중국 공장에서 만들고 중국에서 테스트 한다고 반드시 마데인 차이나…중국제는 아니겠지만, 옴니코프 공장이 전세계에 있고 그걸 테스트하는 모의전 실험장까지도 중국에 있다는 점은,
  무기를 외국에서 만들어서 다시 다른 외국으로 돌린다고 생각해보면 현실에서의 경제적 정치적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미묘한 관계를 떠올리는 면이 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영화 속의 미국이 현실보다 더 강권이 강하다는 암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뭐 라틴계 감독이 보는 지금 현실 세계에서의 미국이 갖는 입장에 대한 비꼬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덕분에 초반에 처음으로 의식을 회복해서 연구실을 뛰쳐나온 알렉스 머피가 중국 논을 달리는 씬은 어째 아이언맨 같은 근래의 아머 계열 히어로(의 개그 씬…)를 연상시키는 부분이기도 해서 나름 재미있는 시사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잔뜩 늘어 놓았는데, 하여튼 결론을 말한다면 자잘한 장점은 분명히 있지만, 결국 전반적으로는 양작이라기 보다는 아슬아슬한 합격점, 즉 가작에 가깝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말하지만 이번 리메이크는 역시 이런저런 장단점이 섞여있는데 일단 딱히 원전과 비교할 필요는 없고, 원전에서 소재를 빌려온 다른 작품에 더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개개인의 묘사적인 측면에 있어서 역시 중심 인물인 머피를 따라가는 시점이 많았던 구 시리즈에 비교하면, 이번 편은 가상현실에 가까운 꿈을 보여주는 시퀀스도 있고 상대적으로 주변 인물들에 더 비중이 많이 쏠려있다는 점이 특징이 됩니다.

  큰 비중은 없지만 머피의 아들과 부인이 겪는 각종 (언론의 필요 이상의 관심이라던가) 상황 묘사 및 '어떤 대규모 프로젝트'에 휘말려 사회적 관심 대상이 되고 하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적 면모에 대한 묘사라던가…,
  본래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사람의 재활을 위해서 의수를 만들던 과학자의 시점에서 작품 초반의 명 대사 "감정 없이는 연주할 수 없어요" 같은 걸 이끌어 내는 점은 확실히 기존 구 시리즈의 무뚝뚝하고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웃음이 나오게 하는 유머와는 차별되는, 은근히 씨익 미소를 짓게하거나 보는 사람에게 오오 그래그래~하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조금 더 친화성이 있는 전개라고 하겠습니다.
  (가족영화~가 될 수 있게 수위를 낮추면서 그런 식의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섬세한 부분을 집어 넣기도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약간 유해진 느낌으로 밋밋한 결과물이 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구판에 비교하면 이번 편을 여자 관객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나다…)


  - 원작이 그렇게까지 액션이 많은 작품은 아니고, 외려 중간 중간에 가혹적이다 싶을 정도의 잔인한 시퀀스가 제법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액션 분량을 적나라란 피칠갑과 폭력으로 양념해서 인상 깊은 물건을 만들었다 본다면…,
  이번 편의 액션은 요즘 스타일의 게임화면 같은 연출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별 과장없이 밋밋하게' (일단 PG-13이니까) 피도 덜 보여주고, 그런 면에 자극도 적고 웃음도 줄어 버려서 이번 편은 결론 만으론 전반적으로 심심한 느낌이 든다는 기분입니다.

  액션 안무도 묘하게 기존 시리즈의 주요 시퀀스를 슬쩍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선 초반에 성능 테스트를 한다고 시뮬레이터에서 드론과 비교하며 상황 대처 시간을 재는 부분은, 전형적인 FPS게임 적인 전개이기도 했지만 1편에서 여자 붙잡고 협박하는 깡패 시퀀스와 인질범을 잡기 위해 건물 벽을 부수고 악당을 끌어내는 시퀀스를 뭉뚱그려 합친 변주라는 인상이 남습니다.
  그 다음에 중국의 모의실험장에서 드론들과 매톡스하고의 배틀은 1,2편의 공장 급습 시퀀스의 현대적 변형이면서 동시에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도 약간 있고, 동시에 자기 일에 충실한 프로로써 자존심 강한 남자 매톡스와의 악연이 생기는 부분이라 뻔하지만 재미있긴 합니다. (노래도 오즈의 마법사 양철 나뭇군 노래 비슷한 거였고…)
  사실 이 시퀀스에서 생긴 매톡스와 알렉스 머피의 개인적 악연이 마지막 액션에서 엉뚱하게 튀는 바람에, 어떤 의미론 배트맨과 조커 같이 서로가 서로를 캐릭터로 완성시키는 셈이 된 원전의 악당 클라렌스 보딕커 일당과 다른 의미로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막상 이번 편에서 발론의 마약공장 터는 부분은 지나치게 잔꾀를 부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맥이 빠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적도 로보캅도 그렇게 강하게 안 나온다는 점이 큽니다…)
  그 뒤에 사실 상 눈요기 면에서 마지막에 해당되는 ED-209에 매달리는 부분은 외려 로보캅2에서의 마지막 액션을 떠올리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좀더 액션을 강조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인물 묘사에만 집중했지 (그 인물 묘사가 충실했느냐는 또 별 문제고) 액션 안무에 있어서는 심심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쓰러진 ED-209에 깔려서 팔을 자르고 빠져나오는 것은 3편의 닌자 로봇과 상대하면서 팔을 잘리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이후의 전개는 딱히 임팩트가 될 만한 큰 액션이 없어서 심심하기도 하고…)
  막상 이 ED-209에 깔리는 시퀀스를 보고 있으면 1편에서 크레인의 철골들에 깔려서 위기를 맞고 하는 시퀀스가 이번 편에도 나왔으면 싶었는데…
  이번 편에는 손등의 날카로운 접속 단자도 없고 해서 그냥 기계 몸이라는 특징을 살려 남은 팔로 기계 팔을 자르고 나온다는 단순화라 약간 심심하고 미묘하게 보입니다.
  (손등의 접속 단자 대신 한 쪽 손이 그대로 인간의 손으로 남아서 전기 마비총인 테이져 건을 쏜다는 새로이 변화된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는 작중에 다른 숨겨진 기믹이나 의도 및 활용법이 더 있었을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선 드러나지 않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만…)

  덤로 막상 남은 본래 육체의 손으로 아들과 접촉한다거나 하는 게 빠지고, 뭐 그러다보니 머피의 아들과의 관계를 그리는 부분에서 이전보다 아들과 가깝게 그려지지만, 막상 아들 때문에 총돌리기 연습했다는 것과 그게 남는 등의 '기억을 뺏아도 잠재 의식에 남은 것 까지는 뺏을 수 없는' 구작의 관계가, '같이 있고 싶어도 (어른과 기업의) 사정 상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한다는' 좀더 신파적인 관계가 되어버려서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 결국 전체적으로 볼 때 초반 전개는 의도적으로 원작을 의식하면서도 다르게 변주했다는 느낌을 꾸준히 어필해 주면서 나름 독자적인 주제의식도 보여주고 템포도 괜찮게 잘 흘러간다 생각되서 괜찮게 보였는데…,
  어째선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막상 후반에 들어서 본격적인 액션이 나오고 폭발해야 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원전보다도 더 힘이 빠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결말은 상당히 나쁩니다. 무리수~까지는 아니어도, 마지막에 최소한의 카타르시스가 보장되었던 구작과는 달리, 이번 편의 마무리는 정말 아무 것도 결말 난 것이 아닌 체 그냥 휙 끝난다는 기분도 꽤 듭니다.
  그렇게 최종 액션의 결말이 안티 클라이막스처럼 넘어가는 탓에, 마지막 장면에서 연구소 철문 안에서 가족과 만나는 부분은 '사실 상 기념품'이 되어 버린 머피에 대한 데넷 박스의 서비스~처럼 느껴질 정도기도 할 정도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그 연구소 철문 안에서 아내와 자식을 만나는 마지막 시퀀스 때문에 이 (가족영화라는 명제에 나름 충실한) 리메이크판에 속편을 기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째 더 이상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낼려면 부인이나 아들이 죽지 않으면 안될 것 같게 느껴진달까요.
  (뭐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헐리우드니까 적당히 핑계를 만들어서 얼마든지 속편을 끄집어 낼 수는 있을 겁니다만…)

  결국 사실 상 최종 보스 역할인 매톡스가 일단은 주인공인 알렉스 머피가 아닌 루이스에게 당하는 거야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구 시리즈의 로보캅과 루이스 관계가 아니라, 이번 편의 알렉스 머피와 파트너였고 머피 때문에 총도 맞았던 루이스의 입장에서 묘한 은혜주고받기처럼 그려져서 나름 괜찮긴 한데…,
  결국 가족을 인질로 삼는 시점에서 좀더 악당처럼 되어버린 셀러스가 '기계에 통제되는 것을 정신으로 극복해서' 처단되는 부분은 묘한 억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덤으로 원전에서의 유명한 대사 '죽던 살던 나와 같이 간다'라는게, 구판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아는 악당과의 조우에서 처음 나오면서 '' 카우보이의 결정 세리프처럼 쓰였던 것이, 이번 편에선 마지막 액션에서 쓰이는 데다가 결과적으로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막가는 느낌의 대사가 되어버린 것도 조금 미묘합니다.
  덤으로 기계음성의 유아 언더 어레스트~라던가 땡큐 포 유어 코퍼레이션~ 같은 '기계 풍'으로 대사를 읖는 게 묘한 유머 거리였는데, 이 리메이크에서는 일반 모드에선 보통 사람 목소리~로 나오다가, 헬멧의 바이저가 내려간 전투 모드에서만 기계 풍으로 목소리가 변조되는 게 세부적인 디테일 어필하는 데엔 도움이 되었지만, 막상 그게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달까 '기계풍으로 무뚝뚝하게' 정중한 대사를 읖어서 웃기고 그러는게 제대로 나오기나 했었나~ 싶어진 것도 아쉽고…


  - 덤으로 이번 편에서 조직의 비리와 부패를 보여주는 역할이었던 여자 흑인 반장이, 결국 자신에게 을 응징하려던 머피의 '셧다운'을 보여주는 역할이 끝난 다음에는 작중에서 갑자기 뿅~하고 아예 사라지는데, 막말로 이 사람이 최소한의 속죄로 머피를 계속 경찰서에서 근무하게 해준다거나 데넷 박사와 함께 내부고발을 하는 양심선언 같은 거라도 하는 시퀀스가 들어가거나 했으면 좀더 이야기의 마무리가 깔끔한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영화의 결말 시퀀스만 보면, 이 여자 흑인 반장이 자기 죄를 감출려고 데넷을 조종하여 머피를 연구소 내부에 봉인하고 필요할 때만 꺼내려는 건가 싶어질 수도 있거든요.

  하여튼 그러다 보니 원전도 사실 액션이 중요한 게 아닌 작품이었는데, 이 쪽은 더 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기껏 적은 횟수의 액션으로 분위기를 잡았더라도 결말이 애매해지니 전체적으로 맥이 확 빠집니다. 아쉬워요.
  그리고 후반에 주제적으로도 중요할 수 있는 부분에서 '눈에 걸릴 만한' 부분은 다 휘리릭 대충 넘어갑니다.
  처음으로 로보캅이 시민에게 공개되는 현장에서 경찰 데이터 베이스 업로드를 하며 자기가 죽는 폭탄 테러 영상을 본 부작용으로 정신 불안정 상태에 빠진 머피를 약물로 조종하여 아들도 부인도 못 알아보고 그저 세상 모든 것을 전과 기록 유무로 판단하는 기계처럼 된 부분에서, 상황적으론 그 상황에 광장에 악당이 정말 바로 붙잡을 한놈 정도 뿐이 아닐테니 좀 더 큰 소요가 일어나고 좀더 액션 영화 다운 화끈한 시퀀스가 되어서 (폭력적으로도 더) 막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개인적으론 이런 점도 또 아쉬웠습니다.

  = 사실 이 광장 시퀀스 전에 기계화된 반응만 보여주게 된 부분에서, 좀 막나갈려면 전과자는 일단 쏘고 본다~ 식으로 넘어가면 대량 인명 피해등의 참담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보면서 조금 사고 칠까봐 기대하며 조마조마하는 부분이었습니다만…) 막상 현장의 범인 한명만 바로 전기총 페이저 건으로 마비시키고 진압 체포하는 걸 선전영상으로 활용하는 정도로 그치는게 이번 로보캅의 '선전용 꼭두각시' 성향이 더 강해지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그 시퀀스가 구판과 가장 확실한 차별점이 되었고 이후 언론에서 '파괴성 폭력성 높은 기계'로 몰아세우는 게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만 막상 전개 전체로 보면 약간 맥이 빠지는 부분이기도 해서 그렇게까지 납득성이 가는 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체포되는 용의자 권리를 읽어주는 부분이 옛날 로보캅에서 인터뷰 요청에 무뚝뚝하게 '범죄를 예방합시다' 말하는 것 같았으면 더 딱딱한 연기로 개그처럼 표현되었겠지만, 이번 영화에선 그러지 않고 노박이란 언론인을 통해서 상징적 마스코트 취급으로만 그려지는 건 기존의 언론에 대한 시선과 또 다르기도 합니다… )

  하여튼 결국 이 영화는 유럽에서 건너온 감독이 선보인 유럽 스타일의 적나라하며 무자비하고 건조한 묘사에서, 라틴 스타일이랄까 적당히 흥에 겹지만 딱히 뭐 좋은게 좋은거지 설렁설렁 가자고~하는 정서로 바뀌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뭐 요즘 미국의 팩스 아메리카나 같은 한국 같은 주변국의 시선에서 보면 조금 더 납득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결국 제3세계인 브라질 출신(으로 알고 있는) 감독의 자기 스타일이 적당히 살아나면서, 약간 타협의 냄새는 있지만 원전보다는 조금 더 정서적이고 여자들도 좋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추어 졌다~라고 생각됩니다.


  - 이런 정도로 만들거였다면 그냥 아예 액션을 최대한 줄이고 억제화 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론 아예 나이 먹은 머피 아들의 회상으로 처리해서 마지막에 미국 경찰 사회가 변하는 기폭점의 기념품~처럼, 연구소에 보관되고 있는 기계몸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건 어땠을 까~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리고 어차피 기업 홍보물 취급이었으면 처음 시민들 앞에 등장할 때에만 잠깐 활약하게 하고, 나머지는 로보캅2에서 실패작을 만드는 개그 시퀀스처럼 기계 몸에 적응 못하는 알렉스 머피와 노튼 박스의 '헬렌켈러와 설리반 선생' 이야기처럼 만들었으면 원전과는 또 다른 블랙 유머의 영역이 되었을거라 생각들디고 합니다.
  좀 더 막나가면 영화 전체가 팻 노박의 정치 뉴스 쇼에 잠깐 나오는 코메디 코너 또는 시트콤처럼 그려놨으면 너무 '트루먼 쇼' 같았을려나요.

  한 마디로 과학자와 기업 대주주의 시점에서 처음 시민에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와 그 이후의 깽판과, 그 깽판을 덮기 위한 조작 영상을 방송에 흘리면서,
  우리가 (이 영화에서) 보는 '멋진 액션' 같은 건 다 합성이다~ 라는 식으로 갔으면 좀더 유니크하지 않았을까 싶을 지경~이었달까요.

  아무래도 좀 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나, 미국식 히어로물에 대한 안티 테제를 노렸으면 지금 이런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겠지요.
  뭐든 결국 적당한 타협과 조금 더 많은 대상에게 보여주겠다는 수위 조절에 의해서 밋밋해졌다~라는 결과로 몰고 갈 수도 있었겠지만,
  노골적인 풍자성 유머와 과장되어서 실감이 안나는 폭력 대신, 이 영화는 좀더 인간 개개인의 자잘한 정서에 살짝 무게를 나눠 실은 덕분에 초반의 기계 의수를 단 음악가가 말하는 '감정 없이는 연주할 수 없다'는 말처럼, 이 영화는 원전이 갖는 폭발적인 감정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남는 부분은 처연한 감정으로 채운 셈인데…
  그 결과물은 결국 '감정 없이는 연주할 수 없다'는 말처럼, 약간 맥빠진 느낌이 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 쓸데없는 장황설이 길어졌는데, 결국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구작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 없이는 깊게 파기 힘들고, 본편 만으로 성립하기엔 지나치게 많은 것을 인용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구작의 가장 큰 특징 몇가지를 일부러 피해갔고, 그 자리를 현대적인 쿨함과 정서를 자극하는 모티브를 뿌려서 카무플라즈 하려고 하지만, 전체적으론 뭔가 구멍 뚫린 치즈 같은 '적당히 냄새와 향기가 뒤섞인' 수준으로 통일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예, 역시 구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건 다들 납득하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동인지' 스럽게 기존 코드들을 현대적으로 변주하면서 가지고 논다~라는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는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정말 맵고 맛있으며 양도 적절해서 한끼 식사로 충분했던 고전적 맛의 비빔냉면이, 유행이 바뀌면서 적은 양의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밍밍한 물냉면이 되었다는 기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뭐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인 결론으론 원전이 유럽에서 건너온 오랜 구라파의 지성적 외피 밑에 숨긴 미쿡 스타일(의 천민 자본주의)에 대한 까칠함을 숨기지 않는 쪽이었다면…,
  이번 리메이크는 라틴 계열이 보는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대충 퉁치고 넘어가자고~ 그런데 너희들은 국내 내부엔 헐렁하면서 외국들에게 너무 까칠하게 구는거 아녀?'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결국 삐딱하게 보면 얼마든지 삐딱하게 볼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딱 깊이 파지 않고 좋은게 좋은 '가족영화'로 끝내려고 합니다.
  심지어 부패한 XX를 제대로 처단하지도 못한체, 막판에 기업과의 싸움으로 스리슬쩍 바뀌어 버립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안이하다면 안이하고 더 큰 쪽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라던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의 한계에 대해선 아슬아슬하게 터치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기분이 드는 거지요.

  한국의 한 소시민 시점에서 본다면 '죽은 자는 부패하지 않습니다'라고 한국의 사회성을 암시하면서 '추억은 기억 속에만 남겨라'라는 의미로 비꼬아 주고 싶어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죽은 각하를 되살려내서 로봇 대통령을 만들면, 과연 로봇 대통령은 지금 기득권측인 여당과 국정원 등등과 지금 가카도 쏴버릴까요…? 왜 그러질 못할 까요~

  뭐 그래도 그냥저냥 볼 정도는 되고, 기존 작과의 방향 차이를 비교하고 동시에 은근히 숨겨둔 기존 작에서의 인용점이나 각종 내용 코드들을 찾아내는 재미로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결국 전체적인 플롯이 날림까지는 아니어도 지나치게 가볍고 건성이고, 결국 액션이 생각처럼 잘 뻗어나오지 못하고 연출도 후져도, 은근히 정서를 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 "감정 없이는 연주할 수 없어요" 같은 부분은 새로운 무게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임에도 좀 건성이지만 나름 파고들어볼 만한 소재이며 그 자체의 정서는 제법 강하고…,
  여기서는 머피가 살아있을 때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처음 의식을 찾았을 때 "차라리 날 죽여주세요"하는 게 제법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그렇죠, (기계몸 가지고) 몇년 더 살아봤자 뭐 하겠냐~ 싶은 이 부분에서 머피의 체념 같은 기분은 한국이나 (선진국이 되지 못한) 제3세계의 국가들도 다들 비슷비슷하게 느끼는 그런 막막한 감정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라는 노튼 박사의 설득은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 같은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미국이 자기네 중심으로 돌아가는 평화와 세계 질서를 강요하는 것과 닮았으면서도 살짝 다르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강권이고 관리만 잘된다면 아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다만 그래도 결국 노튼 박사의 그 친절함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인 면이 없는게 아니고, 고용주 셀러스와 '유족에게 보상해라' '연구비 지원을 해라' 등등 머피의 목숨을 놓고 자기 조건을 늘어 놓으며 딜을 하는 타협과 교섭 장면은 놀런의 다크 나이트 3부작을 거쳐온 다음이니까 나올 수 있는 드라이한 부분이기도 했스니다.

  하여튼 이 영화를 보고 내린 결론은, 내가 늙으면 몸을 기계로 바꿔서 조금이라도 더 살수 있을 때, 정말로 '할 수 있는 걸 못하게 된다더라도' 견딜 수 있게 열심히 강철 멘탈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정도로군요.
  더러워서 썩을 놈들보다 더 오래 살아 그 놈들 사라지는 걸 볼 수 있도록 강철 멘탈을 단련해야…
  그래야, 로봇시티즌~이 될 수 있겠지요.

  쓸데없이 길고 장황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하여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력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나중에 여력이 되면 좀 다른 시각으로도 써보고 싶어지네요…)


:DAIN.


P.S. 개인적으로 2014년 최악의 영화는 이미 정해진 상태인데 (뭐가 나와도 우주쓰레기 캡틴 하록보단 나을테니까…)
로보캅 리메이크는 그에 비교하면 매우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선 사실 PS가 가장 중요합니다)
by DAIN | 2014/02/26 00:36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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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SH at 2014/02/26 02:52
> P.S. 개인적으로 2014년 최악의 영화는 이미 정해진 상태인데 (뭐가 나와도 우주쓰레기 캡틴 하록보단 나을테니까…)

설마 독수리5형제 보다요?
Commented by DAIN at 2014/02/26 16:35
개인적으론 독수리5형제 실사가 캡틴 하록보단 좀 낫더군요. 백점 만점에서 1점 대냐 10점 대냐 차이긴 하지만.
Commented by 듀얼콜렉터 at 2014/02/26 03:43
어제 TV에서 구작을 보고 향수에 젖었더랬죠, 신작은 2주전쯤에 봤구요. 제가 한국에서 구작을 초딩때 봤나 싶었는데 정말 그땐 그 폭력성에 정신이 멍해더랬죠, 2편까지 보고 3편은 안 봤습니다. 신작은 음, 확실히 애매한 면이 많지 않아 있더라구요, 명작 리메이크의 반열에 들지 못하는건 확실할듯 싶네요.
Commented by DAIN at 2014/02/26 16:37
고만고만한 가작이죠. 그런데 이 것만도 못한 리메이크도 많으니 원…
Commented by 포스21 at 2014/02/26 12:37
확실히 나쁘진 않은데 뭔가 불완전 연소한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미국내에선 아마 혹평일듯 합니다. 초반의 그 테헤란 씬 때문에요.
Commented by DAIN at 2014/02/26 16:37
요새는 미국 영화도 미국시장만 보고 찍지만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다만 아무래도 불완전 연소~가 맞긴 합니다.
Commented by 풍신 at 2014/02/26 12:50
킬링 타임용으론 그럭저럭 평균치는 가나보군요. 볼까 말까 하고 있는 중인데, 보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그나저나...영화판은 정말 우주 쓰레기 캡틴 하록이란 말이 나올만 하더군요. 진짜 농담 않고, 원작의 하록이 영화판의 하록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 누구보다 먼저 죽이러 갔을 듯한 캐릭터 변경이었습니다. 첫 몇분 정도 간지나는 하록을 빼면, 그 이후는 이 하록은 내가 아는 하록이 절대 아니야~를 외치게 만드니...
Commented by DAIN at 2014/02/26 16:36
하록은 진짜 들어간 돈과 퀄리티가 아까운 내용이더군요. 개인적으론 원래는 하록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유령선' 리메이크였다가 바뀐게 아닐까~ 하고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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