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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4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9,10화 간단 감상
1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9,10화 간단 감상

  별로 재미도 없는지 딱히 블로그 조회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웃음),
 하여튼 40년 전에 나온 TV애니를 참 뒤늦게 40년 이후에라도 더빙 방송을 하는 (방송국의) 배짱~이라고 하기도 뭐한
 유니크한 상황 속에서, 이러쿵저러쿵 해도 한국에서도 그럭저럭 대중 문화의 일부처럼 자리 잡은 건프라의 원점이 되는
  바로 그 로봇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원조 TV판 더빙 방영판 관련의 잡스런 감상글은 계속됩니다.

  혹시나 앞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먼저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9화, 날아라 건담.

  어찌저찌 가르마와 샤아의 공격을 막아낸 화이트 베이스 부대입니다만, 다들 지치기도 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입니다. 리드 중위는 통신이 안된다고 난리를 치고, 기껏 어렵사리 들어온 본부에서의 무선은 거의 '니들 알아서 해라' 식으로 일단 어떻게든 지온군의 포위망을 벗어나서 연락하라는 짧은 메시지만 나온 지라 브라이트는 머리만 싸매야 할 상황입니다.
  여기서 연방군 본부 통신 해독 회로 코드 접속 같은 짧은 대사로 진행되는 연출이 있는데, 이런 건 2차대전 영화에서 독일군이나 일본군의 암호 기기 같은 것에서 사용된 연출이라 생각됩니다.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건담이 기존 2차대전 등에서 따온게 많다보니 이런 암호 관련 부분도 그런 쪽이 남아 있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로는 이번화 초반부터 의욕을 잃고 싸우기 싫다는 투로 방에서 뒹굴거립니다. 프라우에게 '나다운게 뭔데~' 하고 10대 소년 다운 투정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로는 자기 나름대로 화이트 베이스를 적극적으로 구출하려고 하거나 다른 지역에 공격을 퍼부어서 지온군의 시선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 연방군에 대해서 추리한 것을 프라우에게 말합니다.

 '연방군은 지금 우리를 미끼로 쓰고 있는 거야~.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동안 적의 눈을 돌리기 위해 우리를 미끼로 쓰고 있어.' 등등의 이야기인데, 이런 아무로의 추측은 건담 방송 당시에도 여러가지로 의견이 분분했고, 레빌 장군을 비롯한 연방의 수뇌부
  국내에서도 정발된 만화책 「기동전사 건담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카이 시덴의 메모리로부터」에서도 '빅팀' 에피소드에서 아무로와 카이 등이 이번 9화에서 화이트 베이스의 상황에 대해 아무로가 가진 생각을 갖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 에피소드에서 아무로의 뜬금없는 음모론 놀이는 그 만화와 맞춰서 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이 만화책은 후속권이 국내에 발매되고 있지 않아서 아쉽군요. 개인적으론 건담 계열 만화 중에서도 꽤 높은 평가를 내리는 편입니다만)
  프라우는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밥먹고 전투 대기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편 앞에서 말했듯이 연방군 본부에서 들어온 통신은 어떻게든 적의 전선을 돌파하여 오라는 이야기 뿐이라, 브라이트는 '장군들은 무슨 생각인거야' 하고 리드 중위 몰래 투덜거립니다.

  = 한편 지금까지 몇화가 흐르도록 이름 언급만 되고 사실 상 등장은 없었던 조리장 타무라 씨가 비로소 등장합니다. 지난 화에서도 내리지 못하고 아직 화이트 베이스 함 안에 남아 있는 피난민들에게도 밥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워낙 바빠서 정신 없는 상황인데, 어째선지 카이가 타무라 조리장을 찾아와서 또 깐죽거립니다.
  일단은 계급만으로는 브라이트보다 높은 정규 사관인 조리장 타무라 씨에게, 아무로만 양이 많은 이유가 뭐냐 직접 따지는 카이는 어떤 의미론 굉장합니다. 대한민국 군대에서 병이 사관에게 이렇게 막나가면 그 부대의 병들이 무사할리가 없는 상황이겠습니다만, 타무라는 아무로와 류에게만 정규 파일롯 대우를 해주라고 브라이트에게 말을 들었다고 실토합니다. 카이는 불만을 토로하지만, 그 자리에서 프라우가 카이에게 브라이트 씨나 리드 함장에게 가서 직접 말하라고 하고, 우리의 투덜이 스머프 카이는 내가 미쳤냐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브라이트는 아무로에게 이것저것 막 요구하고 험하게 부려먹기는 합니다만, 그 만큼 아무로를 나름 인정하고 있고 활약하는 정도에 맞추어 대우도 해줄 정도의, 최소한의 거래에 가까운 '의리'를 지키고 있다는 식으로 드러납니다. 사실 여기서 카이가 타무라 씨에게 따지는 게 경우가 없는 거지, 브라이트가 아무로에게 정규 파일롯 급의 대우를 해주라는 건 나름 정당하고 의미도 있는 배려임은 확실합니다.
  하여튼 어떻게든 아무로나 민간인 협력자들을 통해서 함을 유지하던 브라이트 입장에서도, 이렇게 연방군 본부가 방치 플레이하는 것은 골치 아픈 상황입니다.
  여기서 난데 없이 뜻밖의 발언이 하나 나옵니다. 어떻게든 화이트 베이스와 기밀인 건담 시리즈의 MS를 연방군 본부 자브로 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던 리드 중위가 갑자기 기존의 발언과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으로 "아주 쉬운 방법이 있어. 화이트 베이스를 버리면 돼~" 하고 뚱딴지 같은 말을 던집니다.
  여기서 난대 없이 다 포기하자는 투의 리드 중위의 발언은, 여태까지 화이트 베이스가 중요한 군사 기밀이 어쩌고 하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쉽게 '손바닥을 뒤집듯이' 입장을 바꾸는 발언입니다.

  이 발언이 앞에서도 언급한 '화이트 베이스 음모론'의 근거로 작용하여 이런 '화이트 베이스는 사실 버리는 패' 였다는 해석의 증거 취급 받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사실 지난 화까지만 해도 벌벌 뛰던 리드 중위가 갑자기 태세 변환을 하는 이유는 불명입니다. 여기서는 브라이트의 놀라는 반응과 민간인을 버릴 수는 없다는 의견 표출 이후에 딱히 이어지는 말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떡밥인데 그대로 쉬어 버리는 셈입니다.


  - 결국 한참 방안에서 찌질거리고 뒹굴거리고있다가, 겨우 자기 방에서 나와서 식사를 하러 가는 아무로는 프라우와 마주치고, 바로 아까는 미안했다고 사과합니다.
  그런데 아무로는 막상 밥을 먹으러 나왔는데 땅콩 같은 것을 조금씩 배급을 받는 (불편해 보이는) 민간인들의 모습이 보이고, 카츠 레츠 킷카의 꼬마애 3인방이 아무로에게 토마토를 하나 줍니다.
  일단 그런 (안 좋아 보이는) 상황에서 아무로에게 제법 많은 양의 식사가 나오고, 눈 앞에서 불만이 있어 보이는 민간인과 눈이 마주친 아무로는 동요합니다.
 일단 바로 앞에서 보이는 민간인들의 밥이 적은데 노골적으로 아무로에게 밥을 많이 퍼주는 것은 아무래도 불만과 이런저런 말이 나오기 딱 좋은 상황이죠. 아무로가 아니더라도 누구던 간에 눈치가 있는 연령이 되었다면 아무래도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대한민국 군대에서 대놓고 누구는 밥을 많이 주고 그럼 바로 소원수리~까지는 아니지만 말이 돌기 시작하고 분쟁의 근원이 되겠지요. 아무로는 프라우에게 '이런데서 밥을 안주면 되잖아~'하고 또 성질을 부리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로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꼬마아이 3인방들이 준 토마토를 씹으며 허기와 분노 등등 자기 감정을 달래려는 듯 꿍얼거리는 표정을 짓는 상황입니다만, 때마침 함교 브릿지에서 브라이트는 앞으로 진행방향이나 기타 등등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위해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아무로에게 정찰을 명하게 됩니다.

  여기서 함교에서 바로 파일롯의 개인 방을 보는 카메라와 연락용 화상 모니터가 있다는 것이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얼굴을 보고 명령을 내리는 연락 수단이기는 합니다만, 바로 행동을 감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아무로가 이런 장치가 있다는 것에 신경을 쓰는지 어땠는지 제대로 그려지지 않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여튼 '아무로 정찰 임무다'라고 모니터를 통해서 연락을 때리는 브라이트입니다만, 아무로는 신경 안쓴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서 배째라 개깁니다.

  브라이트는 카메라에 등을 지고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 아무로에게 화가 나서 계속 다그치지만, 아무로는 "전 싫습니다"하고 처음으로 노골적으로 브라이트에게 반항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쌓여온 불만과 식당에서부터의 불쾌한 감정이 이래저래 누적되어 폭발 직전인 상황인 것이지요.

  브라이트도 화가 나서 바로 뛰어내려가려고 하지만, 류가 나서서 아무로가 지쳐서 그렇다고 브라이트를 다독이고 대신 자기가 하야토와 정찰 다녀온다고 말 합니다.
  지난 화까지만 해도 함의 포대를 맡거나, 건탱크의 포수 역할을 하던지라, 코아 파이터=전투기를 처음 타보는 하야토에게, 류는 자기 뒤를 따라오도록 컴퓨터 자동비행을 설정하라고 지시합니다.
  다행이 별 문제 없이 컴퓨터 설정을 마치고 정찰을 나서게 되고, 안정적으로 비행 정찰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가르마의 가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 가르마는 다시 화이트 베이스를 쫓기 위해 날고 있던 중입니다만,
  여기서 가르마가 남긴 말이 나름 중요한 복선 비슷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난 동생으로써 누님에게 체면을 세워야 해. 가족이 없는 너는 모르는 이야기지."

  사실 이 말이 가르마의 목숨을 좌우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샤아를 긁었다는 해석이 제법 있습니다.
  샤아가 자비가에게 복수를 하려는 의도와 계획은 가지고 있었겠지만, 정말 본격적으로 그 복수라는 행동에 나설 시점이 어느 때부터였을 지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사실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샤아가 직간접적으로 가족을 잃은 것은 자비 가에 의한 것이고, 누구 가족 때문에 자기 가족을 잃었는지 샤아가 알고 있었다면 가르마의 저런 대사는 거의 도발 이상의 것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샤아는 표정을 읽을 수 없도록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일단 저런 말이 절대로 기분 좋을리가 없을 말임은 확실합니다. 설령 저런 말을 한게 자비가의 도련님 가르마가 아니라 샤아와 별 관련이 없던 사람이 하는 말이었다고 해도 분명히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가르마의 저 말에 샤아는 본격적으로 살의가 생겼는지 이번 화에서 정말로 가르마를 간접 살해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어쨌든 공을 세우려고 서두르는 가르마에게 샤아는 적당하게 제지하고 진정하라는 의미로 코아 파이터 정찰대를 무리해서 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한 정찰이야. 이건 녀석들이 초조해 한다는 소리야. 녀석들은 (지구에 내려와서) 정찰을 한 적이 없었어. 이건 뭔가 약점이 생겨서 우리의 움직임을 신경쓰고 있다는 거지."
  가르마가 도련님이긴 해도 아주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샤아의 말을 알아듣고,
 "그렇군, 네 말은 피라미는 신경쓰지 말고 대어를 낚으라는 거지? 좋아, 적의 정찰기를 쫓자." ~하고, 가르마는 샤아의 말에 따라서 화이트 베이스를 쫓기로 합니다.


  - 한편 정찰 나간 류와 하야토가 돌아오고, 가우가 가까이 있는 상황이니 브라이트는 다시 아무로를 출격 시키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연락 이외에 프라우가 말을 전하려고 직접 옵니다.
  이미 류와 하야토 카이 등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나가야 한다고~ 자기는 싫다는 아무로를 계속 달래는 프라우였지만,
  아무로는 여전히 싫어싫어~모드 상태라서 "그 사람들도 이제부터 싫어질거야. 난 달라. 이미 몇번이나 건담을 탔다고." 하면서 찌질거립니다.

  브라이트는 다시 통신을 통해서 아무로를 빨리 내보내라고 하고, 프라우는 "지금은 싸우고 싶지 않데요." 라고 사실을 브라이트에게 전하면서도, 당장 일어나 아무로~ 하면서 열심히 소꿉친구 아무로를 다그칩니다.
  그러면서도 브라이트 쪽에게는 '곧 출격할 거에요.'라고 말을 돌리고,
  아무로는 막상 브라이트에게 통신 너머로 "이번 싸움이 끝나면 제가 푹 잘수 있다는 보장이 있나요?" 하는 식으로 비꼬는 말을 합니다.
  브라이트에게는 적당히 개기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무로이지만, 막상 프라우의 다그침에는 "하지만 무서운 걸 어떡해!" 하고 프라우 앞에서만은 본심을 드러내는 아무로는 그 나이 때의 소년 다운 모습을 이번 화에서 다 드러내 보입니다.

  아무로와의 실랑이가 길어지는 사이에, 정비창에서는 카이의 건캐논과 류의 건탱크를 먼저 준비시켜서 내보내려고 합니다.
  카이는 우리가 먼저 나가는 총알받이냐~ 같은 투로 또 삐딱한 말을 던져대지만, 이젠 세일러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카이의 빈정거림을 무시하고 아무로도 곧 나갈 거고 카이도 캐논하고 잘 맞는 것 같아서 성과가 좋았다고 다독입니다. 실제로 지난 화에서 건캐논으로 어느 정도 전공도 올리긴 했기 때문에 사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카이도 '세일러씨는 말씀도 잘하셔'하고 칭찬에 넘어간 척 히죽히죽 웃으며 건캐논에서 대기합니다.


 = 결국 아무로를 내보내기 위해 브라이트가 직접 방까지 들어왔습니다.
  왜 안나가냐고 펄펄 뛰는 브라이트에게 아무로는 "브라이트 씨는 어째서 싸우죠" 하고 축 쳐지고 식은 기분을 담은 양 삐딱한 말을 던집니다만, 브라이트는 "지금은 철학적인 소리를 할 때가 아니야" 라고 아무로를 다그칩니다.
  일단 어떻게든 함 전체를 지위해야 하는 브라이트 입장에서도 사실 파일롯 노릇만 하면 더 편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브라이트도 삐딱선 타는 아무로에게 만만치 않게 험하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니가 말하지 않아도 탈수 있었으면 진작에 탔어"
  "저라고 뭐 탈수 있어서 탄 줄 알아요? 탈수 밖에 없으니까 탄 거 라고요" 운운하면서 성질을 부리니,

  …여기서 바로 전설의 '수정 펀치'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실 펀치가 아니고 따귀라서 수정 펀치라는 은어가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한방 맞은 아무로가 "날 때렸어요?" 하고 되물으니, 브라이트는 "때린게 뭐 어때서! 타기 싫으면 마! 계속 그렇게 징징거리고 있으라고~" 라고 빈정거림 반 분노 반으로 아무로를 다시 쏘아 붙입니다.
  아무로는 "절 어떻게 봐왔길래 그런 소리를!" 하고 외치지만, 여기서는 일단… 중지.

  얻어 맞은 아무로가 분노에 떠는 연출에서 중간 광고가 나오는 아이캐치가 뜨고, 이번 화의 후반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케이블 방송은 아직 영화 이외에 중간 광고가 그다지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광고는 없지만, 본래라면 아이캐치 사이에 중간 광고가 있었겠지요.
  아이캐치가 지나간 다음에 먼저 나간 카이와 류, 하야토 등의 전투 씬이 나옵니다.
  세일러의 칭찬 빨이 먹혔는지 나름 열심히 전투에 임하는 카이가 화이트 베이스의 좌현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덤비는 걸 알아채고 류에게 주의를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좌익에 새로운 편대! 조심해요 류 씨!"
  초반에 보급이 없어서 식량과 탄이 줄어들었다는 언급이 전투에도 작용하여, 하야토에게 탄이 부족하니 조준 잘해!~라는 말을 날리는 류.
  이런 와중에 파일롯과 함장 대리가 옥신각신하면서 싸우는 중인지라 건담은 나오지 못하고, 일단 직접 돕 전투기를 타고서 한번 공격을 해보니 건담이 못 나온다는 것을 알고 샤아에게 무전을 치는 가르마.
  건캐논의 빔 라이플은 건담의 것과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른 데, 위력은 딸려도 어째 장탄 수는 더 많은지 카이는 더 막 쏴댄다는 느낌입니다. 뭐 실제 격추 수가 그닥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이번 화의 돕 전투기 부대도 아무로가 거의 다 쓸어버린 셈이고, 카이는 엄호만 했다는 느낌이라.

  어쨌든 아이캐치 화면 뒤 전투 중심으로 나오면서 어떻게 되었는지 조금 궁금하게 꾸민 뒤에 비로소, 아이캐치 앞에 나왔던 브라이트와 아무로의 신경전이 다시 이어지며 그려집니다.
  시점이 화이트 베이스 바깥으로 넘어간 사이에 브라이트가 아무로를 한대 더 때렸는지, 아무로가 성질 내며 앙칼지게 그 유명한 대사를 말합니다.
 "또 때렸어?! 난 아버지한테도 맞아본 적이 없는데!"
 "한 번도 안 맞아본게 자랑인가? 그래서 제대로 된 인간이나 될 수 있겠나?"

  79년도 작품이니 꼰대스러운 '체벌'의 효과에 대한 믿음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 외려 웃깁니다만, 재능TV에서 이 장면을 자르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의외로 전혀 손을 안대고 넘어가서 재미있습니다. 아니 뭐 이미 워낙 유명해진 대사라서 자르기도 뭐하긴 할거고, 나름 아무로의 성장을 그리는 작품인 만큼 뺄 수 없는 '계기'이자 '팩트 폭력'이기도 합니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이 시점 이 상황에서 아무로건 브라이트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아무로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공평하게 대해지는 걸 바라지만 동시에 자신이 대표로 고생하는 만큼 대접은 받고 싶고, 고생하는 만큼의 휴식이나 다른 걸 보장받고 싶겠습니다만 막상 그런걸 강하게 어필하지 못하는 성격인 셈이라, 이래저래 꼬인 상황에서 지나치게 오버하는 반응들이 둘 사이에서 오간 거라 '이상한 폭주' 같은 식으로 둘의 감정대립이 폭발해버린 셈입니다.

  하여튼 브라이트는 안 타고 안 싸울 거면 넌 필요 없는 놈이다 운운하면서 아무로를 깎아 내리고, 방을 나가면서 "니 재능이라면 언젠가 샤아를 능가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실망이다." 하고 일침을 날립니다.
  막상 브라이트의 샤아 언급에 젊은이 다운 치기인지 호승심일지 모를 감정이 나온 아무로는 "샤아?!"라고 바로 반응을 보입니다. 브라이트가 나가는 걸 보고 프라우도 아무로에게 그냥 달래고 하는 것보단 강하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라우도 이 시점에서 태도를 좀 바꿉니다.
  "건담의 조종매뉴얼이 있었지? 건담에는 내가 타겠어" 라고 프라우가 배짱을 튕기고,
 "난 자기가 한 일에 자신 없어 하는 애는 싫어! 오늘까지 화이트 베이스를 지킨건 누군데? 그러고도 남자야?" 하고 다시 아무로를 은근히 치켜세우면서도 열심히 다그칩니다. 이러쿵저러쿵 해도 오래봐온 사이라서 성격을 잘 안달까,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 시점까지만 해도 프라우가 소꿉친구 파워를 보여주면서 히로인임을 열심히 어필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ㅎㅎㅎ)

  하여튼 프라우의 다그침에 아무로는 다시 씁쓸한 표정과 말투로 "네가 건담을 조종할 필요는 없어. 네 말이 맞아. 분하지만 내 일이니까." 하고 어쩔 수 없지만 싸우러 나간다는 결심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의 대사는 "분하지만 나는 남자니까" 하고 마쵸적 요소나 소년의 치기를 보여주던 것이었는데, 재능TV 더빙 방송에서는 대사를 바꾸면서 요즘 시청자들의 시선 문제될 만한 부분을 살짝 처리했다고 보입니다.


  - 화이트 베이스 안에서는 이런 촌극을 찍는 와중에, 원하는 대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서 괜히 샤아한테 화풀이하던 가르마는 어떻게든 화이트 베이스를 가라앉히겠다는 집착 때문인지 건담이 안 보여서 괜찮다 생각했는지 몰라도, "잔챙이는 신경쓰지 마라, 목마다! 목마의 엔진만 노려!" 하고 건캐논과 건탱크를 무시하고 화이트 베이스에 공격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촌극은 끝나고 하얀 악마가 다시 한번 전선에 설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합장)
  세일러가 "대공전투 괜찮겠어요?" 하고 아무로에게 묻는데, 아무로는 이러쿵저러쿵 투덜거리고 하면서도 나름 지상에서 싸울 때의 전략을 생각해둔 것이 있었는지 몰라도 "시도해보고 싶어요. 대신 건탱크와 건캐논의 엄호가 필요해요" 하고 세일러에게 먼저 나간 류와 카이 들에게 연락을 넣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런 와중에 (지휘관이 직접 나서서 싸운다는게 이미 좀 문제로 보이긴 하지만 하여튼) 가르마의 분투를 보고 샤아는 '부모 덕만으로 올라온 건 아닌가~'하고 나름 가르마에 대한 평가를 올려 봅니다. 가르마에게 승산이 있으니 잠깐 지켜볼까 하면서도, 여차하면 가르마가 싸우다가 죽도록 방관할 셈인지 구원을 요청하는 비상 통신을 막기 위해, 샤아는 가우 브릿지 안의 주변 사관들 몰래 통신선을 은근슬쩍 손보고 나서는, '자존심이 센 녀석이야, 섵불리 나서면 화를 낼거야' 라고 하면서 '나도 가르마에게 혼나고 싶진 않거든'하고 가르마의 속좁음을 은근슬쩍 비꼬면서 구경자 모드로 들어갑니다.

  화이트 베이스에서 발진해서 지상에 내린 아무로는 "건담에게는 점프력과 로켓 노즐이 있다고!" 하면서 건담을 날려서 공중전을 시도합니다.
  지상에서 포격을 할거라고만 생각했던 가르마와 지온군은 건담이 높이 뛰어올라 직접 사격을 가해오는 것을 보고 "모빌 슈트가 날았어!"하고 놀랍니다.
  아무로는 로켓으로 거의 비행하듯이 높이 날아올라 하이퍼 바주카로 과감하게 점프 사격으로 한대 격추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브라이트도 아무로의 전투법을 보고 바로 '건담이 착지하는 순간 저격당하지 않게 엄호하라고 전해!'하고 세일러와 오퍼레이터 들에게 말합니다.
  지상에서 싸우던 카이와 류 들도 "아무로 녀석 대단한데!" 하고 반색을 보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아무로는 계기를 잘 보면서 엔진 출력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한꺼번에 모인 에너지를 등의 노즐로 분사하여 일순간에 급상승하면서 돕 들을 격추시키는 식으로, 초보자 치고는 굉장한 식의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어떻게든 건담을 활용해서 살아날 길을 찾고 있었다고 봐도 되는, 그런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가르마는 건담과 아무로의 활공과 활약을 보면서 "모빌슈트가 점프를? 아니 거의 날고 있어. 연방군 녀석들 대단하군 저런 괴물을 만들어 내다니!" 하고 경악하는데, 그러는 와중에 어느 새 가르마의 돕 부대는 거의 다 격추되어 가르마 혼자만 남다 시피 합니다.
  아무로는 이번 화에도 건담에 바주카를 들고 나오는데, 잔탄이 그렇게 많은 무기가 아님에도 꽤 많이 쏴대는 편입니다.
  지상에서는 꾸준히 바주카를 들고 나오는 탓에 아무로가 빔보다는 실탄을 선호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거의 오피셜 처럼 전해지고 있는데, 적어도 초반 지상전에서는 꾸준히 바주카를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

  가르마가 놀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베이스 브릿지 안에서도 건담의 전투를 보면서 프라우가 '브라이트 씨 아무로가 대단해요~' 하고 띄워주니, 브라이트가 왠 일인지 "그래, 저게 녀석의 강점이지. 우는 소리를 하면서도 자기 할일은 하지"~하고 나름 아무로를 믿고 있었다는 투로 말을 합니다. 만약 아무로가 둘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무선으로 들었다면 나중에 불만 폭발로 탈주하거나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프라우는 내심 '아무로 정말 강해졌구나' 하고 연모하는 여심인지 아니면 이미 아무로는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멀어지고 있다는 투의 다른 마음인지 모를 방백을 합니다.

  = 어쨌든 이번 화에서만 여섯번째 일곱번째 운운하면서 마구 격추해대는 지라 저 놈의 바주카는 잔탄이 몇발인가 좀 궁금해지긴 합니다만, 가르마만 남았을 때엔 정말 바주카도 다 쏴버린 상황입니다. 가르마는 자기 말고 다 격추 당했는데도 의외로 쫄지 않고 건담에게 정면으로 닥돌합니다. "저런 괴물녀석, 떨어져 떨어져~"를 외치면서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발칸포로 마구 공격하지만, 아무로는 자연스럽게 건담 실드로 발칸 공격을 막고 빔사벨로 가르마의 돕을 베는데…

  아무로는 빔사벨로 가르마가 탄 돕 전투기의 한쪽 날개를 떨어뜨렸지만, 가르마도 짬밥을 헛먹지는 않았는지 조종실력을 발휘해 추락은 안하고, 외려 비틀비틀 날면서 건담을 유도하여 가우의 사정거리로 끌어 들이려 합니다.
  아무로도 이 녀석 잡고 말겠어~ 하는 투로 가르마의 돕을 쫓아갑니다만, 가르마는 가우의 사정거리 안에 건담이 들어왔다 생각하여 가우에게 무선 통신을 보내 가우의 빔포로 건담을 잡으라고 연락하지만, 샤아는 이미 통신을 끊은 상황이었고 가우 안의 다른 지온군 사관들은 가르마의 통신을 전혀 듣지 못합니다.
  가르마는 "내 말이 안들리라? 응답하라!"를 외치지만 반응이 없어서 어쩌지 못하고 당황할 뿐이었는 데…,

  이런 상황에서 가르마의 돕을 쫒던 건담의 앞에 거대한 연방군의 수송기 미디어가 한대 나와 방어하듯이 시야를 가로막는 데, 이 부분의 연출은 고전적이지만 나름 인상적입니다.
  미디어에서 건담으로 통신이 들어오고
 "산을 넘으면 가우의 먹이가 된다. 화이트 베이스로 돌아가!" 하는 처음 듣는 여자 목소리에 아무로는 어어어~ 하면서도 그 말에 따라서 미디어와 함께 화이트 베이스로 물러납니다.

  건담이 미디어와 함께 물러나고, 가르마도 겨우겨우 가우로 돌아와서 함교의 장교에게 통신선의 문제를 지적하며 징계를 받을 각오를 해두라고 다그치고, 샤아에게도 한참 왜 안 도와줬냐고 난리를 치지만, 샤아는 여유있게 "괜히 나섰다가 네 자존심에 상처를 줄까봐 그랬지. 그리고 가르마 네 실력이라면 그 정도 핸디캡은 극복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어" 하면서 받아 칩니다.
  그리고 샤아는 "하나 아쉬운 건 적의 수송기를 보고 격추시킬려고 했는데 니가 일직선상에 있어서 쏘지 못했다는 거다,.
미안하다." 하고 변명 겸 책임 돌리기를 합니다.
  가르마는 '아냐, 알면 됐어' 하고 물러서고, 샤아와 가르마는 다시 일단 가우를 물려서 후퇴합니다.


  - 드디어 등장한 마틸다는, 이 시점에선 군모 때문에 헤어스타일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나름 숏컷의 미인으로 보이지만… 뭐 아시는 분은 다 아시듯이, 군모를 벗으면 역시 우주시대의 (괴이한) 헤어스타일이란 것을 강하게 어필합니다.
  마틸다는 미라이와는 다른 의미로 강인한 여성이며, 화이트 베이스의 남자들에겐 모성과 동시에 강렬한 여성을 어필하는 인물이었던 마틸다의 첫 등장은 짧지만 분명히 확실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마틸다의 언급으로는 레빌 장군의 명령에 따라서 독자적으로 보급을 전달했다는 것이며, 부상자와 민간인 일부를 미디어 수송기로 화이트 베이스에서 내려서 본부로 데려가게 됩니다. (아마도 리드 중위도 이 시점에서 화이트 베이스에서 빠지게 되는 듯)

  브라이트가 '왜 저희와 이 배는 현상을 유지하라는 겁니까?' 하고 묻자, '레빌 장군께서는 여러분이 지금 상태만큼만 계속 해준다면 정규군과 마찬가지라 하셨습니다' 하고 마틸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온 건 레빌 장군의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참모본부와는 관계가 없어요. 연방군에도 여러분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십시오."
  마틸다의 이 대사는 이 글 앞에서도 언급한 일명 '화이트베이스 미끼설 음모론'에 중요한 추측 근거가 되고, 정말로 연방군은 화이트 베이스를 구할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작중에선 확실히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추측의 영역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화이트 베이스가 지온군 영역 내에서 설치고 돌아다니다가 주요 인물인 가르마 자비를 퇴장 시키기 때문에 그 자체 만으로도 '전쟁의 변수'가 되어서 밥값을 확실히 해줬기 때문에 이후 군의 기밀병기 무단 이용 같은 군사 재판도 없고 바로 군속 취급으로 넘어간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일단 뭐 작중에서 보이는 데로만 보면 '연방군도 적극적으로 화이트 베이스를 구할 부대를 파견하기엔 여력이 없다' 정도가 한계인 셈이겠지요.

  어쨌든 처음 만난 마틸다에게 말을 붙이려는 아무로에게 "당신이 싸우지 않았다면 우리도 당했을 거에요. 당신은 에스퍼일지도." 하고 훗날까지 계속 이어지는 거대한 떡밥을 최초로 던진 것이 바로 마틸다 소위입니다.
  사실 이 시점만 해도 뉴타입이란 말은 없고 초능력자를 말하는 '에스퍼'라는 단어가 쓰이는데, 이 에스퍼라는 말의 의미가 어쩌면 전투에 특화된 엑스퍼트의 의미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아무로의 전과는 단순히 고성능 기체인 건담에 의한 것 만이 아니라 (이번 화의 공중전 전법등) 나름대로 계산된 전법과 그런 전법의 사전 준비와 실행을 할수 있는 조종 센스 등등 아무로 개인의 능력 자체가 가져온 것이고 그 능력에 대한 평가를 '초능력자 급'이다~라고 말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마틸다가 무슨 의미로 에스퍼라고 말했는지는 나름 의견이 갈립니다만, 어쨌든 이 대사는 극장판에선 '뉴타입'으로 수정되는 지라 이 시점에선 그냥 '떡밥'이었지 설정은 아니었겠는데, 어쨌든 이후 에스퍼란 말이 뉴타입으로 바뀐 이후로 뉴타입이란 단어는 우주세기 전체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상의 여인 마틸다에게 꽂인 아무로.
  덤으로 나레이션으로 '한순간의 향기를 남기고 마틸다는 떠났다 아무로에게 그것은 처음으로 느낀 여성의 향기였다.'
  어머나, 토미노옹. 이런 파렴치한 대사를… ㅎㅎㅎ
  하여튼 아무로도 피끓는 소년이었다는 것만 증명하게 되는 마틸다의 임팩트 있는 등장이었습니다. 마징가Z에서 중반 이후로 등장하는 조력자 미사토와 비교하면 이번 화에 첫 등장한 마틸다는 굉장히 짧은 기간 안에 개성과 임팩트를 몰빵하여 인상적인 히로인으로 남기 때문에 몇년의 벽 사이에 여성 조력자 캐릭터의 등장과 활용에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나 재미있는게, 이번 화에서 마틸다는 브라이트에게 소위로 불리지만, 중위 계급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제대로 확인을 못했습니다만) 이게 단순히 중위 진급 예정이지만 보급부대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이라 실제 진급신고 같은 거는 생략하고 미리 계급장만 붙였는지 어땠는지 공식적으론 알려진 게 없습니다. 머 왜 마틸다가 중위인데 소위로 불리는지 설명은 되지 않지만, 이런 것도 떡밥이자 희생양이 될 화이트 베이스에 가야 하는 마틸다도 사실 죽어야 하는 입장이라 계급이 미리 올라가 있는 모양이다~ 같은 식의 낭설도 있는 모양인데, 그냥 그런 뒷 이야기가 있다는 정도로만….

  = 이번 화에서 리드 중위는 여전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대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초반에 통신 관련으로 떠든 것 이외에는 존재감이 제로인 어른 캐릭터인데,
  아마 이번 화에서 마틸다가 몰고온 미디어 수송기에 부상자와 일부 민간인을 실어갔다는 언급을 생각해보면, 이번 9화에서 부상자 리드 중위는 미디어를 타고 퇴장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이제 비로소 정말 비정규의 민간인들만 남은 '미성년 비정규 함대'가 되는 화이트 베이스인 셈입니다.

  재미있는 건 다음 화부터 브라이트가 묘하게 적극적이 되고 확실히 명령에 힘이 들어간달까,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는 인상입니다. 아무래도 걸리적거리는 어른이 없어지고 나니 자기가 웃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실 이 시점에 화이트 베이스에서 제대로 된 사관은 조리장 타무라가 있긴 한데 이 사람이 전투병과가 아니라 짬밥 안되는 브라이트가 다 해먹고 있다는게…. 어차피 타무라는 비중이 적어서 앞으로 몇번이나 더 나올지 모르겠긴 합니다만.
  이번 9화는 사실 상 북미권 드라마들에서의 최종 결전 전에 예열하고 드라마 적인 떡밥을 던지는 식의 에피소드인 셈입니다. 그게 나름 템포있고 적당히 인물들도 많이 등장하는 보는 맛이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다음화 결전을 준비하는 쉬어가는 화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이미지는 9화에서 프라우에게 심통을 부리는 장면을 폰카로 찍은 것입니다만, 하여튼 9화와 10화 사이에 아무런 이미지가 없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한번 넣어 봅니다.


  10화 가르마의 최후

  - 지구의 일부 지역을 점령한 지온군 부대 중 키시리아의 돌격기동군 산하의 지구공격군 지휘를 맡고 있는 가르마는 일단 점령한 지구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파티를 나누며 나름 외교나 친교 등에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도중에 지역 유지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가르마에게 '아버님이신 데긴 공왕께서는 언제 지구에 오시는 지'를 물어보며 어떻게든 연줄을 만들려고 친한 척 시늉을 하고, 지구의 고위층 여자들은 가르마가 미남이라고 정신을 못차리는 부분이 개그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대충 인사만 하고 돌아서는 가르마는 샤아와 이야기 하면서 '저들은 목마와 모빌슈트의 존재를 알면 바로 돌아서겠지' 하는 샤아의 말에 수긍합니다. 가르마는 키시리아 밑에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토벌대를 따로 편성하기는 전선이 너무 확대 되"라고 부담을 표출합니다.

  그리고 샤아에게 파티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전 시장인 에센바하야. 지온을 눈의 가시로 여기지만 시민을 지킨다고 남아 있는 거지." 하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가르마가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시장 에센바하가 아니라 그의 딸인 이세리나이지요.
  이세리나를 만나서 따로 테라스로 나가는 가르마를 보면서, '전쟁이 한창인데 사랑이라니 철없는 도련님다워' 하고 가르마를 까버리는 샤아.
  가르마는 에센바하 시장의 딸인 이세리나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둘은 점령지 유지의 딸과 점령군 지휘자라는 제법 큰 세력 차이와 갈등 요인을 안고 있었고, 이세리나에게 가르마는 "아버님은 지온군에게 당신 딸을 주실수 없다고 하셨다고요?"하고 직접 묻습니다. 이세리나는 가르마를 따라가고 싶다고 하지만, 가르마는 의외로 냉정하고 적절한 태도를 보입니다.
  "전 아버지와 지온을 배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침 연방군의 기밀을 입수할 기회가 왔습니다. 그것만 성공하면 아버짐께서도 우리 관계를 인정해주시겠죠. 만약 그래도 반대하신다면 저도 지온을 버리겠습니다."
  지구에서 공을 세워서 아버지에게 지구 출신과 연애하는 것을 인정 받겠다는 젊은이 다운 발상이었지만, 가르마의 입장에선 사실 그것이 가장 무난한 최선의 수이긴 했을 것입니다. 다만 그게 실제 전공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다는 것에다가, 가까운 누군가의 통수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요한 타이밍에 함정에 빠져서 간접적으로 모살되는 전개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겠지요.
  이번 화에서 이런 로미오와 줄리엣 풍 대화는 아마 사망 플래그 대신 던져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화의 사망 플래그는 매우 짧고 강렬하며 현실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다음화에서는 또 다른 인물이 덤으로 사망 플래그를 뒤집어 써서 희생하게 됩니다.
  샤아는 가르마의 사랑놀음에는 신경 안쓰는 척 하면서 은근슬쩍 테라스가 보이는 창가에 와서 가르마와 이세리나를 보고 구경하고 있는데 급한 연락이라고 마구 뛰어들어오는 지온군…
  "놈들이 S3에 잠입했습니다. 이 곳의 마지막 방위선이 뚫린다면 연방군의 제공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나도 기동1개 중대로 현지에 가겠다. 샤아 소령에게도 전하겠다~"하고 체면을 살리며 목적을 달성할 답을 찾은 듯이,
  "연방군의 최신무기를 빼앗으면 본국으로 이송할 겁니다. 그 때 같이 가주시겠습니까~"하고 사실 상의 청혼을 하는데 대답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뭐 대답이야 당연한 걸 테고.

  = 그리고 보름달이 뜬 가운데에 결전. 달이 떠있지만 일단 작 중에선 배경 이상의 의미가 없는 편.
  화이트 베이스는 폐허가 된 시가지를 최대한 낮게 날아서 적의 레이더를 피할려고 진행합한다.
  아무로는 다시 한번 미끼 작전을 생각해보고 제가 앞에 나가서 미끼가 되겠다고 자처하지만, 브라이트는 이미 늦은 것 같다고 거절합니다.
  양동을 쓰기에도 돌파구를 열기에도 이미 늦었다고 하려는 브라이트인데,
 때마침 적의 조명탄이 머리 위에서 터집니다.
  그런데 그 조명탄 때문에 도시의 폐허 속에서 거대한 돔구장을 발견, 확인하는 브라이트.

  브라이트는 여기서 나름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일단 화이트 베이스를 숨기자고 합니다. 화이트 베이스의 엔진을 끈 채로 숨어 있자고 하는 것에 아무로는 반발하지만, 브라이트는 여기서 '우리 배에는 민간인이 타고 있다는 걸 잊지 마라' 라고 일단 안전을 확보하려는 방향 쪽으로 밀어 붙입니다.
  그런데, 아무로는 브라이트의 민간인 운운을 듣고 다시 지난화에 이어서 새로운 '하지만 저도 민간인이라고요.' 아무로는 중얼거리며 딴지를 겁니다. 이것도 장기적 불안 요소 중 하나 겠지요.
  아무로는 좋건 싫건 간에 쌓인게 이것저것 있겠지만 하여튼 브라이트의 이 전략은 의외로 나쁘지 않아서 이번 화의 적절한 카운터가 됩니다. 이동형 비밀기지가 돔 구장에 숨어 있는 건 메칸더V 킹 다이아몬드 이후의 전통.

  일단 숨은 입장에서 불을 켜면 들킬지 모른다고, 등화관제 때문에 불쾌해 하는 아이와, 그냥 우리 여기서 내리자는 노인네들을 프라우가 달래고 어찌저찌 어두운 도시에 불을 다 끄고 기다리고 버티기 짓을 해서 기회를 노리는 화이트 베이스.
  가우는 센서를 총동원하여 화이트 베이스를 찾지만 돔구장 안에 잘 숨은 덕분에, 어디 숨었는지 찾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
  샤아는 두더지 때를 몰아낼려면 두들기는 수 밖에 없다는 투로 말하고, 전기 롤러 시프트 상태를 유지한체 폭격을 개시하라!~라고 가르마의 명령이 떨어지자, 가우를 위시한 지온군은 열심히 폭탄을 투하하여 폭격으로 화이트베이스를 끌어내려고 합니다.
  가우와 지온군은 폭격을 개시하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긴장감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미라이가 여기서 조타수 키를 놓고 겐도 포즈를 취하는게 요즘 시대에는 은근한 개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화이트 베이스의 숨은 흑막 미라이 ㅎㅎㅎ

  이세리나 아센바하는 집안의 비행기를 타고 가르마의 기지 쪽으로 가려고 하지만 그놈이 널 대려가겠다 했다지~ 하고 이세리나를 막는 아버지, 이세리나도 지지 않고 제 인생은 제가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를 외치다 아버지에게 따귀 한방.
  여기서 여자에게 따귀를 날리는 게 안짤리는 신기한 재능TV.
  요즘 작품 같았으면 뭔가 말이 나올 법도 한 상황이지만 어쨌든 40년전의 고전 작품이라 이 정도로 끝나는 거면 머 그럭저럭~이 아닌가 싶습니다.


  - 목마를 찾는다고 낮은 고도로 내려와 비행하면서 찾는데, 대체 어디있는거지~하는 가르마와 달리 냉정하게 보는 샤아는 가르마를 진정시키려고 합니다. 자신이 자쿠를 타고 내려가서 정찰하여 화이트 베이스의 위치를 찾아내겠다고 합니다.
  "네가 내려가 준다고?"
  "너 지금 너무 흥분해있어, 여성을 위해 공을 세우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정해" 하고 다그치는 샤아.
  자쿠를 타려고 샤아가 나가자, 가르마는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내가 이셀리나 때문에 조바심을? 그럴 리가. 난 늘 이성적이다." 이렇게 대놓고 말하니 좀 웃기는 상황이긴 합니다.
  샤아는 가르마에게 말한 데로, 부하 둘을 데리고 자쿠로 출격. 샤아의 붉은 자쿠는 자쿠 바주카를 들고 나오는 것이 포인트.

  한편 브라이트는 돔구장을 이용해 숨어 있다가 아무로의 미끼 작전을 수용하여, 니가 미끼가 되서 자쿠를 화이트 베이스 앞으로 이끌어와줘~라는 식으로 처음 아무로의 미끼 작전을 응용하는 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이번 화에도 또 하이퍼 바주카를 들고 나가는 건담. 아무로가 빔 보다는 실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의외로 설득력을 부여하는 게 이렇게 지구 중력 안의 지상 전투에선 확실히 바주카를 많이 쓴다는 인상이 남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샤아는 브라이트와 아무로의 생각을 어느 정도 읽고 있었는지, 자쿠로 지표에 내려와서 아무로의 건담과 화이트 베이스가 매복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아무로도 무너진 빌딩 사이에서 은폐엄폐를 하면서 어떻게든 화이트 베이스가 돔 구장 안에 숨어있다는 것을 밝혀지지 않게 하면서, 가능하다면 화이트 베이스가 적을 공격하기 좋은 위치까지 끌어 오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아무로는 분명히 있어, 게다가 가까워~하고 근처 어딘가에 샤아의 자쿠가 있다는 것을 의식합니다.
  이게 아무로의 '뉴타입의 감'인지 몰라도, 아무로의 감은 샤아 만큼이나 정확했고 MS에 타서 싸우는 지구권 수준의 배틀 이야기 안에서는 분명히 신뢰가 높은 감이긴 합니다.

  다만 샤아가 아무로를 먼저 발견해서 선제 공격을 하고 엄폐물 건물이 무너지면서 좀 고전하게 되기는 하지만, 막상 샤아는 여기서 자신의 공격을 피하는 아무로의 은폐엄폐를 보면서, '아니 뭐야, 저녀석 꽤 쓸만해 졌는데~' 하고 말하고,
  여기서 바로 아무로는 샤아의 부하 자쿠 한대의 머리를 날려 버립니다.

  그러나 다른 한 부하는 자쿠의 히트 토마호크로 근접전에 나서고, 아무로는 실드도 히트 토마호크를 막은 뒤 도망을 치기 시작합니다.
  "내가 니 속셈을 모를 줄 알고? 우릴 유인할 셈이겠지?" 하고 아무로가 연기하는 미끼 작전을 우습게 보는 샤아였지만,
  막상 거대한 돔 구장에 숨은 화이트 베이스를 보고 브라이트의 작전을 읽은 듯이 '좋은 작전이군. 그렇다면 복수에 써먹어 볼까.' 하고 말 하는 샤아.

  바로 샤아는 가르마에게 무전을 넣어서 "적의 모빌슈트가 퇴각하려는 것 같아 추격할 수 있겠어?" 하고 유인구를 던지고, 공에 눈이 먼 가르마는 "그걸 말이라고 해?" 하고 가우와 부대를 전진시키기 시작합니다.
  가르마의 가우는 샤아가 지상에 내려가서 화이트 베이스를 숨은 곳에서 몰아내게 하고, 화이트 베이스가 튀어나오면 가우의 빔포를 써서 화이트 베이스에게 바로 포격을 할 셈이었지만, 문제는 가르마는 샤아의 유도 때문에 화이트 베이스가 숨어 있는 돔을 넘어서 전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르마 부대는 이렇게 샤아의 잘못된 길안내만 믿고 화이트 베이스에게 뒤를 드러내게 된 셈이기 때문에, 이 때를 놓칠 수 없었던 브라이트의 지시에 의해 화이트 베이스는 돔에서 빠져 나와서 포를 준비합니다.

  = 브라이트의 "10초 후에 적을 일제히 공격한다!" 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다들 긴장한 표정으로 10초를 기다린 후, 화이트 베이스에게 등을 돌린 것도 모른 체로 앞으로 전진하던 가르마 부대는 뒤에서 날아오는 기습 포격 앞에 추풍낙엽의 신세가 됩니다.
  앗하는 사이에 직접적 유효포격을 몇방 얻어 맞고 위기에 몰리는 가우와, 가우의 브릿지에서 적을 좇아가서 박살낼 셈으로 악당 같은 표정을 짓던 가르마의 표정이 바로 경악이 되는게 포인트입니다.

  가르마가 뒤통수를 크게 맞긴 했지만, 여기서 어떻게든 전세를 되돌리려는 듯 고도를 높여서 포격을 피해보려고 하지만 이미 많이 얻어 맞은 상황이라 부상이 불가능하다는 부하의 보고 때문에, 좀 무리수지만 바로 180도 선회하여 반격하려고 합니다.
" "부상한다!" / "불가능합니다!" / "180도 선회한다!"
  그리고 녀석들의 배를 가우로 격추시키겠어~를 외치며 마지막까지 강기로 일관하며 어떻게든 화이트 베이스를 쓰러뜨릴 셈이었던 가르마였지만, 결국 먼저 뒤통수를 맞은 피해가 제법 컸는지 상당히 겨우겨우 위태로운 비행을 하고 있는 상황.

  일방적으로 뒤에서 두들겨 맞고 있다가 겨우 가우를 추스른 가르마에게 무선이 하나 들어오고, 거기서는 샤아의 목소리로 '가르마, 일이 이렇게 된 건 네 불행한 출신 때문이다.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원망하려면 네 아버지를 원망해라! 하하하하' 하고 가르마에게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자비 가에게 가족을 잃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암약했던 샤아는 이렇게 처음으로 자비가에게 복수를 합니다. 복수 자체는 샤아의 장대한듯 장대하지 않은듯 잘 모를 큰 그림=복수 계획의 일부였겠습니다만, 이렇게 빨리 첫 타자가 나온 데서는 여러가지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일단 가르마는 공식적으로는 화이트베이스 대에 의한 전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약간 좀 빠른 시점에서 '마각을 드러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버지로 도발하여 가르마를 자폭시킨 건 명백한 유도 살인이지만, 결국 화이트베이스 때문에 죽은 차도살인이니까 직접 복수를 행해서 자기 손을 더럽힐 가치조차 없었다거나 아니면 자신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좋은 타이밍이란 꼼수 노림이었던 계산이었겠지요. 게다가 화이트 베이스대는 이후에도 다른 자비 가 인물을 잡아주니까 샤아 입장에서는 복수의 간접적 조력자이기도 하고, 또 복수 대상을 가로채는 적군이기도 한데 딱히 이에 대해서 샤아의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으니 추측의 영역일 뿐인데, 하여튼 샤아의 복수 순서는 꼭 가르마 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자신의 책임이 되지 않을 거고 또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 때문에 약간 계획을 빨리 앞당긴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막상 건담의 첫 방송 시에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샤아는 좀 뜬금업이 가르마의 눈치 없는 말 때문에 빡돌아서 친구로 통수쳐서 죽이는 이상한 남자처럼 보였을 수도 있는데, 요즘 같으면 샤아 정체는 검색 몇번 하면 다 나오는 거기도 하고 이래저래 지금 건담을 챙겨볼 정도의 건담 팬이라면 대충 어느 정도 설정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샤아의 통수는 다들 알고 보는 셈이라 좀 신선한 맛은 떨어지긴 합니다만, 하여튼 이번 화는 나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가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르마의 명대사. "샤아! 날 속인거냐!"
  만화 기동전사 건담 오리진의 정발판에선 '배신했구나~' 였던가, 하여튼 다른 번역을 쓰긴 했지만 뭐 미묘한 뉘앙스 차이지 뜻은 일단 통하니 대충 넘어가고요….

  "난 어엿한 자비가문의 남자다! 헛되이 죽을 수는 없지!" 이 시점에서 갑자기 가문을 논하며 존심을 세우는 건 통수 맞았다는 것 때문인지 어떤 건지 가르마의 심리가 조금 미묘하게 달라졌는데 아무래도 친구의 통수에 충격 받아서 그런지 갑작스레 급변한 기분도 듭니다만, 하여튼 가우에서 탈출하던가 해서 살려면 살수도 있었을 상황인데 갑자기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가우의 조종간을 직접 잡고 화이트베이스에 몸통박치기를 시도하는 가르마.
  브라이트도 깜짝 놀라 "설마 자살공격을? 미라이 부상해라! 긴급부상이다!"를 외치며 가우를 피하려고 합니다.
  가우가 불타면서 화이트베이스에 접근해 오자, "전원 엎드려!"를 외치는 브라이트.

  여기서 가르마는 호기롭게 "지온공국에 영광있으라!"~를 외치지만,
  막상 마지막으로 이셀리나의 모습을 생각하는게 포인트. 역시 마지막까지 퓨어 보이~였던 것인지, 가르마에게 있어서 가문은 사실 별것 아니었는데 샤아가 아버지 운운하면서 도발한게 먹힌 것이었는지 하여튼 가르마의 다른 형제들이나 가문 사람들과 비교할 때에 훨씬 풋풋한 인간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금수저 도련님인 사실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리고 가르마는 가우의 대폭발~로 여기서 퇴장하게 됩니다.


  - 일단 퇴장에 맞추어 쌩초짜 군인에 무능한 도련님이라고 놀림 당하는 인물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 전쟁에서 그나마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이득을 추구하는 평범하고 가장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시민스러운) 가르마의 성정이 잘 드러난 컷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전쟁이 아니었으면 금수저 아버지 밑에서 평범하게 학자로 잘 먹고 잘 살았겠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우주세기라는 전쟁의 역사 속에서 첫번째 퇴장하는 자비가문의 도련님으로 자리 잡아 버려서…
  가르마는 분명히 주인공인 아무로와 화이트 베이스 부대의 시선으로 볼 때에는 자신들의 길과 생존을 막는 악당에 지나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그에게도 나름의 인생이 있고 인간 관계와 사랑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가족과 집안 간의 바라지 않았던 분쟁에 휘말려 원수 아닌 원수로 간접 살해 당하는 (나름대로는) 비극의 인물이 되었으며, 동시에 생각 없이 말을 한 게 자기 목을 조르는 어리석은 평범남이기도 합니다.
  사실 2차대전에서 일본의 보통 일반인들은 그냥 원치 않은 전쟁에 휘말려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도 많았겠지요. 하지만 가르마는 분명히 자신의 아버지와 형들이 벌인 음모의 희생자였지만, 그런 사실을 어려서 모르고 있었다고 무조건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최소한 가족 없는거 뻔히 아는 (일단은) 친구 앞에서 가족 간의 사정 운운하는 말조심이라도 하고 그랬으면 죽지는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가르마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샤아를 너무 가볍게 대했습니다. 막말로 지난 화에서 노골적으로 샤아의 기분을 거스리는 발언을 한 것은 '무식이 죄이다' 같은 정말 무신경하고 무책임한 발언이었고, 이것은 자신의 입장과 상황을 몰랐다고 해도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비슷하게도 섬나라의 젊은 층에서도 이런저런 외국과의 관계에 대한 발언에는 조금은 눈치보고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몰랐다고 책임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들이 흘린 피를 생각하고 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남아있는 뒷세대의 일일 것입니다. 섬나라 젊은층도 건담을 보면서 막연히 반전이 어쩌고 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런 점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상 역사를 그리는 창작물을 통한 '역사 관념'에 대한 시사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가르마는 자살 공격으로 화이트베이스와 동귀어진을 시도하였습니다만, 브라이트의 적절한 지시로 화이트 베이스는 급상승하여 가우의 추락을 겨우 회피하였고,
  "무사한 건가" 하고, 한숨 돌리면서 안심해서 표정이 풀리는 브라이트가 이번화의 개그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일단 살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도, 대뜸 아무로 들에게 수고한다고 무선 넣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아무로. 수고했다. 돌파작전은 성공이다! 지금부터 탈출한다, 귀환하라." 라고 아무로에게 직접적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하는데, 이게 의외였는지 몰라도 아무로는 어째선지 저 말을 듣고 한참 멍때리고 있다가 브라이트의 외침에 알겠습니다 지금 갈게요~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수고했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어째선지 몰라도 이 부분의 아무로는 방심했다 뜻밖의 말을 듣고 놀란 것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여튼 이번 화에서 가르마가 전사한 건 이후 작중 세계관의 여기저기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가르마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기지 근교 도시의 시장인 이세리나의 아버지 에센바하는 연락 전화를 받고 그것을 딸에게 바로 전하겠다고 합니다. "그래? 알았다. 딸한테 그렇게 전하지. 이세리나. 가르마가 전사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도와 달리 이세리나는 포기하지 못하고 더 큰 사고를 치게 되는데…
  일단 충격 받았다고 집 밖으로 달려나가 애꿏은 나무 붙잡고 난리치는 이세리나. 이후 극장판에선 다음 11화 이야기의 분량이 잘려서 안나오지만, 어쨌든 이번 화에서 이셀리나의 더빙판 성우는 미라이 역을 맡은 양정화 씨가 하는 모양.

  TV판 한정으로 기괴한 마왕성 같은 디자인으로 지온공국 본토의 자비가 궁전이 나오는데, 극장판에선 디자인이 좀 바뀌긴 했지만 의외로 이 마왕성 궁전은 꽤 인기가 있는지 은근히 관련 만화나 멀티미디어 컨텐츠에 자비가 궁이 종종 인용되긴 합니다.
  나레이션 : 달궤도 뒤편에 위치한 지온공국 지금 이 곳에 자비가의 막내아들 가르마 자비의 죽음이 보고되고 있다.

  데긴 공왕이 지팡이를 놓치는 것은 포인트. 지금은 지온공국의 왕권을 쥐고 있는 자비가가 결국은 왕권을 놓치게 된다는 식의 간단한 암시일 수도 있고, 그냥 충격을 강조하는 액션일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늙은 최종보스(로 보이는 자)가 등장하여 '아 아들내미를 잃었으니, 이제 더 열심히 화이트 베이스만 노리겠네' 하고 시청자를 유도하는 연출이기도 합니다.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전해들은 지온공국의 공왕 데긴 자비는 충격에 휩싸여 지팡이를 놓쳤다~하는 나레이션도 나옵니다.
  가르마의 죽음은 그 전까지 잘나가던 지온의 멸망의 시작이고, 샤아의 복수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40년전 방송 당시에는 이 부분에선 '어떤 위치의 인물이라도 죽을 수 있다' 라는 불안감과 설레임을 주는 데에 중심이 실려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그대는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요?
  가르마는 짧은 출연치고는 인기나 지명도가 제법 높은데, 샤아 와의 BL도 당시부터 나름 은근히 찾으면 나오는 쪽이었던 모양이지만, 샤아가 정말로 타인을 사랑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다음 화는 가르마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남은 전투원이 이세리나와 함께 화이트 베이스에게 싸움을 거는 복수전 기믹의 에피소드인데,
  막상 다음 화 예고에서는 빔자벨린이 나온다~라는 게 더 어필하는 기분. 가우의 날개를 부수는 것은 마징가Z이후의 전통인 것입니다! (웃음)

  이것저것 따져보면 작화 퀄이 그리 안정적인 편은 아닌데, 일단 토미노 감독이 야스히코 화백에게 처음에 장발로 그려달라고 했지만 막상 단발로 나와서 심플하면서도 인상이 강한 디자인이 되어 버린 마틸다와 달리, 이번 화와 다음 화의 이셀리나는 금발 미녀를 그리게 되었지만 '골빈 금발 미녀'라는 80년대 스테레오타입 코메디처럼 적당히 평면적인 인물로 나오는 셈이라서 망가지는 작화도 그냥 '무개성적 개성'의 일부분처럼 쓰윽 나와서 쓰윽 퇴장할 거의 1회성 캐릭터라 생각하면 이 정도의 미모는 나름 손들어간 셈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계속 점점 쓸데없는 헛소리가 길어지는 기분인데, 하여튼 끝까지 진행할 수 있고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많기만 기대합니다.
  월요일 밤에는 건담과 함께…
  많이들 읽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DAIN.


by DAIN | 2019/05/14 03:09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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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지개빛 미카 at 2019/05/14 10:12
가르마의 죽음은 사실 피할 수 없습니다. 미네바 라오 쟈비처럼 아직 10살도 안된 꼬마애라면 몰라도 이미 가르마는 지온공국군 대령이란 지휘를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도즐 쟈비 중장처럼 언제 죽냐라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가르마 또한 샤아의 복수의 재물임에는 틀림없죠.

다만 그 방식이 차도계살을 넘어 샤아 일생일대에 끈덕지게 달라붙는 화이트 베이스 대와 아무로와의 악연의 시작이었다는 점이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10화를 통해 샤아가 시청자들에게 "쟈비가 놈들은 다 죽일꺼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것과도 마찬가지 일 껍니다.

"네 아버지가 나빴던거다"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샤아에게는 가르마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와 용납따위 철저하게 무시하고 어떻게든 복수는 하고 본다. 라는 자세가 확실했던 거죠.

그러고 보면 건담 마지막 화의 키시리아 쟈비의 죽음에 샤아가 "가르마,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라면서 바주카를 쏘는 장면과 묘하게 오버렙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키시리아 쟈비의 관할인 지구공격군에서 가장 중요한 군사적 지역인 유럽의 오뎃샤와 더불에 연방군 본부 쟈브로의 공격거점이 되고 태평양 확보의 중요지점인 켈리포니아 잠수함 기지가 있는 북미지역 담당 사령관의 자리에 있는 가르마로써는 저런 식으로 키시리아 눈치를 보고 살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물이 샤아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저런 대사였다는 점에서 보면 말입니다.

훗날 미래에 나온 기렌의 야망 게임에서 신생지온이 만들어 질 때, 가르마 쟈비가 지도자로 등장합니다. 하나 그 뒤에는 도즐 쟈비가 울고 있으며, 이셀리나가 두 손 모으고 있는 장면을 볼 때, 만약 가르마가 샤아정도의 담력과 각오를 가졌더라면 키시리아 쟈비가 기렌을 죽였듯이, 가르마가 키시리아를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DAIN at 2019/05/14 10:56
기렌의 야망 IF 스토리 언급을 하시면서도 너무 쉽게 가르마가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단정을 하시는 군요. 머 이게 뒤의 역사가 정해진 창작물 시리즈를 즐기는 데서 일종의 한계선이긴 하지만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감상이지 님의 의견으로 검증 받으려고 쓰는게 아니지요.
저는 가르마가 샤아와 척을 지고 싸우게 되는 건 피할 수 없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최소한 이 시점에서 죽음을 피할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도 샤아는 화이트베이스 대를 이용한 차도살인을 하고 그걸 가르마에게 알려주는 중2스러운 과시욕을 보여서 비극적 효과을 극대화 시킨거지 최대한 직접 손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비가에게 복수를 하고 본다는 건 맞지만, 그게 꼭 가르마로 시작할 필요는 없었고 그 시점에서 가르마가 가장 가깝고 가장 쉬운 상대였기에 화이트베이스의 힘을 빌려 차도살인을 시도한 것 뿐이고, 덤으로 가르마 입장에선 그냥 하얀 악마에 걸린게 안 좋았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사실 TV판도 샤아가 아버지 팔아 도발을 안했으면 가르마도 무작정 죽지 않고 도망칠 생각을 해서 탈출했으면 운좋게 살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화이트 베이스 쪽이 도망치는 가르마를 계속 뒤쫓는다는 확증은 없으니까요)
샤아가 처음엔 막연하게 자비가에 복수한다고 군에 몸을 던진 거고, 화이트 베이스를 잡는 등으로 전공을 계속 쌓아서 자기 세력을 착실하게 키웠다면, 자비가 인물들을 차도살인이나 암살 같은 꼼수에 의존하지 않고 대등하게 싸우는 지온 내전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지요. 데긴 자비를 비롯한 자비가를 전부 유폐시키고 자신이 지온을 차지해서 우주의 지배자가 되는 것도 충분한 복수가 될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10화 시점에서도 가르마가 돕을 많이 잃어서 정찰을 샤아에 의존한게 패인이었지만 어쨌든 조금만 조심했으면 최소한 이 시점에서 최소한 가르마 자신 만은 부대를 잃더라도 생존했을 가능성은 제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다시 계속되는 뒤치기나 이세리나 아버지의 간계로 죽었을 수도 있지만요. 샤아도 오리진 최종권 등에서 이렇게 일을 저지른 다음에 세일러와 만났을 때에 점점 커지는 것이 수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까지 해온 것을 그만둘 수 없다는 투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키시리아가 샤아를 다시 대려온 게 가르마의 죽음값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비가 뿐 아니라 지온공국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샤아가 필요했다는 오월동주의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샤아 입장에서도 자비가를 100% 죽여야 할 필연은 없습니다. TV판의 키시리아는 자기 보신을 위해서라면 굳이 자비가가 우주를 지배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이기도 하고 샤아가 정적 기렌을 대신 잡아 주길 기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르마가 재수없이 첫번째로 샤아라는 지뢰를 밟았을 뿐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는 거네요.
샤아도 자비 가문에의 복수에서 시작한 일이 지구인류에 대한 복수로 커져 멈출 수 없게 된 에드몽 당테스 같은 복수자일 뿐이지만 그에게 하이데 같은 마음의 위안이 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그가 복수를 멈출 기회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르마를 죽인 뒤에 좌천되고 나선 도련님이라고 비꼬지만 사실 자신도 좀더 잘난 도련님일 뿐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샤아가 가르마 죽인 걸 후회는 안하겠지만 최소한 더 영리하게 죽이거나 가르마를 죽이지 않고 다른 자비를 먼저 죽이는 방법으로 피할 수도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아무로는 가르마와 키시리아를 죽이게 간접적으로 도와줬고 도즐을 대신 죽여줬지만 결국 샤아에게서 라라아를 빼앗아 갔고, 아무로와 샤아는 서로에게 중요한 인물을 날려버리는 비극을 쌓아주면서 꼬인 타래 같은 폭력의 역사를 만드는 것 뿐이었습니다.
머 가상은 가상일 뿐이지만 전체적인 라인을 보면 가르마가 살았을 수도 있다 보기 때문에 미디어믹스에서 살리는 if놀이가 나오는 것 뿐이고, 제 감상은 가르마가 이 시점에서 여자 때문에 전공만 신경쓰지 말고 말조심 행동조심을 했어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가르마가 철저하게 군인으로 충실했더라면 샤아가 같이 화이트베이스 잡는 전공을 나눠먹고 좀 더 나중에 뒤치기 했을 수도 있다는 것 뿐이네요 ㅎㅎㅎ
Commented by 주사위 at 2019/05/14 11:42
본방을 놓쳐서 재방송 봐야합니다. ㅠㅠ

재방날짜가 언제더라? OTL

늦게라도 본 부분은 화이트 베이스가 부서진 돔구장(?)같은데 들어가는 부분부터 였습니다.
Commented by DAIN at 2019/05/14 14:10
재방송은 5월 18일 토요일밤 5월 19일 일요일밤이네요. 일요일쪽이 7~10화 연속 재방이네요.
Commented by 城島勝 at 2019/05/14 22:13
전 가르마가 저 대사로 자기 사형 집행서에 사인한 거라고 생각합니다.(=그 비슷한 비중으로, 각본에 저런 대사를 고안하고 넣었으리라 봅니다.) 속였구나 샤아! 에 가려서 그렇지, 각본 입장에선 샤아의 심리까지 간단하게 단숨에 납득시킬만한 한방 있는 대사이니.
Commented by DAIN at 2019/05/15 10:22
가르마가 저 말을 안했음 조금이라도 더 오래살긴 했을 겁니다. 이 글에서도 그 말이 사망플래그란 걸 부정하는 건 아니고 그 말이 샤아란 도화선에 불을 붙인건 맞긴 하겠죠. 시청자들에게도 샤아한테 헤어진 여동생 등 뭔가 사연이 있는 걸 꾸준히 보여줘왔고 이번 화에서 쌓인 걸 터트린게 맞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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