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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23,24화 간단 감상 [2]
2019/06/18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9,20화 간단 감상 [2]
2019/06/11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7,18화 간단 감상 [4]
2019/05/07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1]
2019/04/30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4]
2019년 07월 08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23,24화 간단 감상

  - 푹푹 찌는 7월 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이번 주 월요일도 40년전 작품 건담은 방송되고,
  재미없는 주저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방송판의 간단 감상 시리즈는 이어집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요. 지난 주에는 바쁜 일이 있어서 월요일에 챙겨보긴 봤지만 주말에 재방송 볼 때까지 딱히 완성을 시킬 생각이 안들었는데, 막상 주말이 되니 또 만사가 귀찮아지는 현실들.


 (온통 애국자 컨셉 종자들이 우글거리는 우글루스에 이런 거 올려봤자 누가 진지하게 보기나 하나 궁금하지만)
  하여튼 지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타고 앞 부분 내용을 다시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21,22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9,20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7,18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5,1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3,1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1,12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9,10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1,2화 재능TV 재방송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하여튼 지 잘났다 떠드는 가짜 우익 컨셉 종자들은 좀 꺼져줬으면 좋겠는데.)

  23화는 나레이션은 생략되고 키시리아의 발언을 통해서 현재 오뎃사 데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지온의 중늙은이 군인들에게 당돌하게 당신들의 체면이나 명예가 지온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 거냐 어쩌고 저쩌고 따지면서 강하게 나오는 키시리아.
  지온이 기껏 고생해서 점령한 지구에서 희귀광물(보크사이트였던가?!)이나 물자를 최대한 수습할 필요가 있는 지라 사실 우주 방위도 중요하지만 기껏 점령한 땅을 지키는 것도 충분히 중요하죠.
  하지만 어째선지 우주군에서 지원을 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이 움직이지 않는 지온군 장교들. 눈치만 보면서 누가 총대를 맬것인가 정하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것 같을 지경입니다.,


  키시리아는 샤아 중령이 매드 앵글러 부대에 도착하기 전까지면 됩니다~운운하는데, 뭐 샤아가 곧 돌아오는 거야 다들 아는 이야기긴 하겠습니다만. 키시리아가 도즐 밑에서 떨려나간 샤아를 챙기긴 한 것 같습니다.
  "삼연성과 돔은 어떻게 됐지요?"
  "마 쿠베 대령과 합류하기 위해 지구로 떠났습니다."
  달을 점령하고 있는 키시리아는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하고 나레이션에서 까발려 버립니다.
  키시리아가 할 수있는 일은 지온의 삼연성이라 불리는 직속부하들을 마 쿠베에게 파견하는 것 정도였다~라는 게, 기렌 세력이나 다른 전선 쪽과의 문제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키시리아 입장이군요.
  사실 뭐 소수 에이스를 보내서 화이트 베이스를 잡는다는 건 람바 랄이 실패한 시점에서 다른 누가와도 힘든 게 당연해 보일 지경인지라, 돔을 보내봤자 아무로의 경험치와 레벨업의 제물 취급인 거죠 T_T


  = 화이트 베이스에선 아침부터 격납고에서 G파츠 부품을 정리한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아무로.
  지나가던 마틸다가 아무로를 보고 뭘 하느냐 물으니, "어차피 제가 수리 하게 될 테니 정리를 해놓는 거에요" 하고 대답하는 아무로. 마틸다는 부지런하군요~하고 칭찬을 합니다.

  함교로 가려는 마틸다에게 괜히 자기가 빠른 길을 안다고 안내해주겠다고 같이 가려고 수작을 부리는 아무로.
  함교로 가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프라우와 맞딱 드리자, 프라우는 안녕하세요~하고 마틸다에게 인사를 하지만 곧 바로 아무로의 팔을 붙잡고 "아침먹고 나서 내 방 에어콘 고쳐준다고 했었잖아" "내가 언제" 하고 다툼이 벌어집니다.
  연애물 같았으면 이런 이벤트가 많을 수록 주인공과 연결될 히로인이 될 가능성이 커지지만, 건담은 연애물이 아니죠.
  이번 화 이후로도 꾸준히 조금씩 프라우가 나올 때마다 아무로와 멀어지는 것이 차근차근 묘사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한편 대공 기총좌 수리 중이던 카이는 같이 일하는 정비공과 "마틸다 중위님 말이야,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멋지잖아~ 그런 멋진 사람이 애인이면 좋겠다" 하는 투로 노가리를 까면서 정비를 핑계로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함교로 가던 길에 이러고 있는 카이를 본 마틸다가 "카이는 입으로 일하나 봐요." 하고 온건하게 깝니다. 중위 장교급 치고는 제법 너그러운 것이지만 사실 현실의 군대였다고 생각하면 후환이 두려운 상황이겠습니다.
  카이의 노골적인 아부와 상관없이 마틸다는 "멋진 애인 찾기를 바랄게요" 하고 카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왕년이 날라리 카이가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실례가 안된다면 나중에 저랑같이 사진 하나만 찍어주시겠습니까"하고 노골적으로 나섭니다. 그런데 마틸다도 무슨 생각인지 그 제안을 허락해서 화이트 베이스의 소년병들하고, 마틸다 중위가 화이트 베이스 복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카이는 독사진을 찍을 생각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자기가 사진사인 단체 사진을 찍는 꼴이 되어 버려서 투덜거립니다.
  "왜 사람이 자꾸만 늘어나? 사본은 12장 밖에 못 만든다고."
  본래 자기가 사진을 갖고 싶어서 말을 꺼낸 카이가 투덜거리던 어쨌든 간에, 하여튼 마틸다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화이트 베이스의 소년들. 1년 전쟁 관련 서적이나 만화 등에서 종종 나오는 '마틸다가 가운데에 있고 아무로가 조금이라도 마틸다에 가까이 가려고 어깨를 움츠리며 몸을 기울이지만 사람이 중간에 있어서 닿지 못하며, 정작 사진찍자고 제안 했던 카이가 타이머 때문에 구석에서 파인더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사진'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요즘 보면 너무 노골적인 사망 플래그인데, 79년 당시에는 어떻게 받아 들였을지 좀 궁금하긴 하군요.
  어찌저찌 사진을 얻은 아무로는 마음에 둔 연상녀의 사진 얻었다고, 신나서 뛰어다니는 소년 아무로. 프라우가 안 봐서 다행입니다.
  이 와중에 연방군 기지에서는 레빌 장군이 "각 부대의 이동이 늦어지고 있군. 각 부대에 더 서두르라 전하게" 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을 하는데…,
  막상 레빌의 말을 듣는 엘란의 태도가 이상합니다. 레빌도 눈치를 깠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상관의 명령에 토를 달 셈인가?" 하고 엘란을 갈굽니다. 엘란은 당연히 아닙니다~하고 깨갱하는 분위기.


  - 돔과 검은 삼연성을 태운 지온의 전함 잔지발이 지구로 하강. 람바 랄이 잔지발을 타고 왔다가 결국 자기는 잔지발을 못 쓰고 다른 걸 쓰다가 당했는데, 이렇게 보면 잔지발을 타고 지구로 오는 놈들은 다 건담과 만나고 사망 플래그~취급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신형 모빌슈트와 함께 검은 삼연성이 함께 오긴 왔는데 문제는 이게 이미 레빌에게 정보가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검은 삼연성이 왔다는 정보를 안 레빌은
  "오뎃사 데이의 개시를 앞당기는 수 밖에 없겠어, 엘란 중장."
  레빌이 과거에 검은 삼연성에게 포로로 붙잡힌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트라우마 스위치였을 텐데, 레빌은 나름 결연하게 "작전을 속행한다" 라고 결정합니다.
  실제로 지온의 스파이인 엘란과 그 부하 주다크는 지난 이야기들에서도 종종 마 쿠베 부대에 주다크가 왔다갔다 하는 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엘란은 어째 레빌의 정보망은 신경 안쓰고 괜히 부하 주다크를 잡습니다.
  "너 설마 이중 스파이는 아니겠지? 검은 삼연성이 내려오는 걸 레빌이 알아버렸다고."

  한편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마틸다가 데리고 온 정비대 간부 세키 대령인가 하는 사람이 부하들을 데리고 엔진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엔진을 수리해서 오뎃사 데이의 일정에 맞추어 참가할 수 있게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정에 맞출수 있을까요, 대령님?"
  "예,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틸다는 수송대고 정비대 간부가 직접적인 상관은 아니니 좀 편하게 묻는 거긴 하겠습니다만, 이게 본래는 대령이 아니라 대위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수송대 중위와 정비대 령관급이라면 너무 계급차이가 커서 이런 대화가 진짜 성립이 가능한가 묻게되는 것이 한국군의 경험을 가진 제 자신이 갖는 시점의 한계겠지요.

  마틸다 중위님은 왜 보급부대에 들어오셨어요~ 하고 묻는 아무로. 어떻게든 대화를 해보려던 나름의 꼼수였지만, 이게 다른 의미로 먹히긴 해서 마틸다의 마음이 조금 드러납니다. 군인은 직업일 뿐이고 군인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어쩌고 같은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마틸다가 정말 그런 깊은 생각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직업에 충실한 사람이 일상에 대한 생각을 통해 자기 모순이나 여러가지를 피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다는 정도이기도 할겁니다.
  "전쟁이란 파괴행위 속에서 유일하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극단적인 이상주의자적인 발언이거나, 아니면 나름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었던 것일까.
  "전쟁은 파괴만 만들죠 하지만 저는 그런 세상에선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마틸다 중위님, 중위님은 참 강한 분이시네요. 처음 봤을 때 부터 느꼈지만요."
  소년 아무로의 참 머시기한 작업질.
  "건방지군요." "죄송합니다." "알면 됐어요."
  이런 대화가 오가고, 마틸다는 브라이트가 있는 병실로 가고…


  = 그리고 마 쿠베의 지온군 진영에는 드디어 돔 등장. 마 쿠베보다 돔이 더 반갑습니다.
  우주에서 내려온 검은 삼연성의 대장 가이아는 마 쿠베보다 계급이 딸리면서도 "뭐. 우리만 믿고 있어. 우린 샤아하곤 차원이 다르니까. 어서 그 하얀 모빌슈트와 목마의 면상이 보고 싶군."
  뭐 마 쿠베와 가이아가 둘다 키시리아 직속이긴 해도, 소속은 지구방면군과 우주군으로 다를 테니 한국군대 식으로 치면 다른 부대 사람은 아저씨~니까 계급 무시하면서 노는 거긴 하겠습니다만, 보는 입장에선 괜히 쓴 웃음 나오는 게 아니죠.
  가이아 성우는 전형적인 악당 연기를 합니다만, 매슈는 대사가 있기나 했나 싶고, 오르테가는 덩치나 이미지에 안 맞게 깔끔한 톤의 목소리라서 외려 웃깁니다.

  하여튼 오자마자 돔을 타고 주변 정찰을 하면서 목마=화이트 베이스를 찾으러 나선 검은 삼연성인데,
  금속 반응은 없고. 다른 산으로 이동한다~하고 통신 대사가 나옵니다.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레이더는 거의 못 쓴다 쳐서 음파 탐지나 금속 탐지 같은 걸 하는 우주세기인데,
  막상 96년 대간첩 작전 참가자 입장에서 말한다면 우주세기에서도 "이 산이 아닌게벼!" 하는 꼴이라 좀 비웃음 나옵니다.
  검은 삼연성도 대책 없는 군바리란 생각도 드네요. 일단 나가서 찾는 거야 필요한 거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파견 나오자마자 막 월권하는 것처럼 보이는 독자행동은 음…. 위험하죠, 솔직히.

  브라이트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환자복 상태로 병실에 있고, 자기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미라이에게 자기 대신 지휘를 부탁한다~고 합니다. 함장이 없는 함이란 불안한거다 운운하는 미라이인데, 역시 이러쿵저러쿵해도 다들 브라이트가 여기까지 왔던 게 있기 때문에 브라이트가 화이트 베이스의 궤적 끝까지 함장으로써 책임을 져주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브라이트는 뭔가 잔뜩 적은 서류를 미라이에게 주면서 꼭 부탁한다고 사정하는게, 여태까지 어떤 감정이 없던 사람이라도 여러가지 감정이 생길만한 절절한 모습이긴 합니다.
  문제라면 이게 좀 계급으로 밀어 붙이는 강요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거군요.
  엔진 수리와 G아머 시스템 정비 문제로 방사선 복을 입고 마틸다와 아무로가 잠깐 핵융합 엔진룸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도 뭔가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 글을 정리하는 시점에서는 정확히 뭔 내용인지 생각 안나서 주말에 재방송을 틀었는데, 막상 멍때리다가 뭔 이야기였지? 하고 휘리릭 넘어가버린 기분입니다.

  한편, 나무가지 등으로 위장하고 있는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돔의 이동을 캐치합니다.
  먼저 들키고 마는 검은 삼연성의 돔.
  아직 정비중이고 정신 없는 상황인지라 하여튼 건담 건탱크 건캐논 모두 출격하라고 하지만, 이번 화에선 G파이터와 합체해서 G아머가 되는 것을 테스트하는 중이라서 건담은 좀 출격이 지연되는 상황이고, 먼저 나가게 되는 카이의 건캐논과 하야토의 건탱크가 대기 중인데.
  카이가 빈정거리듯 말을 던지니 하야토도 존심을 세우는 상황극이 짧게 벌어집니다. "하야토 괜찮겠냐" "너도 혼자서 잘만 싸우잖아. 나라고 못할까."
  카이와 하야토의 만담과 상관없이 검은 삼연성은 빠른 이동으로 둘을 혼란에 빠뜨리는 식으로 공격을 계속합니다.

  세일러는 오퍼레이터를 보고 있었지만, 정비대의 세키 대령이 찾습니다.
  세키 대령이 세일러에게 G파이터를 조종해서 건담을 보조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함교에서 사람 하나가 빠지는 것이니 브라이트 대신 함교를 보고 있는 미라이는 당혹하고 "죠브는 안될까요?"하고 되묻지만, "모빌 슈트를 타봤던 사람이 필요하데요"라고 세일러가 몇번 건담을 타고 나간 것이 여기서 되돌아 옵니다.
  이번은 G파이터에 건담이 타는 식이 아니라, G파이터와 건담이 합체한 G아머 상태로 나가는 거라, 전투기 G파이터에도 사람을 태워야 건담을 분리한 다음에 G파이터를 회수할 수 있는 거라서 사람이 꼭 필요한 상황인 것입니다.
  어쨌든 세일러가 G파이터에 타는 동안은 프라우가 세일러 자리에서 오퍼레이터 노릇을 하게 됩니다. 프라우 누나가 그걸 할 수 있냐는 고아 3인조들이지만 킷카가 자기가 있으니 괜찮다는 짧은 개그가 지나갑니다.

  엔진 수리는 어찌저찌 거의 완료되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불안한 상황. 정비대에서는 '오버홀을 받은 엔진 말인데 시운전이 필요할 것 같아요'로 보고합니다.
  그리고 건담 쪽도 시운전을 하면서 실전에 참가하는 상황입니다. G아머는 G파이터와 건담의 결합이나 여러가지 기계적인 사항을 정비대 사람을 통해 듣는 아무로.
  만약 건담과 G파츠가 합체한 G아머 상태에서 분리를 하거나 할 때, 유도하는 컴퓨터가 고장나면 어떻게 하냐 물으니까 레이저 신호를 통한 수동으로도 가능하고 어쩌고 설명을 하지만, 하여튼 몇화 동안 공중에서 코아 파이터를 코아 블록으로 변형시켜서 건담의 파츠와 합체 시키는 연출을 꾸준히 보여줬기 때문에 일단 아무로는 어떻게든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세키 대령의 말 때문에 처음으로 노란 파일럿 슈트를 입고 나오는 세일러. 지금까지 건담을 두번 탓을 때엔 파일럿 슈트가 아니라 분홍색 군복을 입고 나와서 건담의 가속에 의한 G 압박에 놀라는 등 추태(?)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파일럿 슈트도 입고 정식으로 G파이터를 타는 셈이니 뭐.
  아무로와 세일러는 메카를 믿고 잘 싸워줘요, 하고 정비반에게 격려를 받습니다. 이런 와중에 화이트 베이스 바깥에서는 먼저 나간 하야토와 카이가 검은 삼연성 돔들에게 휘둘리는 중이고,
  미라이는 건담과 G파츠에게 빨리 출격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무로는 "세일러씨 준비됐어요?"하고 G파츠를 탈 세일러에게 말합니다.
  "확인 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 줘요."
  발진 직전에 G아머에 나눠탄 아무로와 세일러가 기계 상태 확인과 대화하는 부분은, 화면 분할으로 아무로와 세일러의 클로즈 업이 한 화면에 한꺼번에 나옵니다. 이후 토미노 다른 로봇 애니에서는 꽤 잘 써먹는 연출이지만, 1979년작 건담에선 잊을만하면 가끔 나와주는 특이한 연출이다~ 생각하고 보면 나름 웃깁니다.
  그리고 드디어, G아머 발진 엔진 스타트!


  - 아이캐치가 나오고,
  화이트 베이스 밖에서는 돔 3대의 검은 삼연성이 화이트 베이스 주변을 빙빙 돌듯이 이동하며 어느 쪽을 공격해야 할지 헛갈리게 하는 수법으로 싸우는데, 건캐논의 카이가 중간에 자리를 잡고 위치를 파악한 듯이 빔 라이플로 공격하지만 여전히 헛빵.
  이러는 와중에 카이와 하야토를 지원하러 나왔던 미데아 수송기는 격추된다.
  아무로는 설마 마틸다 중위님의 기체? 하고 걱정하지만, 다행이 이 시점까지 마틸다는 아직 함교에 있습니다.

  이번엔 G아머의 전투기 부분 조종석에 탄 세일러가 (코아파이터를 타고 급발진했던 아무로 때처럼) 중력의 압박에 기절하나 싶었지만, 파일럿 노말 슈트를 입고 나온 탓에 그럭저럭 버티고,
  정비다 시스템 설정이다 뭐다 해서 늦게 나온 만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사격한 돔의 자이언트 바주카에 맞은 G아머. 하지만 한 쪽 실드를 날렸을 뿐 비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G파츠가 건담이랑 합체한 형태인 G아머는 비행 조종은 G파이터의 세일러가 하고, 무기나 사격 관제는 건담 쪽의 아무로가 하는 데, 여기서 아무로는
  "크기가 커진 만큼 반응이 느려졌어. 하지만 빔 캐논 파워는 건담의 3배는 되겠지."
  일단 돔을 향해서 "맞아라!"를 외친 아무로이지만, 이런 대사를 하면 보통 빗나가는 법이죠.
  돔은 호버 구동으로 아슬아슬하게 빔 캐논을 피하고, 아무로는 "저녀석 뭐야"를 외칩니다.

  돔을 탄 가이아 쪽에서도 "그나저나 목마의 데이터에 저런 기체가 있었던가? 전투폭격기라 하긴 모양이 특이하고.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몰라도 제법인데." 하고 대사를 칩니다.
  막상 검은 삼연성 중에서도 가이아가 거의 혼자서 대사를 치고 마슈는 전체 다해도 3마디나 대사가 있나 싶을 지경입니다. 게다가 한국 더빙판은 가이아 목소리가 묘하게 지나치게 간사한 악당 이미지로 연기하고 있어서 좀 깬다 싶기도 하군요. 하지만 어차피 2화로 정리가 되는 캐릭터들이라 안습입니다.
  G아머가 나온 틈에 건캐논과 건탱크는 돔을 피해서 후퇴합니다.

  아무래도 정비 중에 공격을 당한지라, 전황이 안 좋아진다 생각한 마틸다 중위는
  "프라우, 내 미데아에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연락을 넣어주세요." 하고 지시합니다.
  미라이는 마틸다에게 불안하다는 의미로 말을 건내는데,
  마틸다는 미라이에게 "당신은 걱정을 사서하는 타입인가 보네요" 하고 일축합니다.
  미라이는 "그런 말 많이 들어요" 하고 대답한 뒤에 불길한 예감을 갖는데, 이런 암시 때문에 미라이 뉴타입 설이 있는 건가 싶어지는 장면입니다. 미라이는 속으로 "아무로 세일러 하야토 카이 힘내요" 하고 나가서 싸우는 사이드7의 민간인 부대를 응원합니다.

  카이는 후퇴하는 도중에도 화이트 베이스 근처에 숨어 있던 다른 돔을 발견하고 거깄었구나 하면서 공격을 하지만, 돔의 기동성이 건캐논에 비해 압도적이라 가볍게 공격을 피하고 역공을 해서, 후퇴 도중에 외려 적을 건드려서 몰리는 신세가 됩니다.
  "이래서야 누가 누굴 막겠냐고" 하고 스스로에게 빈티나는 빈축을 하는 카이.
  이렇게 아군이 몰리는 상황이니 아무로와 세일러는 G아머 한대로 날면서 공격하는 것 보다는, 비행기 G파이터로 공중 엄호를 하면서 건담으로 백병전을 벌이는 2대 협력하는 형태가 낫겠다 판단하고,
  "눈에 안 띄는 곳으로 가요" "건담으로 변신하려고요?" 하고 합의를 봅니다.
  거리를 두고 공중으로 이동한 후, 공중에서 직접 분리하는 시퀀스를 하는데, 도중에 G아머를 구성하는 G파츠가 분해되었다 G파이터로 다시 합체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아직 겨우 전투기 조종을 하고 있는 세일러가 아무리 컴퓨터와 레이저 신호의 유도에 의해 자동으로 합체 분리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성공할지 자신이 없어지는 상황.
  아무로는 "세일러씨라면 할 수있어요. 세일러씨가 늘 저에게 하던 말이잖아요." 하고 격려하고,
  세일러는 "따라하는 건가요" 하고 웃으면서, 일단 해보자고 합니다.

  패턴G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합체 분리 뱅크 샷으로 시간을 때우는 꼼수가 행해지는 가운데에,
  오픈 겟~은 아니고 "오픈 G아머"로, 건담과 G파이터가 성공적으로 분리하여 내려옵니다.
  이렇게 G아머 상태에서 건담이 분리해서 지상으로 내려오는데, 막상 BGM은 또 씩씩한 샤아.


  = 한편 움직이지 않는 화이트 베이스 함교에서 엔진 출력이 올라가지 않아 화이트 베이스가 발진을 못하는 상황이라 엔진 정비 쪽에 바로 연락을 넣어서 다그치는 마틸다 중위. 정비반의 세키 대령~이었던가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기 대문에 그나마 빠른 대처가 행해집니다.
  "2번 3번은 압력이 올랐어요. 하지만 다른건 떨어졌어요."
  "원인은 알아냈습니다. 3분만 기다려 주세요."
  "1분 안으로 끝내주세요."

  엔진 문제로 직접 이동은 못해도 고정 포대 노릇이라도 해야 하는 화이트 베이스는 주포를 발사하며 건캐논과 탱크의 귀환을 엄호하고, 건담은 빔 사벨을 뽑아들고 돔과 접근전을 위해 접근하려고 다가 섭니다.
  여기서 건담 빔사벨을 히트 사벨 처럼 그린 작화 오류가 있습니다만 뭐 크게 신경 쓰이진 않고, 빔 사벨이 형태가 있는 것처럼 아웃 라인이 강하게 그려졌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앞에 나선 가이아의 돔과 육탄전이 벌어지고, 가이아와 아무로 양쪽 모두 서로 자신들의 공격을 피하는 만만찮은 상대를 만나서 "내 공격을 피하다니"하고 놀랍니다.
  건담은 빔사벨과 헤드 발칸으로 돔을 몰아 붙이지만,
  돔의 두터운 장갑에 "발칸포가 안 먹혀"를 외치게 되는 아무로.
  가이아의 돔은 크래커를 던지고 건담은 주춤하는데, 이 때 가이아는 "연방군의 모빌 슈트, 별로 대단하지도 않네" 하고 외치고는 덤벼들지만,
  막상 돔의 크래커 공격에 건담은 방패 상부를 좀 날리고 바로 반격해옵니다.

  마틸다는 "이 고비만 넘기면 화이트 베이스는 다시 살아날거야"를 외치면서 자신의 미데아기에 발진하라고 명령을 하고,
  이런 곳에서 당할 순 없다고 다들 전의가 올라가는 상황에 자신의 미데아에 타면서 "서둘러 발진하십시오"하고 실제 조종사에게 명령합니다.
  그래서 마틸다는 결국 죽음의 길로 향하는 지옥행급행열차~가 아니라 수송기에 탑니다.
  뭐 다들 아는 비극인 상황이고, 이번 화 이전부터 마틸다에 관해서는 꾸준히 사망 플래그 비슷한게 쌓이고 있었기 때문에 본편 내용 보는 중에서는 '아 마틸다 나가는 구나 잘못하면 오늘 죽겠네~'하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습니다.


  - 한편 가이아와 교전하던 사이에 다른 돔 두대가 화이트 베이스 쪽으로 가는 걸 확인한 아무로는 "저 녀석 화이트베이스를 먼저 노리는 건가" 하고, 3기 중 한대를 쫓는 것을 포기하고 화이트 베이스 쪽으로 돌아가는 아무로. 자신이 미끼가 되어 끌어들일 생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웃음) 가이아는 아무로의 빠른 반응과 태세 판단에 "저 파일롯 보통 내기가 아냐" 하고 놀랍니다.
  어쨌든 1대1로 아무로를 잡는 것이 어렵다 생각한 가이아는 "오르테가, 매슈, 제트스트림 어택으로 저 모빌슈트를 공격한다!" 하고 유명한 대사를 읖고, 유명한 전술(^_^)을 사용합니다.
  매슈 오르테가~ 순으로 많이들 알려졌는데, 더빙판에선 어째선지 오르테가 매슈 순이라서 좀 ?? 했습니다.
  (어느 쪽이 옳은 건지는 역시 원어판을 보기 전엔 모르겠지만요.)
  사실 제트 스트림 어택이라고 거한 이름을 붙여 말해봤자, 사실 3기 1조의 팀이 일렬로 서서 돌진하면서 각각 공격을 연속으로 하면서 상대를 몰아 붙이는 집단 전술일 뿐인데, 어쨌든 모르는 사람이라면 초기 공격에 쓸려나갈 가능성이 큽니다만, 아무로와 건담이 이미 평범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로는 제트 스트림 어택을 어찌저찌 한번 피해냅니다.

  "가능성이 있어. 한번 더 제트스트림 어택이다!"
 가이아가 다시 한번 돌아오면서 다시 일렬로 줄서서 역공을 할려고 하지만 그 때 미데아 수송기가 나타납니다.
  "미데아? 누가 타고 있는 거지?"
  "온다!"
  이 장면에서 그림만 보면 아무로는 확실히 뒤에서 오는 걸 감지합니다. 건담과 코아 파이터는 Z건담 시절의 360도 스크린에 리니어 시트도 아닌 전투기 콕핏 형의 조종석인데, 확실히 뒤를 볼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뒤 쪽에서 미데아가 날아오는 걸 인식하고 그에 맞춰서 뛰어 오르면서 3인 1조의 제트 스트림 어택을 깹니다.
  다만 여기서 아무로가 대놓고 뒤를 본건 아니지만, 건담 뒷머리 쪽의 보조 카메라 때문에 건담 조종석의 계기판에는 뒷 쪽에서 다가오는 미데아 기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있습니다.
  여기까지만해도 뉴타입 능력 같은게 제대로 설정이 없이 예지에 가까운 감각 비슷한 걸로 나오지만, 동시에 건담의 계기판에는 어떤 움직임인지 궤적 등으로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빠른 반사신경 같은 것처럼으로만 묘사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어쨌든 아무로는 미틸다의 미데아가 등장한 것에 타이밍을 맞춰서 제일 앞에 있는 가이아의 공격을 뛰어 피하고, 가이아의 돔을 밟고 날아 올라서 두번째 자리의 마슈인지 오르테가인지를 빔사벨로 찔러서 공격합니다.
  여기서 가이아가 "날 발판으로 삼다니" 하고 말하는 거야 유명하죠.

  그리고 뒤에서 날아오던 미데아 수송기가 건담이 첫번째를 밟고 두번째를 공격하는 동안 3번째 돔과 부딪칩니다.
  거의 뺑소니 치듯이 미데아 수송기로 돔에 부딪치고, 돔은 자동차 범퍼에 매달리듯이 미데아 수송기에 매달립니다.
  마틸다는 "이대로 지면에 내리 꽃으세요"를 외치지만, 맨 뒤에 있던 돔에 탄 오르테카(였습니다)는 "이 녀석 다된 밥에 재를 뿌려?!"하고 거친 말을 내뱉고 나서, 돔의 팔로 미데아의 조종석을 내리쳐서 파괴합니다.
  이렇게 오르테가에 의해 (마틸다의) 미데아는 격추되지만,
  그 틈에 두번째 돔을 빔 사벨로 찔러서 경직시킨 건담의 빔사벨이 이어서 두번째(마슈의) 돔을 세로로 두동강 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빔사벨을 쥐고 있어야 할 건담의 손이 없어지는 작화 오류가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삼연성 중 한명이 당해버리고 가이아와 오르테가는 당황합니다. "매슈의 돔이 당할 줄이야" "우리의 제트 스트림 어택이 돌파될 줄이야, 말도 안돼!" "무기도 떨어졌어. 작전을 다시 짜야 겠다 오르테가."
  검은 삼연성은 한명이 격추되면서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칩니다.
  이러는 동안 세일러의 G파이터는 돕 전투기에게 쫓기기만 하다 이번 화가 그냥 끝나버리는 상황. 머 초보자 치고 딱히 딸리는 건 아니었다 생각히지만 세일러가 성격은 강인해도 실제 전투에 적합한지는 TV판만 봐서는 미묘한 기분이군요.


  = 화면이 바뀌어서 연방군 기지에서 레빌 장군에게 통신이 들어옵니다. "화이트 베이스가 지온의 검은 삼연성을 격퇴하고 전선으로 복귀했다는 군. 화이트베이스도 이제 아주 쓸 만 해졌어." 하고 기분 좋게 칭찬하는 레빌이지만, 막상 배반자 엘란 중장은 또 생각이 다릅니다. "녀석들 대체 어디에서 그런 힘이" 하고 아이들을 무시하는 식입니다.
  레빌은 화이트 베이스가 복귀하고, 검은 삼연성 중 한 명이 격파되었다는 사실에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드디어 작전 실행 명령을 내립니다.
  "엘란 중장. 오뎃사 작전을 개시하도록 하겠다. 금일 06시를 기해 마쿠베의 기지를 공격한다."
  드디어 오뎃사 데이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마틸다 수송대, 마틸다 중위님과 전사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담아서 전원 경례!" 하고,
  며칠 쉬면서 완전히 회복한 브라이트가 간만에 폼잡으면서 크루들을 갑판에 집결시켜서 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
  세일러는 '제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정말 죄송합니다 마틸다 중위님~'하고 슬퍼하고,
  아무로도 마틸다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삭힙니다. 석양에 사람 이름 외치는 클리쉐 대로 "마틸다 중위님~."을 외치면서 이번 화는 끝납니다.

  다음 화 예고편에서는 오뎃사 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배신자 색출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뭐 기렌의 야망 같은 게 아니었어도 나름 유명한 엘란의 배반 이야기입니다.

 
24화로 계속됩니다
by DAIN | 2019/07/08 19:17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덧글(2)
2019년 06월 18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9,20화 간단 감상

  시간은 빠르고 일에는 쫓기고, 매주 월요일에 칼퇴근해서 건담 하나 보고 쓸데없는 글이나 좀 끄적이고 잠자는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화요일에 완성될 것 입니다. OTL)


  그리고 시작부터 이번 화의 주요 인물 크라우레 하몬 여사입니다. 부정이나 의문은 받지 않습니다. (^_^)

  지난 화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넘어가서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7,18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5,1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3,1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1,12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9,10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1,2화 재능TV 재방송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아 앞화 링크 카피해 붙이는 것도 일이군요. 귀찮귀찮~입니다.)

  - 이번 화도 처음은 뱅크 씬으로 건담의 합체 훈련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주세기 어쩌구 하는 나레이션은 람바 랄에 쫓기는 화이트 베이스의 상황 설명 같은 것으로 대체되는 것 같습니다.

  하야토가 함교에 와서 브라이트에게 묻습니다. 일단 명목상으론 앞으로 아무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인데,
  아무로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어서요~하고 물으러 온 친구가 하는 말 치고는 아무로에게 상당한 질투나 미묘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독방에 넣었다는 건 아무로가 반성했으면 한다는 거니까요." 하야토도 충분히 우주세기 시대의 이기주의자 처럼 느껴질 지경입니다. 지금까지는 별 말 없이 까라면 까는 식으로 굴던 녀석이 갑자기 세게 나오기 시작하네요.
  브라이트는 '아무로는 건담을 갖고 지온에 투항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지~' 하고 아무로가 정신을 차린다면 다시 복귀시키겠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거기서 희망을 봤단 겁니까? 아무로가 돌아온 건 향수병 같은 거에요."
  삐딱한 카이의 시선이지만 나름 핵심을 찌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밖에서 고생해 봤자 아무로가 들어올 곳이 화이트 베이스 말고 달리 없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녀석도 성장할 꺼야" 라고 브라이트는 생각하지만, 하야토와 카이들은 이미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람바 랄 부대는 지난 화에 거의 모든 모빌 슈트를 잃었습니다. 람바 랄의 구프도 지난 화에 격파 되었고, 전력이 사실상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거의 소수 장비와 인력만 남은 상태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즐 중장과 연락을 해서 보급을 받기로 합니다만, 중간에 낀 사람이 있다는 게 문제로군요. 지구 공격군은 아무래도 키시리아의 입김 아래에 있다보니 마 쿠베 대령과 연결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돔을 3대 보내주신다고 하오. 돔을 인수한 후 우리는 곧장 목마를 치는 거요." 하고 람바 랄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합니다만, 사실 그게 그렇게 흘러가지 못할 이유가 생겼으니…

  여기서 나레이션으로 '키시리아의 부하 마 쿠베는 지구에서 가장 큰 광산기지를 지휘하고 있었다'가 뜹니다.
  마 쿠베는 "람바 랄은 내 광산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키시리아 님이 지온을 지배할 때까지 어떠한 정보도 기렌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 같은 편의 입막음을 위해 보급을 가로채거나 보급을 가지 못하게 막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만 암시로 보면 그렇게 생각 됩니다.
  이런 건 이미 전쟁과 상관없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장삿치에 가까운 마인드입니다. 외우주 이민으로 우주에서 고생하던 것 때문인지 지구의 물자와 문화 유산 등에 관심을 갖고 (항아리도 모으면서) 있는 건 좋은데 그런 물자 같은 걸 빼앗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지온군이면서 물자를 지온으로 옮기는 와중에 뭔가 해쳐먹기라도 하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뭐 625 때에 이후락이 부산 앞바다에 원조물자 온 걸 배체로 일본에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마 쿠베 같이 점령지에 기지까지 세우고 파먹을 대로 파먹겠다는 자는 분명히 나오는 거죠.


  =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이런 와중에 또 사고가 터집니다. 아무로가 적전 도망으로 총살 당하기라도 바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로가 특별 대우 받는다고 불만을 품은 하야토와 카이가 다른 승무원 맥시밀리언(?)하고 한명 더 데리고 차몰고 나갔어요~라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사람 손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렇게 갑자기 4명이나 빠져버리면 곤란했던지 브라이트도 난감해 하고 류도 바로 찾으러 가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가 왠지 모르게 '도망친 애 잡으러 가는 용도'로 밖에 안보이는 (지난 화에 프라우도 탄) 버기 차를 타고 "두들겨 패서라도 끌고올테니까요"라고 하면서 하야토 들을 찾으러 갑니다. 도망친 애들 추적자 선배(?)인 프라우가 '저도 같이 가요~'합니다만, 류는 "됐어 금방 올테니까" 하고 혼자 나갑니다.
  남아 있던 브라이트는 "하야토 만은 말이 통하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하고 한숨을 쉽니다. 그리고 미라이에게 속을 털어 놓습니다. "아무로가 나가있던 사이에 상당히 불안했었어. 녀석이 사라지자 마자 느껴졌던 불안감은 도저히 말로 다할 수가 없어."
  그렇다고 브라이트가 딱히 츤데레 계열은 아닌데 말이지요.

  람바 랄은 보급부대와 만나기로 한 포인트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포인트A13 여기가 틀림없겠지" 하지만 대기 타고 있음에도 보급부대는 나타나지 않고 이게 뭔일인가 싶은 불안한 상황인데, 기대와는 달리 작은 불빛 하나가 깜빡이는 걸 하몬이 발견합니다.
  "아니, 저건 마 쿠베 부대?"
  "돔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단 말인가."
  람바 랄 부대와 접선해서 '도즐 장군의 보급함이 중앙아시아에 들어오기 전에 연방군에 의해 격침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마 쿠베의 부하 우라간이었던가…의 말은, 람바 랄 부대는 더 이상 전력 강화가 불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서 도즐이 보낸 보급이 격추 되었다는 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마 쿠베 부하의 말에 람바 랄은 표정하나 안 바꾸고 "아니, 이 람바 랄은 맨손으로라도 임무를 완수해내겠네."하고 자신을 다그치듯이 말합니다.
  그런 람바 랄을 보고 마 쿠베의 부하는 속으로 말합니다. "딱한 양반이군, 싸움말곤 아무 것도 몰라." 정치 군인이 아닌 사람은 이렇게 소모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사실 정신력으로 만으로는 전쟁이건 뭐건 이길 수 없다는 건 역사가 증명을 하고있지요.
  어쨌든 람바 랄은 안 좋은 상황에도 개의치 않는 듯이 하몬에게 "당신 말이 맞았소. 보급에 의존할 게 아니라 애초에 게릴라 전술로 밀고 나갔어야 했소." 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힙니다.
  람바 랄의 부하 크램프도 "병사들도 그걸 더 반가워 할겁니다, 대장님." 하고 맞장구를 칩니다.


  - 이러는 와중에 겨우겨우 하야토와 카이 들을 따라잡은 류.
  "이 녀석들 이제야 겨우 멈추는 구만."?
  너희들은 또 뭐가 불만인데~하는 류에게 '화이트 베이스가 아니어도 싸움을 할수 있어요. 근처 연방군 부대에라도 갈거에요~' 같은 투로 말하는 하야토.
  브라이트를 배신할 셈이야?~하고 묻는 류에게,
  "브라이트에게는 아무로가 있잖아요." 하는 카이와, "이제 화이트 베이스에서 싸울 이유를 모르겠어요.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요." 하는 하야토.
  아무로가 딱히 잘한 건 없지만, 일단 그래도 같이 싸워왔다는 동료 임에도 하야토도 꽤 막나가는 분위기가 됩니다, 한명이 일탈하면 다른 애들도 일탈하기 시작하는 고등학교 교실 분위기 같네요.

  한편 람바 랄 부대는 화이트 베이스에서 또 탈주하는 아이가 나온 것은 아직 모르는 상황이지만, 적은 무장과 인원수 갖고서 조금 무리한 수이지만 어떻게든 포위전술을 펼치려고 머리를 모아서 지형도를 펼쳐놓고 전술을 짭니다.
  기존에 모함으로 쓰던 갤롭과, 새로 등장한 큐이라는 지상형 전차 비슷한 기체를 두대 갖고 3면에서 포위해서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을 당황하게 한 다음에, 게릴라 부대가 함 안으로 잠입해서 컨트롤을 빼앗고 배를 장악한다 라는 게릴라 전술을 섞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온군 람바 랄 부대가 차근차근 화이트베이스를 가라앉히기 위해 준비하는 중에, 한편 화이트 베이스에서 뛰쳐나온 아이들을 쫓아와서 붙잡아 설득하려는 류. 말이 안통하는 카이 들에게 류는 수정 펀치를 날립니다.
  "말로 해도 모자랄 판에 힘으로 우리 뜻을 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 해서 못알아 들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야!"
  하여튼 간에 류는 애들의 말을 들어주었지만 돌아오지 않겠다면 내가 알 바 아니라는 듯이 등을 돌리고 돌아가려고 합니다만, 그 때 흙먼지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람바 랄 부대가 화이트 베이스 쪽으로 모래바람을 뚫고 이동을 개시했기 때문에 나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엎드려. 들켰다간 끝이야"
  류와 하야토 카이 들은 사막에 넙죽 엎드려 람바 랄 부대에게 들키지 않을려고 합니다.
  다행이 류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지온군. "이 소리는 그 포로가 말했던 갤롭이야. 화이트 베이스 쪽으로 가고 있어."
  류는 다급해져서 카이나 하야토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바로 화이트 베이스로 되돌아 가려고 합니다.
  "돌아올지 말지는 너희 양심에 물어보고 결정해" 약간 무책임한 발언이지만 류의 입장에서는 본의 아니게 정찰 중에 적을 미리 발견한 상황이니 빨리 함으로 돌아가서 대비를 시켜야 하는 입장인 거지요.

  갑자기 생까고 강하게 나서는 류의 태도에 머쓱해진 하야토와 카이는 "돌아가 줄까." "그래, 문제 없지?" 하고 합의를 보고 타고 나온 버기에 타고 류를 따라 돌아가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하야토가 먼저 차에 타지만 카이는 여기서 뭔가 안 좋은 예감을 느낀 건지 주저합니다.
  "이상하네. 갑자기 왜 이렇게 춥지?" "뭐해 카이?" "그래 알았다."
  바퀴를 회전시키는 호버 기능은 버기 아닌 차량 쪽에도 있었다는 게 신기하군요.

  = 자꾸 다시 말하게 되는데, 람바 랄 부대에서 새로 끌고 나온 큐이는 참으로 괴이한 디자인입니다. 저런 디자인의 전투 차량이 과연 실용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싶은게 지온군의 기묘한 디자인 들인데, 우주 출신이라 지구의 환경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기이한 디자인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길다란 구동부 뒤에 게릴라 부대 병력이 매달리는 식이라서 이거 참 실용성 같은 걸 생각해보거나 뭐라 판단하기 뭐합니다.
  하여튼 게릴라 전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것 같은 저 괴이한 무기를 타고 사막을 달리면서
  "이 바람 이 감촉이야 말로 진짜 전쟁이지."라고 세상 다 산 것 같은 노인네 포스를 풍기는 람바 랄.

  그리고 이어지는 이번 화의 아이캐치.

  아무로는 독방에서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다시 군복을 입습니다.
  뭔가 예감이 있는 것인지 이제 슬슬 브라이트가 자신을 꺼내줄 거란 믿음이 있는 것인지 심리 심정 변화가 조금 생략되고 있어서 시청자의 판단에 맡겨지는 분위기입니다.

  갤롭에 타고 있는 하몬은 '그 소년, 하얀 모빌슈트. 건담의 파일롯. 괜찮은 아이였어. 과연 어떻게 나올지' 하고 나름 아무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독방 안에서 밥 먹고 옷 다 입은 체, 왠지 모르게 혼자서 셰도우 복싱을 하듯이 주먹을 휘두르는 아무로. 역시 전투가 있으리란 예감이 들었던 걸려나요. 이것도 뉴타입의…?

  안타깝지만 류와 하야토 들은 람바 랄 대와 부딪치는 것을 피하려고 멀리 돌아서 오는 모양인지, 류가 화이트 베이스에 도착하기 전에 화이트 베이스 쪽에서 먼저 수상한 물체를 감지하고 맙니다.
  오퍼레이터 등을 쉬게 하고 있었던 중이라 늦게 발견한 것이지만 그래도 류가 돌아오는 것보단 빨랐던 모양입니다.
  "오스카와 마크는 오는 중이에요" 오퍼레이터의 부제를 말하는 미라이에게 브라이트는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다그치듯 말합니다.
  "미라이, 메인 엔진 시동."
  "비행 재기까지 앞으로 1분 20초."

  평소에 레이더 등을 보던 오퍼레이터가 휴식하던 중에 급하게 뛰어나옵니다. 다행이 3방향으로 나뉘어 쳐들어 오는 람바 랄 대의 전략이 화이트 베이스의 센서로 들통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적은 한 기가 아닌 것 같다."
  "지금 즉시 레이더를 확인하겠습니다. 정면에 갤롭으로 보이는 적기 확인."

  하지만 산 때문에 다른 방향은 확인 불능한 상황이고, 고도를 높이는 건 어떨까요~하고 제안하는 오퍼레이터.
  브라이트는 아직은 안돼~라고 거절하고,
  정면에 갤롭입니다~라는 보고가 들어오자, 브라이트는 바로 주포 발사를 명령합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전투가 시작되어 버립니다.
  "좌현의 기총 뭐하나!" 수로대 등으로 유명한 '좌현, 탄막이 얊다! 뭐하고 있나~' 하는 대사와는 다르지만, 여기서 브라이트의 좌현 언급이 나옵니다.

  일단 급한 마당에 브라이트는 함교 통신 요원인 세일러를 건담에 태워서 내보내는 상황인데, 이 시점에서 "정말 미안해, 세일러. 발진할 때 저격당하지 않게 주의해"하고 그나마 챙겨주는 언급이 나옵니다.
  이렇게 이번 화에서 또 건담에 세일러가 타고 나가는 전개인데, 브라이트는 세일러를 건담에 태워 내보내고, 아무로를 다른 쪽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 시점까지만 해도 브라이트는 아무로를 건담 파일롯으로 특별 대우할 생각 없이 평범한 전투병사로 써먹을 생각이었던건 확실하고, 이번 화에서 하야토나 카이가 아무로에 대해 브라이트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생각하는 건 자격지심이나 오해 같은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아무로를 독방에서 꺼내줘, 비밀번호는 2686이다."
  브라이트 식으로 말하면 아무로는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과도 같은 감각의 소년인 셈인데, 짐승이 우리에서 풀려났다고 해도 이미 건담은 없고, 맨몸으로 백뱅전을 하던가 대공포대에 자리를 잡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싸움이 시작된 상황에 겨우 류와 하야토 들의 차량 두대가 화이트 베이스 근처까지 옵니다.
  화이트 베이스에 끝까지 남은 꼬마애 중 킷카가 "브라이트, 버기 저깄어" 하고 알려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브라이트는 버기가 화이트 베이스에 올라타기 쉽게 "미라이, 전반부 갑판을 우측 3의 높이에 맞추도록." 하고 고도를 조절할 것을 명합니다.
  프라우가 브라이트의 말에 따라 독방의 아무로를 꺼내주고 "아무로, 넌 좌현의 기총을 맡으래." 하고 전해주자 아무로는 순순히 "알았어."라고 받아 들이고, 프라우는 "힘내. 아무로!"하고 응원합니다.

  겨우겨우 화이트 베이스 근처까지 온 류는 람바 랄의 부대의 움직임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서 "뭐야, 저녀석들 전술을 바꾼건가. 서둘러 화이트 베이스로 귀환한다." 하고 말합니다.
  여기서 화이트 베이스로 귀환한다고, 절벽에서 버기 차량 채로 화이트 베이스 갑판 위로 뛰어내리는 류와 카이 일행의 위험한 액션 서커스 연출이 좀 미묘합니다.

  몇번이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 같은데 백병전용 큐이 전차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겨서, 뒤 쪽에 비행 유닛을 단 보병들을 숨기는 게릴라전 지향의 메카닉입니다.
  하지만 지온군 MA들이 굉장히 기괴하듯이, 이 큐이 전차도 나름 기괴한 디자인이고 실제 효용이 얼마나 있을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어쨋든 아무로 대신 건담을 타고 나간 세일러의 전투는 지난 번에 얻어 맞던 '세일러 출격' 화에서 나온 작화의 재활용입니다.
  그래서 이번 화에도 헬멧 따위는 쓰지 않고 파일럿 슈트도 입지 않은체 건담을 탑니다. 발진 할 때 중력의 G압박에 놀라는 컷도 잠깐 그대로 지나갑니다.
  뭐 그 동안 우리가 안 보는 사이에 세일러도 건담을 타는 시뮬레이션을 했을 수는 있지만, 세일러는 여전히 전투에서는 별로 빛을 못 봅니다.

  한편 건담 대신 화이트 베이스의 기총좌에서 세일러와 건담을 보는 아무로는 답답해 합니다.
  "세일러 씨, 좀더 뒤로 물러나야 해요. 뒤로 점프요~" 하고 조언을 날리지만 통신이 안 통하는지 아니면 세일러가 미처 아무로의 조언 대로 조종할 깜냥이 안되는 것인지 계속 정신 없이 얻어 맞으면서도 억지로 계속 빔 라이플을 난사하면서 막싸우는 상태가 됩니다.
  아무로는 "안되겠다" 고 하면서 기총으로 원호 사격을 해주는 것으로 세일러를 도우려고 합니다.
  때마침 적절하게 타이밍 맞춰 날아온 원호 사격 때문에 자쿠는 주춤하고, 그 시점에서 자쿠를 향해 빔 라이플을 쏜 세일러도 아무로의 원호 사격에 힘입어서 자쿠의 머리를 맞춰서 1기 격추 합니다.
  이 세일러의 격추 장면에서 세일러는 마치 맞았다는 것을 먼저 아는 것처럼 연출이 보이는데, 이 시점에선 세일러의 뉴타입 각성 같은 것이 언급되지 않으니 그냥 우연이었을 수도 있고, 일단 뭐 그런가 보다 하면 됩니다.
  하지만 3방향으로 나뉘어 공격하던 람바 랄 부대 중에서 자쿠가 있던 쪽이 자쿠의 격파로 먼저 물러나는 셈이 됩니다.


  = 이러는 와중에 화이트 베이스 후방으로 돌아간 람바 랄의 별동대가 자리를 잡고, 화이트 베이스의 후방에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브라이트도 급한 탓에, 돌아온 하야토나 카이 쪽에 대해 별 말없이 "류, 카이, 싸울수 있는 자는 모두 전투 준비!"를 외치며
  (이름도 까먹은 오퍼레이터들 마커~하고 오스칼 이었던가 하여튼 두명이 이번 화에서는 그 오퍼레이터 의자 말고 다른 데서도 나올 수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갤롭이 직접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적들은 이 배를 노리고 있다는 거에요." 나름 냉철하게 보는게 미라이였나 세일러 였나 하여튼 브라이트도 긍정하고 있을 때에 이미…
  람바 랄과 그의 부하들은 개인 비행 부스터로 날아올라서 전함 위에 착지 하고, 전함을 점거하는 기습 전법으로 화이트 베이스를 꿀꺽하려고 합니다.

  "한 녀석도 안으로 들여서는 안돼!" 하고 브라이트는 총을 나눠주고 백병전의 준비를 시킵니다.
  건담을 타고 밖에 나와 있는 세일러는 '어쩌지 적군들만 노리기엔 건담의 무기로는 위력이 너무 센데~하고 우물쭈물합니다. 세일러도 아는 MS 건담의 화력!

  화이트 베이스의 외벽에 달라 붙은 람바 랄의 부하 크램프는 "전함에 왠 어린아이가!" 하고 놀랍니다. 함교인지 부함교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창문이 있는 구역에서 있던 카츠 레츠 킷카의 고아 3인방을 보고 크램프는 놀랍니다.
  어쨌든 함으로 들어갈 입구가 될 유리창에 폭탄을 설치하는 크램프. 아이에게 가라고 손짓을 하지만 킷카는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미라이가 겨우겨우 킷카를 끌고 폭탄에게서 멀리 떨어집니다.

  결국 여기저기 화이트 베이스에 소형폭탄을 설치해 폭파시켜 잠입할 틈을 만드는 람바 랄 부대. 78번 해치가 뚫렸습니다~라는 보고가 들어오고 브라이트는 어쩔 수 없이 예정된(?) 백뱅젼을 시작합니다.
  "마커스는 함교 입구를, 죠브는 전방을 맡아요!"하고 브라이트의 말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미라이.

  결국 람바랄과 크램프 등이 함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합니다. 함 내에서 함교까지 들어가는 길을 찾던 중, 람바 랄은 함 내에서 프라우와 마주칩니다.
  람바 랄은 프라우를 알아보고 "총을 들고 있으면 죽는다. 조용해질 때까지 숨어있어." 하고 놔줍니다. 거의 권력충에 가까운 연방군 군인들과 달리 나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던 지온군 장교 중에서도 확실히 람바 랄은 관록과 인성을 겸비했던 것 같습니다.
  프라우도 람바 랄을 보고 "저 사람, 식당에서 본…" 하고 알아 봅니다.


  - 아무로는 대공포좌에서 벗어나 함내를 지키는 백병전을 하게 됩니다만, 도중에 맞딱드린 지온 병사 앞에서 왠지 열혈스럽게 "여긴 절대로 못 지나가~"를 외치면서 지온 병사 한명과 몸싸움을 벌이는 데,
  병사가 총의 개머리판으로 아무로의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다가 누군가의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브라이트가 함교를 지키려는 아무로를 발견하고 총으로 지온 병사를 맞춰서 살려주는 셈입니다.

  브라이트는 브라이트 대로 아무로에게 볼일이 있었기 때문인데, "아무로, 세일러와 교대한다. 부함교의 적을 건담으로 쓰러뜨려라." 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느 정도의 피해는 각오했다."
  빔라이플 같은 것으로 부함교를 쏘면 확실히 피해가 날테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브라이트는 건담으로 부함교에 들어온 적들과 함께 날려버리기로 강경한 방책을 결정합니다.
  아무로는 브라이트의 말을 듣고 건담의 격납고 쪽으로 향합니다.

  한편 어찌저찌 화이트 베이스의 부함교 까지 도착한 람바 랄은 부하들에게 "이 함에는 소년병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라는 보고를 듣습니다. 람바 랄은 "인력이 부족한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지." 하고 쓴 웃음 섞인 빈정거림을 날립니다.
  그리고 람바 랄의 움직임은 카메라 등으로 읽혀서 "부함교에 적이 나타났다!" 라고 위치가 파악되고 맙니다.
  하지만 람바 랄 대는 따로 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선 주함교의 컨트롤 회선부터 끊어라."
  부함교에서 함 전체의 컨트롤을 할 주함교와의 연결 회선을 끊어버리면 일단 함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셈이니, 이후 람바 랄 부대가 저항하는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들을 제압하면 화이트 베이스는 지온의 손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함교의 장악에 정말로 성공한다면 람바 랄 부대는 모빌슈트가 아닌 게릴라 전법으로 적의 전함 하나를 통체로 빼앗는 셈이니 단순히 가르마의 복수가 아니더라도 거대한 공훈을 세우는 셈입니다. 성공했다면 람바 랄과 하몬의 노후 보장은 확실했겠지요.

  이 시점에 건담에서 내려서 아무로와 교대한 세일러가 총을 들고 부함교 쪽으로 들어오고, 그만 세일러와 마주친 람바 랄은 놀랍니다.
  "아가씨가 아니십니까, 아르티시아 아가씨! 절 아시겠습니까? 아가씨의 아버님 지온 다이쿤 님을 섬기던 진바 랄의 아들, 람바 랄입니다." 세일러도 당황하지만 과거에 본 기억이 있었는지 회상 씬이 오가고,
  "내가 누군질 알면서 총을 겨눈 겁니까!" 하고 세일러가 호통을 치자 물러서는 람바 랄인데,
  이 때에 부함교로 달려온 류가 람바 랄에게 사격을 하고, 세일러도 "람바 랄 물러나세요!" 하고 말하면서 람바 랄 쪽으로 위협 사격을 가합니다.
  "세일러 물러나!"를 외치고 달려와서 람바 랄에게 사격을 가한 류였지만, 류와 람바 랄은 여기서 서로 총상을 교환하고 맙니다.
  이렇게 총격전이 오가는 동안 브라이트는 부함교와의 연락이 끊어진 것을 알고, 건담에 탄 아무로에게 무선을 넣습니다.
  "아무로, 내 말 들리나? 부함교가 점령되었나 보다."
  아무로는 큐이 전차 등을 정히라고 브라이트의 말대로 화이트 베이스의 부함교 쪽으로 달라 붙습니다.

  한편 총격전 끝에 상처를 입은 람바 랄은 부함교의 무선기 쪽으로 가고, 세일러와 류는 부함교 입구 쪽으로 물러납니다.
  "하몬과 연결되었나. 너희들은 퇴각해라. 작전은 실패했다." 조금 빠른 포기일지도 모르지만, 람바 랄은 자신이 중상을 입은 것을 알고 있었고, 부하들이 더 희생되지 않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패배한 장수가 자신의 목숨으로 부하들을 살려주시오~ 하던 옛날 삼국지 스러운 연출을 하는 셈입니다.
  "갤롭으로 목마를 공격하시오." 하고 하몬에게 다시 무선을 넣습니다. 퇴각하는 병사들을 엄호하는 측면에서 갤롭이 공격을 해주는 게 좋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도망치는 아군에게 맞을 수도 있으니 위험한 선택지입니다만, 일단 자신은 죽더라도 부하들이 생존하기를 바라는 나름 지휘관으로는 필요한 명령이기는 합니다.
  "난 싸우는 법을 잊었나 보오." 원래는 좀더 문어적인 '싸움 속에서 싸움을 잊었다' 운운하는 대사 입니다만, 더빙판에서는 무난하게 구어체 적인 표현으로 연기됩니다
  그리고 아르티시아 님께서 살아계신다오~같은 투로 말을 하지만 제대로 통신이 갔는지는 의문입니다. 하몬이 이 이야기를 제대로 들었다면 다음 화의 복수전이 안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if 전개 망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 어쨌든 아무로는 브라이트의 말대로 화이트 베이스의 부함교 쪽으로 달라 붙었는데, 이미 부함교 외곽에 큰 틈이 생겨서 화이트 베이스 함의 밖에 있는 건담이 함교 안에서 그대로 보일 지경.
  람바 랄은 틈새로 건담을 보고 "또 그 하얀 모빌슈트였나. 그동안 내가 싸운 상대가 아이들이었다니."
  아이들과 싸웠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꼈는지 알수 없지만, 람바 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들은 훌륭한 상대였다. 하지만 나도 군인으로 소임을 다해야 하는 바,"
  그리고 유명한 자폭 장면이 나옵니다.
  "이 것이 군인이다." 이 대사도 원래는 조금 더 문어적인 "군인이 싸움에 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하는 데 더빙판에서는 역시 좀더 대사 표현이 순화되어 있습니다.

  마치 유언처럼 말을 한 람바 랄은 바로 폭탄을 꺼내들고 배로 끌어안듯이 폭탄을 붙잡은 채로, 부함교에 난 틈으로 함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자폭을 합니다.
  람바 랄이 폭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 체, 떨어지는 걸 잡으려고 건담의 손을 뻗은 아무로였지만 결국 람바 랄이 건담의 손 위에서 폭발하는 식으로 터져버리고, 손 위에서 자폭하는 진동과 폭음에 깜짝 놀라는 아무로.

  람바 랄의 철수하라는 무선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지, 하몬이 타고 있는 갤롭과 나머지 지온군이 화이트 베이스에 공격을 가해오는데, 아무로는 건담에 탄 체로 뭔가 감정이 폭발했는지 격정적인 목소리로 외칩니다.
  "그만해요, 하몬씨. 람바 랄 씨가 죽었단 말이에요!"
  딱히 통신용 무선 주파수 같은 걸 맞추지 않았을 테니, 사실 여기서 아무로가 하몬의 존재를 안 것은 '넘겨 짚었거나', 아니면 뉴타입의 예민한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해서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만 머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아무로의 "그만하란 말이야."는 시청자 들에게도 공감이 가는 외침이자 이번 화에서 나름 중요한 대사입니다.

  결국 계속 달려드는 갤롭을 향해서 노리고 쏜 건담의 빔라이플이 갤롭에 직격, 폭파 직전에 몰린 갤롭 이었는데,
  하몬은 재빠르게 반응 하여 "비상탈출, 서두르세요!" 외치고, 탈출 캡슐이 바로 작동하여 폭발하는 갤롭에서 하몬과 몇명이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후 화이트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하몬은 살아남은 부대원들과 함께 이야기 합니다.
  "대장님께 연락온 거 없습니까?" 혹시나 람바 랄의 생존을 기대하고 확인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하고 람바 랄의 죽음을 확인하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하몬은 그래요~하고 침울하고 무겁지만 확실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편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중상자들을 의무실로 옮겨가는 등 전투 후 뒷처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 중에 브라이트가 직접 들것으로 부상자를 옮기는 게 나옵니다. "조용히 해. 조용히 옮기도록." 하는 브라이트의 엄명과 함께,
  총으로 중상을 입은 류가 들것에 실려갑니다.

  다음화 예고편에서는, '전사한 람바랄 대신 전투에 나서는 하몬~'으로 시작하는 나레이션과 함께, 살아남은 람바 랄 부대의 생존자와 하몬이 얼마남지 않은 무기로 화이트 베이스에게 마지막 전투를 거는 것이 나옵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 비극이 이어지는 다음 화입니다만, 이번 화에서의 격전이 다음 화로 그대로 이어지는 지라 이번 2화 분량은 거의 액션으로 채워지는 셈입니다.

 
20화로 이어집니다.
by DAIN | 2019/06/18 17:10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2019년 06월 11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7,18화 간단 감상

  - 이 놈의 건담 때문에 1주일에 한번만 포스팅을 올리는 것 같은데,
  사실 건담 이외에도 이것저것 올려야 할 건 많지만, 쓸데없이 바쁜 직장에서 치이는 중이라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쉽지 않군요. 월요일 하루만 무조건 칼퇴해서 9시 전에 집에 들어와서 TV 틀어놓고 챙겨보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 일이기도 해서 말이죠.
  하여튼 이번 주도 건담 더빙판에 대한 간단한 잡담 모음을 정리해봅니다.
  중간에 사진은 폰카로 집의 TV를 찍은 것인지라 화질이 나쁜 것은 양해 바랍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7, 18화 간단 감상

  (※ 혹시나 지난 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서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5,1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3,1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1,12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9, 10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 8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재방송 감상 /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이번 화의 시작은 지온에서 키시리아 자비의 기함, 구와진이 지구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지구에서 자원을 수급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키시리아 급의 고위 간부가 직접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지구에는 사실 지온이 지구의 땅을 점령하고 재빨리 설치, 가동시킨 자원 채굴기지가 여럿이 있고 키시리아의 관심도 지구의 자원을 우주에 있는 지온 본국으로 옮기는 것에 중점이 두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 우주 이민의 자유니 뭐니 하는 이상을 논하지만 결국은 자원 문제라고 생각하면 지온도 연방도 어떤 정의 같은 것이 목적이 아닌 순수한 자원과 잇권을 건 전쟁이란 것이 드러나는 셈인데, 건담 TV판 작중에서는 명확하게 그려지기 보다는 암시 정도로만 끝나는 기분인지라…

  화이트 베이스가 레빌 장군의 지시에 따라 작전을 위해 도달해야 하는 오뎃사라는 지역의 위치가 좀 애매한데,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카스피해 건너라니 아마 크림 반도 쪽이거나 슬로바키아나 키에프 쪽일려나 싶기도 합니다만, 막상 여기서 등장하는 중앙 아시아 지역은 완전히 아랍 쪽 서 아시아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는 사막 뿐이라서 좀 대충인 것도 같습니다만, 먼 미래인 우주세기에서 지구의 환경이 더 각박해져서 사막화가 진행된 지역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해도 될려나 싶기도 하고… 한참 뒤 뉴건담에서 라사 근처도 사막화에 가까운 느낌이었으니 뭐 추측의 영역에서 대충 뭐 그런가 보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하여튼 오뎃사 까지 시간 맞춰 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로가 탈주하여 떠나간 화이트 베이스에서는 아무로를 찾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아무로를 찾으면 어떻게 할꺼냐는 프라우의 말에 브라이트는 "어쩌긴 뭘 어째 탈영병은 사형이다" 하고 딱 잘라 버리고,
  프라우 보우는 "이러니까 아무로가 나가죠" 하고 툴툴거리면서
  "이래서야 찾아서 데리고 올 마음도 안드네요"하고 딴지를 걸면서도 결국 프라우가 아무로를 찾아서 나가는 분위기가 됩니다.
  막상 아무로와 오퍼레이터와 파일롯이란 시점에서 한동안 프라우보다도 대화가 더 많았던 것 같은 세일러는 막상 자기가 더 먼저 독방에 들어갔기 때문인지 몰라도 왠지 모르게 매몰차게 "하지만 아무로의 투정을 언제까지나 계속 받아줄 수는 없어" 하고 딱 자르는 태도를 보이는데,
  일단 앞으로 아무로가 건담에 안타고 세일러가 건담을 타고 나가서 싸운다면 지온 군과 접촉할 가능성도 커지고 샤아에 대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도 커지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아무로가 건담에서 내린다고 해도 세일러가 건담을 다시 탈 수 있을 가능성은 꽤 낮을 것 같습니다만, 하여튼 아무로에 대한 견제인지 알수 없는 강한 태도로 나오는 게 조금 수상하긴 합니다.


  = 어쨌든 결국 아무로의 소꿉친구인 프라우가 (반쯤 떠밀린 식이지만 일단 대표로) 버기형 차량을 몰고 아무로를 찾으러 나가려고 하자 카츠 레츠 킷카의 고아 3인방이 차타고 어디 가냐~ 우리도 태워달라~ 하는 식으로 프라우를 붙잡고, 프라우는 아무로를 찾으러 가야 한다고 애들을 떼어 놓고 혼자서 버기를 타고 나섭니다.
  여기서 고아 3인방 애들이 아무로가 "vsop, 최고로 중요한 사람 말이야" 하면서 프라우가 '중요인물' 아무로를 찾으러 나간다는 것에 대해 '아이니까 분위기나 맥락을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프라우에겐 아무로가 아직 중요한 인물일 거고, 화이트 베이스 내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긴 할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프라우가 버기 형 자동차를 몰고 사막을 달리면서, 아무로를 찾아 화이트 베이스를 나오기 전에 사람들과 말한 것들을 다시 되새기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는 토미노 전통의 '얼굴 나누기 컷 씬'이 나와서 대화를 떠올리는 식으로 연출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얼굴 나누기로 대화를 떠올리는 부분에서 류와 미라이만이 아무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고, 프라우에게 '자신이 책임질 테니까 대신 ("아무로를 찾으러) 다녀와 줄꺼지?' 하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 조금 재미있습니다.

  어찌저찌 폐허가 된 마을 근처에 건담을 눕혀놓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천 같은 것으로 건담을 덮어서 감추고 있는 아무로인데, 프라우가 아무로가 혼자 해먹은 식량 깡통 쓰레기 등을 보고 어찌저찌 아무로를 찾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아무로를 발견하고 모두 걱정하고 있으니 돌아가자고 아무로를 설득해보는 프라우입니다만,
  프라우의 걱정하는 발언에 코웃음을 치면서 "모두가 걱정하는 건 이 녀석이겠지~하고 건담을 가리키는 아무로입니다.

  "아무로 너 뭣 때문에 그러는 거야? 솔직히 말해봐.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거지?" 하고 아무로를 떠보는 프라우입니다만, 아무로는 이미 자신이 건담을 내리게 된다는 사실 자체 이외에도 이런저런 쌓인 것들의 폭발 때문인지 자신의 KIBUN이 만족되기 전엔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삐딱선을 탓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동안 나름대로 자신을 다독이며 참아오던 꼬마가 이젠 뛰쳐나온 이상 '그것보라지'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어필할 기회만 보는 것처럼도 느껴집니다.
  아무로는 자신을 되돌아오게 하려는 프라우를 두고 건담을 타고 가버리는데 정처없이 직진하다 건담의 센서에 걸린 금속 반응을 쫓아가다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지온군의 채굴기지입니다.
  보라색 할망구~가 아니라 키시리아 자비가 자원 때문에 직접 지구에 내려와서 심복인 마 쿠베와 함께 채굴기지를 돌아보다가 재수 없게(!) 연방의 하얀 놈에게 걸린 셈이 되었는데, 어쨌든 건담의 장비를 사용하여 키시리아와 마 쿠베가 나누는 통신을 훔쳐 듣는 아무로.
  "역시 여기는 지온의 채굴기지였어" 하고 기뻐하면서, 자신이 이 기지를 파괴하면 화이트 베이스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줄거라는 기대를 가지는 것처럼 반색하는 아무로 입니다만,
  버기 차량을 타고 건담을 졸졸 쫓아오던 프라우가 금속 반응 확인을 위해 멈춰선 건담의 다리와 부딪치고, 아무로가 지온의 기지를 발견해서 멈춰 선 걸 알게 된 프라우는,
  "아무로, 화이트 베이스에 연락하자" 하고 말합니다만, 아무로는 계속 고집을 피우면서 "안돼. 지온에게 통신이 도청되기라도 하면 상황이 복잡해져. 니가 돌아가서 알려줘" 하고 잡아 땝니다.
  아무로는 프라우에게 자신이 이 기지를 감시할 테니 재빨리 화이트 베이스로 돌아가서 알리라고 합니다.
  프라우는 일단 아무로의 말을 따라서 화이트 베이스로 돌아갑니다만, 아무로는 결국 그냥 기지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것에 좀이 쑤셨는지 자기 혼자서라도 기지를 박살낼수 있다고 느꼈는지 몰라도 먼저 혼자 공격을 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프라우가 타고 나온 버기 형 지프가 호버크래프트 기능이 있는 것도 포인트. 빨리 이동하면 적에게 관측 당할 위험이 있지만 화이트 베이스에 빨리 알리러 가야 한다고 바퀴를 회전시켜서 수직 팬이 있는 부상형식의 차로 바뀌어서 급속 가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사막에서 저런 호버가 얼마나 효용이 있는지는 실물이 달리는 걸을 본적 없어서 알수가 없군요.
  프라우가 화이트 베이스에 들어와서 아무로와 본 기지의 이야기를 전하지만 브라이트는 일단 관측 센서 등으로 확인을 하고 행동하려고 하고, 오퍼레이터 마컴인지 마커인지~에게 계속 음향 센서를 주시하라고 지시하는 브라이트.
  아무로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던 브라이트지만 미라이의 말대로 일단 아무로가 말하는 기지 쪽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화이트 베이스 내부는 분주해집니다.

  이동하면서 장비 정비 등을 하는 크루 중에서 카이가 또 한마디 툭 던집니다.
  "설마 지온에게 붙진 않았겠지."
  카이는 오늘도 삐딱한 발언 뿐입니다. 원래 혼자 삐딱한 척 구는 그런 삐딱노선 캐릭터입니다만, 이 작품에선 특히 밉상 캐릭터가 되고 있는데 일단 분위기를 환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만한 발언도 종종 던지는 지라
  "건담을 바치는 순간 영웅 대접을 받을테니. 도망친 녀석이 뭔들 못하겠어?" 하고, 아무로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카이에 대해서,
  정비를 하던 이름없는 엑스트라 한명은 "하여튼 사람 성가시게 해." 하고 직접적으로 (이 말의 대상이 아무로인지 카이인지 모르겠지만) 까버립니다.



  - 아무로는 한참 동안 채굴기지를 보고 있으면서 계속 생각합니다.
  "내가 여길 파괴하면 연방군의 군대는 움직일 필요가 없겠지? 그렇게 되면 다들 나를 다시 필요로 할꺼야."
  어떻게 그렇게 사고가 점프하는 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온의 채굴기지가 파괴된다고 화이트 베이스가 움직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람바 랄 부대에게 쫓기기도 했고, 지온 군 내부에선 어떻게든 화이트 베이스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갑자기 휴전을 하지 않는 이상 화이트 베이스는 계속 지온군에게 쫓겨 다닐 수 밖에 없을 텐데, 이 시점에서 아무로는 '건담을 타는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자기 딴엔 자신감과 여러가지 자뻑 같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기지의 위치가 레빌 장군이 말씀하신 연방군의 작전 위치와는 다르다는 화이트 베이스 크루의 의견은 아무로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자기 딴엔 사고를 거듭한 끝에 공격을 결정한 셈이지만 그게 꼭 전쟁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개인의 전투력은 높지만 그 전투력이 전쟁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만 확인하게 되는 것 뿐 아닐까 합니다.
  만약에 여기서도 화이트 베이스가 오는 것을 기다려서 "먼저 나가서 지온의 기지를 정찰했을 뿐입니다"라고 뻥 좀 섞어서 어필을 했으면 차라리 빨리 복귀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아무로는 결국 화이트 베이스가 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먼저 지온의 채굴기지를 공격합니다. 사막 안에 있는 계곡이란게 드문 것은 아니지만 작중에서 지형적으로 묘사되는 걸 보면 묘하게 페드라 같은 곳을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조금 갑작스럽게 나타난 건담과 아무로의 공격에 놀라는 채굴기지 안의 키시리아와 마 쿠베 였지만,
  키시리아는 바로 냉정함을 찾고 "사전에 모빌슈트를 발견하지 못하다니 유감이군요." 하고 마 쿠베를 슬쩍 깝니다.
  "하지만 앗잠의 성능을 시험해볼 절호의 기회" 운운하며 연방군의 모빌슈트에 대한 대응책을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키시리아는 "향후 작전을 짜는 데도 연방의 모빌슈트를 직업 보는 편이 낫겠지." 하고 스스로 앗잠 리더에 타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직접 조종은 안한다고 해도 수로대 식이면 앗잠의 파일롯 취급이겠죠. (마 쿠베는 정신 커맨드 요정 ㅎㅎㅎ)

  아무래도 자원이 중요한 것이고 해서 키시리아가 사전에 배치한 호위 부대가 제법 숫자가 되는 지, 다수의 마젤라 어택 전차 부대가 몰려와서 일시적으로 전차의 쪽수에 맹공을 받으며 밀리는 아무로.
  게다가 채굴기지가 위치한 협곡에 여기저기 메가입자포 설치가 된 나름 '방어가 튼튼한' 기지였기 때문에, 숫자와 상관없이 전차포 뒤에 땅에서 툭 튀어나와 포격을 하는 메가입자포의 공격에 건담이 빔 라이플을 놓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무로도 하이퍼 바주카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빔 라이플을 낭비할 수가 없어서, 일단 빔 사벨만 갖고 싸우려고 합니다.
  땅 속으로 수납이 가능한 메가입자포 포대가 아무로의 공격에서 피하기 위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고 해치를 닫으려고 하는 상황에, 재빨리 실드를 던져서 닫히는 해치를 막고 빔사벨로 쑤셔서 파괴하는 임기응변적 액션이 나오는데 특별히 대단한 건 아니지만, 히트 사벨에도 잘리거나 자쿠 바주카 연속 공격 등에 파괴되는 등 실드의 내구도가 좀 오락가락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해치를 막는 건담 실드의 내구도를 생각하면 살짝 미묘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건담이 채굴기지를 방어하는 방어부대와 메가입자포 포대등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마 쿠베와 함께 앗잠을 타고 나온 키시리아가 마 쿠베에게 "가르마가 만든 데이터에 기록된 성능보다 뛰어나군요. 대령 조심하십시오." 하는 투로 말을 합니다.
  앗잠은 이후에 등장하는 빅잠처럼 거점 방위를 위한 원오프형 시험 기체이자 이동 포대에 가까운 모빌 아머~로 보입니다.
  앗잠은 사실 70년대에는 MA=모빌 아머~도 아니고, '기동중기관포좌' 어쩌고 하는 분류로 나온 책도 있었다 카더라~입니다만, 어쨌든 생각보다 고성능인지라 의외로 대기권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고(!) 상하좌우에 모두 포대가 있어서 사실 상 사각이 없어 보이는 데다가, 특수한 소재의 가루를 뿌리고 고압전기를 흘려서 고열을 발생시켜서 기체의 장갑과 내부 회로를 동시에 공격하는 앗잠 리더라는 (무서운?) 무기도 있습니다만…, 실제 작중에서의 활약을 보면 미묘미묘 그 자체로군요.

  앗잠은 사각이 없는 화력과 비행능력으로 아무로를 놀라게 하고, 꽤 빠른 속도로 순간 건담의 머리 위로 날아올라 순간적으로 아무로가 시야에서 앗잠을 놓치기도 할 정도입니다만, 일단 건담의 센서가 위치를 파악해서 머리 위에 있음을 금방 알게 되긴 합니다. 그런데, 앗잠은 여기서 신기한 무기를 하나 꺼냅니다. 앞에서 말한 앗잠 리더~라고 하는 화학병기와 전기 병기를 동시에 운용하여 효과를 내는 무기인데, 작중에서 그려지는 묘사로 보면 건담에 열에 반응하는 특수한 화학성분으로 보이는 가루를 뿌리고, 구프의 히트 로드와 비슷하게 고압전류로 발열을 하는 그물 같은 걸 펼쳐서 건담에 묻은 가루가 발열하게 하는 괴이한 무기인데…
  그런데 이 무기가 참 쓸 데가 없어 보입니다. 건담의 외부 장갑을 4천도 넘는 고열까지 올렸음에도 컴퓨터의 경고 메시지 좀 뜰 뿐 결국 건담을 녹이진 못했거든요. 내열필름이란 사기템으로 대기권돌입의 고열도 견뎌낸 건담이기 때문일지 몰라도 하여튼 앗잠 리더의 고열 공격은 건담을 녹이지 못했고, 전차나 다른 연방군의 무기에 쓴다고 해도 '파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정말 실용적인 무기일지 의문 스럽긴 합니다. 차라리 고압 전류에 의한 기계 고장 쪽이 더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건담은 어쨌든 앗잠의 공격을 견뎌내고 부스터로 날아올라 빔 자벨린으로 앗잠의 한 쪽 구석을 계속 공격하여 앗잠은 패퇴하게 됩니다만…

  여기서 건담의 콕핏 안에서 컴퓨터의 "음성 안내"로 고열로 기기 작동에 문제가 생겼으므로 에너지의 98퍼센트를 방출하겠습니다~ 어쩌고 하면서 알려주는 것이 나오는 것이 묘한 개그입니다.
  건담에 학습형 컴퓨터가 있다고 하지만 전투 시에 반복되는 동작의 단축 등에 쓰이는 '전투 패턴' 학습용 기계인데, 인공지능이 고열 등 외부 상황에 따라 경고를 알려주는 정도라면 나름 꽤 수위 높은 AI일거라 생각됩니다만, 막상 아스라다 처럼 탑승자와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거나 하는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작품이 처음 등장한 40년전 1979년 시점만 해도 AI와 대화하는 식의 창작물은 드물었을 거라 생각되는지라 건담에서도 굳이 AI를 캐릭터로 만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 스타워즈의 드로이드들이 이미 나와있었으니 못할 것도 아니었겠습니다만, 일단 퍼스트 건담 안에서는 이 장면의 "음성 안내"가 아마 유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AI가 말도 해주는 신비한 오버테크놀로지 기체인 건담을 잡을 기회라 생각했는지 몰라도, 앗잠에 탄 마 쿠베는 '사실 모빌슈트에 대한 연구는 우리 지온군이 앞서고 있지요' 어쩌고 하면서 키시리아에게 앗잠을 어필하고 키시리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앗잠 리더를 계속 사용하면서 '방열 자기장이 약해진 것 같군요 어서 끝네요~'라고 마 쿠베를 재촉하지만 건담은 경고 메시지를 들으면서 버티다 튀어나와서 가르마 잔당의 가우에 싸울 때처럼 앗잠의 사이드에 올라타서 공격을 합니다.



  = 앞에도 말했지만 이번 화에선 또 한번 빔 자벨린이 나옵니다. 극장판 등에서는 매번 빠지는 무기고 수로대 등에서도 빔 자벨린이 나온 적이 없다 시피할텐데 (가끔 하이퍼 해머가 나와서 격투 무기를 보완시켜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걸로 벌써 두번이나 빔 자벨린이 나오는 군요.
  그리고 이번 화에서 아무로가 죽창…이 아니라 빔 자벨린 들고 앗잠에 공격 들어갈 때 '강기(强氣)'를 어필하는 아무로의 격앙된 표정은 거의 뱅크 씬처럼 두세번 반복해서 나오는데, 나중에 건담 대백과 같은 책에서도 이번 화의 표정이 몇번 실리기도 해서 당대에도 나름 인상 깊은 표정 연출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비슷한 표정은 에반게리온 20화에서 제루엘을 몰아 붙이는 신지의 그 썩은 미소~같기도 한데, 어쨌든 빔 자벨린을 들고 앗잠 위에 올라타서 포대를 무력화 하고 옆에 바싹 붙어 공격하니 키시리아는 흔들어서 떨어뜨리라고 명령하고,
  컨트롤 담당인 마 쿠베와 병사들이 앗잠을 기울여서 추락시키려고 하는데, 아무로는 "누가 떨어질 줄 알고" 하고 끝까지 매달려서 빔 자벨린으로 포대를 계속 쑤셔댑니다.

  키시리아는 포기가 빠른지 앗잠이 몇번 두들겨 맞자 "안되겠군요. 기밀 유지를 위해 기지를 파괴하세요"를 말하고, "하지만 기지엔 아직 우리 병사가 있습니다만~" 하고 키시리아에게 말하는 마 쿠베였지만, 키시리아는 가차 없이 "무엇보다 국가기밀이 먼저에요!"를 외치며 폭파를 강요합니다.
  그래서 마 쿠베가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는데 손상을 입은 앗잠 안에서 뭔가 조작을 하니 기지 전체가 자폭 모드로 들어가서 쿠콰쾅 대폭발을 일으키고 앗잠 체로 비행해서 튀는 키시리아와 마 쿠베.
  여기서 한가지 작화 미스 비슷한게 있는데, 건담이 빔 자벨린을 봅았는데 등의 백팩 부분에 빔 사벨이 하나 빠지지 않고 양쪽 모두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키시리아는 도망가면서 '연방군의 모빌슈트는 생각 이상이었어. 우리도 테스트 중인 모빌슈트를 빨리 완성해야~'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게 나오고, 앞으로 돔이라던가 지온군의 신형 모빌슈트가 나올거라는 암시가 됩니다.
  하여튼 도망가는 앗잠을 보며 "기지를 버린 건가?" 하고 생각하는 아무로입니다만, 어쨌든 나름 활약해서 자기 딴에는 만족합니다.

  자기 손으로만 부순건 아니지만 어쨌든 자기가 공격하고 키시리아의 자폭으로 파괴된 채굴기지의 안 쪽으로 들어가는 아무로입니다만, 기지 안에서 뭔가 쓸만한 정보 같은 게 있는지 찾아 보려는 것 같습니다만 이미 불타버리거나 고장난 기계만 대부분이라서 데이터를 얻거나 정보를 찾는데에 실패하다가 불타고 있는 서류 플레이트 비슷한 뭔가 하나를 줏습니다만, 거기서는 '제 102채굴기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무로는 자신이 파괴한 기지가 지온의 여러 기지 중 하나일 뿐이었다는 사실에 현실 부정을 하듯 표정이 굳어지고, 별다른 소득이 없이 혼자서 난리친 것처럼 느껴졌는지 축 처지는 분위기가 됩니다.
  이후 기지 안에서 나온 아무로의 눈에 띈 것은, 부서진 건물 파편 비슷한 뭔가에 기대듯 누워 있으면서, 누군가의 사진을 손에 쥐고 죽어가는 지온 병사였습니다.
  아무로는 손에 물을 떠서 지온 병사에게 마시게 하고, 지온 병사는 넌 누구지 묻지만 아무로는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에요~하고 뻥을 칩니다.
  아무로는 곧 구조대가 올거라고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투로 말을 하지만, 지온 병사는 "구조대는 무슨. 그렇게나 금방 올까." 하고 시큰둥하게 대응합니다. 그리고 떠나가는 아무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만약에 네가 그 연방군 모빌 슈트 파일럿이라면 충고 하나만 하지. 적에게 마음을 쓰면 목숨이 몇개 있어도 모잘라다는 것을 잊지 말아."
  아무로는 고맙다고 하고 쓸쓸하달지 축쳐졌달지 낮은 텐션으로 걸어서 가버립니다. 전공이라 생각하면 적은 것은 아니지만, 결국 아무로 개인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그려지는 묘사는 나름 리얼하지만 동시에

  어찌되었건 간에 아무로가 한참 난리친 뒤에야 겨우 도착한 화이트 베이스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지온의 기지를 보면서 크루들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는 지온군의 중심 기지가 아니에요."
  "이번 일로 적들은 앞으로 우리에 대한 방어태세를 굳히고 있을 테지."
  "아무로는 안보이는데요?"
  "도망쳤겠지"

  결국 아무로가 혼자서 날뛰면서 지온의 경계 태세만 강화하는 사고만 치고 있는 셈이라서, 처음엔 아무로를 감싸거나 이해해주자는 분위기의 사람도 줄어들어서 점점 분위기가 나빠지는 화이트 베이스의 함교에서 뛰쳐나온 프라우가 다시 버기 형 차량을 타고 아무로를 찾아 나서는데, 이젠 프라우도 툴툴거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기 시작하는 아무로는 과연…


18화로 이어집니다
by DAIN | 2019/06/11 17:40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핑백(4) | 덧글(4)
2019년 05월 07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7,8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1,2화 - 재능TV 재방송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 제7화 코어 파이터 탈출하라
  (별 상관없지만, 각 화의 부제 중에서 명령형으로 나오는 부제와 그렇지 않은 부제가 있는데, 이거 뭔가 나눠서 따져봐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시간과 정성이 부족하고 돈나오는 것도 아니니 넘어가고 ㅎㅎㅎ)

  지난 화에 이어서 지온의 부대는 정찰기를 띄워서 화이트 베이스를 쫓습니다.
  전투에 지친 피난민들과 환자들은 여러명이 한 방에 수용되는 등, 전함이라서 일단 불편하고 정규 승무원이 없다 시피하는 화이트 베이스 사정 상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심하게 지쳐 있습니다.
  하로가 간만에 잠깐 존재감을 어필하지만 하야토는 떠들면 안된다고 일축하고, 함내 분위기는 계속 어수선합니다.

  지난 화 이후로 눌러 앉게 된 리드 중위는 여전히 부상자이면서 함교에서 차나 홀짝이면서 말만 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건담에서 연방군 장교 대다수의 공통점인 말만 많은 어른 기믹을 여전히 끌고 가고 있는데,
  일단 브릿지 내부에선 기기 정비 문제 등으로 엔진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고도를 높일 수 없다는 이야기가 오고 가고, 여기서 리드 중위는 민간인을 내리면 어떻게든 고도를 높여서 도망갈 수 있지 않을까 언급하고, 브라이트는 리드 중위의 말에 군인인 우리가 그럴 수는 없다고 버럭합니다.

  화이트 베이스 안의 민간인 피난민들 노인네들 사이에서 사이드7으로 강제 이주 당했다는 말은, 아마도 지구연방이 우주에 친 연방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정도 사람들을 강제로 보내는 식으로 계속 이끌어왔고 그런 이주자들 중심의 사이드7에서 건담을 만든 건 지온의 눈을 피하기도 있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한참 뒤 시청자의 눈에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겠지만요.

  하여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미의 연방군 본부인 자브로와 통신에 성공해서 보급이나 기타 작전 지시등을 받거나 해야 합니다만, 현 시점에서는 지온군의 영역에 있고 미노프스키 입자 등 때문에 통신도 잘 되지 않고 한 상황이라 일방적으로 적의 선공을 받고만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일단 함의 전투기 코어 파이터를 탄도 궤도로 쏴서 참모본부와 연락하는 전령으로 쓴다는 아이디어를 아무로가 내고, 자기가 발안자니 직접 코어 파이터를 타고 날아보겠다고 합니다.
  막상 브라이트는 그게 잘 될지 불안해하고, 언제나 딴죽을 거는 카이도 훌륭한 희생정신 어쩌고 하면서 빈정거리는 통에 아무로는 빡쳐하면서도 난 실패할 생각은 없다고 잡아땝니다.
  한편 지온군의 가르마는 건담의 전투 데이타를 보고 '외부 관측 데이터 만으로도 자쿠를 훨씬 뛰어 넘는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건담이랑 두번이나 붙고 살아남은 샤아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하는데, 막상 샤아는 대충 넘깁니다.

  결국 화이트베이스에서는 아무로의 아이디어 입안을 따라서 코어 파이터를 탄도궤도로 쏘아보낼 준비를 하는데, 그러는 와중에 함내의 피난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프라우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브릿지의 브라이트와 아무로 들에게 류가 알리러 옵니다.
  아무로는 지금까지 건담을 주로 탓기 때문에 전투기인 코어 파이터를 몬 시간이 별로 없는게 문제인지라 (여기서 시뮬레이션 18시간 어쩌고 하는데 사실 건담의 콕핏이 코어 파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시간은 더 될거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MS와 전투기 조종법이 다르긴 할테니 전투기 경험이 적다는 쪽으로 받아 들인게 맞겠지요), 메카닉과 대화하면서 좀 불안감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함내 피난 민의 폭동에 별 신경을 안 씁니다.
  이때 아무로는 코어 파이터의 일에만 정신이 팔린 상황인데, 하야토는 소꼽친구가 인질로 잡혔는데 걱정도 안되냐고 아무로에게 따지고 들고, 아무로는 "나는 내 일을 하면 되는 거다" 라고 반쯤 체념한 투로 말을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빈정거리기만 하는 카이가 "나가면 바로 벌집이 될지도 모르는 걸" 하는 말에, 막상 프라우 이야기엔 시큰둥하게 굴고 있던 아무로가 카이의 말에는 "넌 지금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하고 발끈합니다.
  브라이트나 다른 사람이 뭐라 하려고 하기 전에 카이가 먼저 깨갱하듯이 "난 한심한 놈이고 네가 발끈할 가치도 없다고" 하고 도망을 치자, 아무로는 꽤 독이 올랐던 듯 "앞으론 말을 가려서 하라고!" 하고 강하게 쏘아 붙입니다.

  여기서 오리진 등에서 아무로가 카이에게 형형 그러던 것에 비교하면, 막상 더빙판의 아무로는 대놓고 카이에게 말을 까고 있는게 포인트입니다. 자신이 더 중요한 위치와 입장이란 게 싫지만 자각은 하고 있는 듯이, 어느 사이에 자신이 더 입장적으로 높고 유리하다는 듯 말을 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달까요.

  하여튼 어찌저찌 코어 파이터를 급발진 부스터로 고고도로 쏘아올려서 멀리 날아가게 하는 준비는 진행되고, 여기서는 주로 MS의 발진 구로 쓰이던 목마다리 양쪽의 MS수납부 쪽 해치가 아니라, 화이트 베이스 함교 밑의 중심부 발진구를 긴급으로 사용하는 게 또 평소와 다른 포인트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코어 파이터 발진이 어느 쪽이었는지 잘 안 나왔던 것도 같지만, 하여튼 이번 화에서 급발진 부스터 때문인지 평소의 해치와 다른 곳을 쓰는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급하게 준비한 급발진 캐터펄트 부스터로 아무로가 탄 코어 파이터를 고각도로 쏘는 것에는 성공합니다만 엄청난 G와 진동의 압박에 아무로는 조종간을 잡은 체 기절하듯이 의식을 잃고 맙니다.


 = 한편 화이트 베이스를 계속 추적하던 지온군 쪽에서도 화이트 베이스에서 뭔가가 발사되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샤아는 그게 고고도로 지온의 포위망을 돌파하여 연방군과 연락을 하려는 술책임을 파악합니다.
  해서 샤아도 코무사이로 긴급 발진을 하여 탄도 궤도의 아무로를 잡으려고 합니다.

  한편 이런 와중에 계속 되는 민간인의 폭동 때문에 브라이트는 민간인들이 점거한 거주구 쪽으로 갑니다.
  총을 들고 민간인 노인네들이 점거한 구역으로 들어간 브라이트였지만, 막상 스스로도 대놓고 민간인에게 총을 겨눈게 마음에 걸렸던지 류나 다른 승무원들에게 바로 총을 집어 넣어넣으라고 지시합니다.
  이러쿵저러쿵 해도 브라이트는 최소한의 바른 군인정신을 갖고있어서 민간인들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임무임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제타 건담에서 더욱 부패가 진행된 연방군이나 티탄즈를 생각해보면 퍼스트의 브라이트 정도면 온건한 군인임을 알수가 있겠지요.

  지구에 왔는데 어째서 착륙하지 않느냐는 피난민 민간인 노인네들의 항의에 브라이트는 "지구에 착륙하지 않겠다고 한적은 없습니다"라고 확실히 말하고 지금은 전투중이라 위험하고 적 세력이 없는 안전한 공역에 도달해야 착륙할수 있다고 최대한의 설명과 설득을 시행합니다.
  닥치고 허공에 총을 쏜다거나 최루가스 등으로 피난민을 제압하지 않는 것은 브라이트가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아직 최소한의 양식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기도 하겠지요. 한국의 정치군인들만 보아왔던 입장에서는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쏘가리니까' 그런 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브라이트가 군인이기 전에 인간성을 버리지 않았다는 자체 만으로도 나름 감복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러는 실랑이가 이어지는 와중에 브릿지의 미라이나 다른 사람들은 아무로의 코어 파이터와 무전 연락이 되지 않아서 다들 당황하고, 예상대로 아무로는 고속 발진 중 G의 충격과 압박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입니다. (사실 이 와중에 코어 파이트가 고도를 안 떨어뜨리고 계속 날아가는게 더 대단하지만 자동조정에 대한 이야긴 나오지 않습니다)
  민간인과 대화중인 브라이트에게 아무로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브라이트는 어쩔 수 없이 피난민 대화와의 대표를 뒤로 미루고 다시 브릿지로 돌아갑니다.
  뭐 함의 제1전력인 아무로가 돌아오지 않으면 건담도 사용할 수 없고 이런저런 이유에게 위기는 위기죠.
  그리고 코어 파이터 발사를 파악하고 바로 1분 뒤에 급발진으로 쫓아간 샤아의 코무사이와 접촉할 위기 상황에서 이번 7화의 아이캐치가 뜹니다.


 - 아무로와 연락도 안되는 상황에서 지온군이 아무로의 코아 파이터를 쫓아온 것을 안 화이트 베이스 브릿지는 어떻게 할까 잠시 당황하지만, 여기서 밥벌레 수준으로 떨어졌던 리드 중위는 과감하게 미사일을 쏘라고 하고 일단 브라이트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미사일을 쏘게 지시합니다.
  허나, 샤아는 급한 마음에 대충 쐈다고 하면서 안 맞을 거라고 장담하고 그 말은 맞아서 화이트 베이스에서 쏜 미사일은 전부 빗나갑니다. 샤아는 아무로의 코아 파이터를 격추해야 한다고 먼저 선공을 준비합니다.
  한편, 정신을 잃었던 아무로가 어찌저찌 의식을 찾기 시작하고 세일러와 무선이 통해서 적의 추격기가 뒤에 붙어 있을 거란 말에 깜짝 놀라지만, 코무사이의 사격은 아무로의 코아 파이터를 맞추지 못하고 빗나가고 샤아는 발칸포의 조준기가 느슨하다고 투덜거립니다.
  처음엔 당황하지만 세일러의 격려로 상대는 기껏해야 대기권 진입 캡슐이야 전투기가 아니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투기 도그 파이트에 나서는 아무로.
  사실 코어 파이터와 코무사이가 대등하게 도그 파이트가 된다는 시점에서 이미 좀 이상하긴 한데, 하여튼 샤아의 코무사이는 놀라울 정도의 도그 파이트 실력을 보여주지지만, 결국 코어파이터의 발칸에 맞아서 코무사이는 강하하고, 때를 같이 하여 뒤늦게 가르마가 보낸 지온군 전투기 돕 부대가 몰려옵니다.
  1대6 이상이라고 어떻게든 엄호 해달라고 연락하는 아무로의 말에 화이트 베이스 브릿도 어떻게든 엄호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레이더 담당은 지온군의 돕 전투기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엄호용 미사일을 쏘면 아무로가 맞을 수 있어서 쏠수 없다는 말에 당황하고, 카이는 언제나 처럼 볼장 다봤다는 투로 실실거리며 빈정거리는 말을 날리는데…,
  여기서 카이는 처음으로 브라이트에게 수정펀치를 맞습니다. 사실상 밥값을 하는(…) 거의 유일한 전력인 아무로가 코어 파이터와 함께 격추되면 화이트 베이스는 주된 공격 수단인 건담을 잃기 때문에 매우 불리해지는 상황임에도 참 사람 속 긁듯이 아무 말이나 막 던지는 카이도 솔직히 좋은 태도는 아니긴 합니다.
  여기서는 너 한번만 더 그딴 투로 말하면 밖으로 쫓아낸다는 브라이트의 엄포가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브라이트가 고도를 낮추어 방어막을 펼친다고 하는데 아마 탄막이나 다른 말이 아닐까 싶지만, 어쨌든 코어 파이터 이외에도 화이트 베이스에도 지온군의 공격이 다가오기 시작한 지라, 브라이트는 코어 파이터를 연락선으로 쓴다는 작전은 실패했으니 어떻게든 코어 파이터를 수용하고 건담으로 공중전에 나서게 하라고 지시하고 세일러를 통해서 아무로에게 연락이 들어갑니다.
  아무로는 다수의 적에게 쫓기는 마당인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세일러에게 반문하고 무선 담당 세일러는 또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달래고 어르고 합니다. 아무로는 투덜거리면서 화이트 베이스 쪽으로 돌아가고 여기서 코어 파이터가 착함용 고리 훅을 꺼내서 함 밑의 벨트를 통해 착함하면서 바로 코어 블록으로 가변하는 기믹은 나름 신선한 연출입니다.
  코어 파이터로 정찰을 하고 돌아와서도 빠른 시간 내에 바로 MS형태로 조립되어 발진하여 전투를 할 수 있는 범용성이나 신속성을 통해서 건담의 고성능을 어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어쨌든 공중전은 처음이기 때문에 무작정 나가지 못하고서, 발진구 해치를 열고 함 밖으로 완전히 나오지 않은 체 건담의 빔라이플로 저격만 하는 식으로도 돕을 2개 잡는 아무로.
  그걸 보고 코무사이에서 샤아가 자쿠로 내려옵니다. 샤아를 보고 결국 아무로도 함 밖으로 나오게 되고, 공중전은 처음인 아무로지만 샤아는 어떻게 못해도 샤아의 자쿠와 싸우는 와중에도 전투기는 잘 잡습니다.
  우주가 아닌 공중에서도 샤아 킥을 사용하면서 건담과 싸우는 샤아는 자유낙하하면서는 생각처럼 움직일 수 없다고 건담에게 이긴 양 또 지껄이고, 샤아의 유도와 전투기와도 싸우면서 빔 라이플을 많이 쓴 덕분에 또 빔 에너지가 또 한발분 밖에 안 남아 당황하는 아무로입니다.
  이번에는 건담의 머리와 상체에만 집중 공격을 하는 샤아.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맞으면 아무리 튿튼한 건담의 장갑이라도 파괴될 수 있다고 샤아도 브라이트도 불안해하고, 아무로에게 무선을 날려서 다시 화이트 베이스로 복귀시키려는 브라이트입니다.

  그리고, 가르마도 일단 복귀하라고 샤아에게 통신을 넣고 샤아는 갑자기 왠 후퇴 명령인가 하지만, 가르마는 코어 파이터가 건담의 코어 블록이 되는 시스템을 언급하며 연방의 MS는 상황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갖출수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몰아붙일 수는 없다고 샤아의 복귀를 다그칩니다.
  그 사이에 건담은 화이트 베이스로 복귀해 버리고, 샤아는 가르마의 말을 듣고서 '지금까지 내가 본 것은 일부분이었단 말인가' 운운하면서 '앞으로는 녀석과 어떻게 싸우면 되지~' 하고 당황하는 샤아의 표정이 포인트입니다.

  겨우겨우 아무로가 함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거주구와 브릿지 사이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서 우리만 내려주면 되지 않냐'하고 전투 중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하는 노인네들이 길을 막습니다.
  "어린 놈이 겨우 고향에 돌아왔는데 땅을 못 밟는 늙은이 맘을 어떻게 알아!" 하는 노인네에게,
  아무로는 여러분 때문에 다 죽을 수 없으니까 싸우는 거라고요~라고 자기 딴엔 버럭거리며 강하게 나가는데,
 이 때 미라이가 나서서 부드러운 태도로 아무로를 다독이고 노인네들에게도 설득을 합니다.
  막 브라이트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지 못하면 물러서지 못할 것 같이 떠들던 노인네들이, 미라이가 나와서 웃어주니 기대하겠다면서 결국 물러서서 거주구로 돌아갑니다.
  이 장면만 보면 미라이가 화이트 베이스의 실세~인 것이 너무 확고히 드러나는 것 같아서 또 좀 웃기기도 합니다.


  이번 화는 나름 전략적인 불리를 전술적인 것으로 극복해보려는 화이트 베이스 팀의 궁여지책이 중심입니다만, 브라이트만이 아니라 함의 민간인들까지 꾸준히 아무로의 신경을 살살 긁고 있고, 덤으로 카이의 되바라진 말투가 확실하게 아무로의 분노를 쌓고 있습니다.
  전투원이 부족해서 본래는 민간인이던 애들을 데려다가 전투원 겸 함의 승무원으로 써먹고 있는 셈인데, (그러고보니 막상 여태까지 화이트 베이스의 유이한 장교인 조리반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하여튼 아무로는 지금까지 건담의 성능과 본인의 기계에 익숙함 등등에 이런저런 운이 좋아서 어떻게 잘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지치고 힘들어 하면서도 자신이 활약하고 있는 동안은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점점 강적이 등장해서 자신의 능력이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하게 될 때에 그나마 버티고 있던 아무로의 멘탈이 깨져나가게 되겠지요.
  그 전에 브라이트나 주변 사람들과의 충돌로 뭔가 사건이 터지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하여튼 다음 8화의 예고편을 보면 전쟁의 비참함을 강조하는 '반전' 에피소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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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IN | 2019/05/07 00:19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핑백(9) | 덧글(1)
2019년 04월 30일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5,6화 간단 감상


 - 오늘도 본방 사수를 위해 칼퇴하여 다행이 시간을 맞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3,4화 간단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재방송 감상
기동전사 건담 재능TV 더빙판 1,2화 간단 감상

  예전에 건담 SEED 전화를 간단 감상을 썼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화 대기권 돌입은 화이트 베이스가 지난 화 루나2에서 나온 사라미스 급 전함 마다가스칼와 합류하여 지구로 향하게 되는 데서 시작합니다.
  연방군 제식 전함인 마젤란과 사라미스가 MS운용을 위해 만들어진 강습양륙함 화이트 베이스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것은 미묘한 인상인데, 나름 큰 날개와 전함 앞의 양갈래 다리 같은 형태로 MS데크가 있는 운용함이기 때문에 요철이 많고 더 입체적인 인상인지라 전체적으로 떡대도 커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연방군 우주전함들이 지구 대기권 운용이 불가능한 탓에 마젤란이건 사라미스건 지구에는 가지 못했는데, 나중에 V건담 시절이 되면 사라미스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장착하여 지구에서도 전함을 운용하게 됩니다. 막상 화이트 베이스는 V계획의 한 부분으로 건담 건캐논 건탱크 시리즈를 운용할 것을 상정한 항공모함에 가까운 함으로 만들었으면서, 수송함의 적재수용량과 대기권 내 운용 및 대기권 돌입 기능까지 갖춘 무서운 다목적 함인데…, 뭐 실질적으로 함포 수가 적고 해서 함 자체의 전투력은 사라미스보다 작은 무사이급 보다도 못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쳐도 하여튼, 화이트 베이스는 거함거포 화력주의가 아니라 MS에 의존하는 성향의 함이 되는데, 이런 성향은 이후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모함들의 기본적 성향을 구축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위치가 됩니다.

  중위 인데 사라미스의 함장이라는 리드 중위는 상층부에서 건담을 어떻게든 연방군 총본부인 자브로 기지 까지 데리고 가야 한다는 임무를 받았다고 대기권 강하 캡슐에 타서 화이트 베이스의 지구 대기권 강하의 선발 인도역을 하게 됩니다.
  리드 중위는 설정 상으론 나름 공적과 능력이 있는 장교였던 모양이지만 (그래서 중위인데 함장도 하고?!), 막상 전함 끼리의 함대전은 몰라도 MS를 사용한 전투 지휘를 해본 적이 없던 탓인지 아니면 지구 강하 이후 지상전 중심이 되면서 우주전엔 강해도 지상전 경험이 부족했는지 앞으로 꾸준히 자기 주장만 내세우면서 발목만 잡는 '무능한 어른'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어쨌든 이 시점에서는 그냥 길안내 역인 탓에 그다지 안 좋아 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리드 중위는 다 잘 될 거라는 사라미스 안의 부관에게 낙관적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장면은 리드 중위의 성격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묘사가 조금 튀는 것 같습니다.
  대기권 돌입전에 화이트 베이스 안에 타고 있는 민간인들이 잠깐 나오는데 노인과 어린애 중심입니다. 장난감 차가 고장난 아이의 투정에 어쩔 줄 모르던 노인네 한명은 아무로가 장난감 차를 고쳐줘서 고마워합니다만 아무로는 외려 이런저런 일들이 다 부담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샤아는 한편 또 다시 보급과 지원병력을 받습니다. 루나2에서 전사한 마튜와 픽스에 이어서 (아마도 도즐이 보냈을) 콤, 제이큐, 크라운이라는 새로운 3명의 부하를 이끌고 샤아는 지구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건담과 화이트베이스를 잡을 기회를 노립니다.


  = 하여튼 어찌저찌 화이트 베이스의 대기권 돌입은 시작되고 샤아는 이런 찬스를 놓칠수 없었는지 당연히 3대의 자쿠를 이끌고 화이트 베이스를 공격합니다.
  결국 건담이 나가게 되고 아무로에게는 타죽지 않을려면 4분 안에 적을 쫓아내고 귀환해야 한다는 시간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아무로는 투덜거리지만 브릿지에서 통신과 오퍼레이터 노릇을 하던 세일러는 "당신이라면 할수 있어요"라고 격려하고, 더빙판의 아무로는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라고 받아칩니다.

  아무로는 오늘도 빔 라이플 대신 바주카를 들고 나오는데, 명중률이 딱히 낮은 건 아니지만 샤아는 잘 피하고, 자쿠에게도 맞추지만 치명타를 입히진 못합니다. 자쿠 한대는 바주카 탄의 폭발로 한쪽 팔이 망가지긴 하지만 다른 팔로 히트 토마호크를 쓰면 된다고 당차게 말하고 샤아는 건담을 화이트 베이스 밑으로 유인해서 먼저 지구로 떨어지게 하는 쪽으로 이끌려고 합니다.
  무사이도 샤아와 자쿠들을 지원하기 위해 원거리에서 미사일 사격을 해오고, 아무래도 고전하는 양상이 됩니다.
  그리고 샤아 자쿠 + 3대의 자쿠와 4대 1로 싸우는 와중에 아무로는 초조함에 당황하고 여기서는 히트 토마호크로 건담 실드에 데미지를 주는 연출이 나오고, 이후 샤아는 바주카와 미사일을 사용해 건담 실드를 관통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4대1로 싸워도 어떻게든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은 건담의 성능 만이 아니라 아무로의 실력도 올라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고, 샤아도 적의 실력이 올라가고 있다고 투덜데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하이퍼 바주카의 탄을 다 써버리고 세일러에게 빔 라이플을 보내달라고 하지만 대기권 돌입 준비 중이라 빔라이플 준비는 힘들고 대신 건담 해머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주세기에서 나오는 구식 무기 사슬 철퇴를 보게 됩니다.
  샤아의 부하 중 하나 자쿠 한 대는 무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거리를 좁혀 뛰어들어 오지만 건담 헤드 발칸의 연사에 벌집 구멍이 되어서 일순간에 기동 불능 상태가 되고, 곧 폭발하여 사망합니다. 막상 기체가 터지기 전에 스파크가 일어나고 그런 상황에서 죽고 싶지 않아요~하는 등 악당치고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은게 이번 화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샤아도 화이트베이스에서 쏘아보내는 철퇴를 잡으려는 아무로를 보고 타이밍 맞춰 철퇴를 공격하는 걸로 아무로를 맞출 생각을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아무로는 건담 해머를 잡아내고 백병전에 돌입합니다.
  다만 이게 쓰기는 X같아도 의외로 위력이 있는지 바주카로 못잡은 자쿠를 해머를 받고 얼마 안되서 자쿠를 한대 격추 합니다. 살아남은 샤아와 마지막 자쿠 한대는 건담을 화이트 베이스 밑 쪽으로 끌어들인 것 정도로 만족하고, 샤아는 위험해지자 바로 코무사이 캡슐로 돌아가지만, 4대의 자쿠 중에서 마지막 남은 한대는 이미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가속도가 붙은 탓에 복귀하지 못하고 타죽게 됩니다.

  여기서 또 유명한 장면이 하나 나오죠, '샤아 소령님 살려주세요~'를 외치는 크라운. 이 친구의 이름이 그라함이라는 데도 있지만 (N위키라던가) 더빙에서도 크라운으로 나오는 군요.
 "자네 덕분에 연방군의 모빌슈트를 격파할 수 있으니 자네의 죽음은 헛된 게 아니야" 라고 자조와 비열함이 뒤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샤아. 실제로 이 대사가 크라운에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자쿠는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파괴됩니다.
  아무로와 건담도 같이 낙하를 시작했기 때문에 녹아버리거나 불타버리거나 할 상황이었습니다만, 그러나 같이 낙하를 시작한 건담에게는 사기 아이템인 내열필름이 있었으니…, 하복부에서 내열 필름을 꺼내 뒤집어 쓰고 대기권 돌입에 성공! (결국 크라운은 원치 않게 개죽음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걸 보여주는 데서 적도 아군도 똑같이 사람이라는 것은 나름 인상깊게 묘사하는데 성공했다고 하겠습니다.)

  뭐 이 내열필름은 이후 G의 레콩키스타에서 비슷한게 등장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설정 구멍 취급을 받거나 이후 극장판 등의 미디어믹스에선 고쳐지거나 무시되는 설정입니다.
  사실 40년전인 1979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인간이 우주로 나갈 정도로 꽤 먼 미래를 그린 것이니 상상력 문제도 있고, 거대로봇을 전투병기로 쓰는 시대니 저런 특수 재료도 나왔겠거니 하는 생각이 있었는지 몰라도, 하여튼 어떻게든 주인공과 주역 기체가 5화만에 퇴장하는 꼴은 만들고 싶진 않았는지 적당히 갑툭튀해서 "다시는 안 쓰이는 1회용 아이템" 입니다. 사실 2화에서 등장한 수퍼 네이팜도 다시는 안나오니 비슷한 1회용 땜빵 템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뭐 현실의 우주왕복선에도 내열 타일 같은 걸로 때우고 있으니 우주세기의 합성섬유기술이 고열에 잘 견디는 특수 성분을 만들어서 시험삼아 건담 안에 넣어놨을 수는 있겠죠. 개인적으론 정말로 처음부터 대기권 돌파 용으로 만든게 아니라 지온이 수퍼 네이팜 같은 걸 입수해서 사용한다거나, 극한 극열의 특수한 상황 때에 대비한 방수포나 방열포 장비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만 수퍼 네이팜도 1번 나오고 안 쓰고 내열필름도 다시는 안나오니 뭐. 사실 나중에 지온의 모빌 아머 앗잠이 사용하는 앗잠 리더 고열 공격 같은 것도 내열 필름이 있었으면 문제 없지 않았을까 싶지만 결국 이건 1회용 아이템이었던 모양이고 건담 사이즈의 특수 재질 비닐 필름 같은 게 이후 다시 보급되지 않았는지, 다시 쓰이지 않고 잊혀지는 식으로 대충 넘어갑니다.
  하여튼 그래서 극장판이나 오리진 같은 다른 미디어믹스 작품에선 어떻게든 건담이 대기권 돌입의 열을 견디기 위해 다양한 꼼수를 찾아내는데, 방패를 앞에 세우고 하복부에서 공기에 의한 내열 필드를 사용하던 극장판이나 화이트 베이스 뒤에 붙어서 마찰열을 최대한 줄인다는 여전히 좀 말은 안되는 기분의 수법 등등으로 어쨌든 건담과 주인공 아무로는 죽지 않고 대기권 돌입 성공…
  대기권 돌입 직전까지 브라이트는 크루 중 한명인 오무로를 언급하며 건담을 회수했는지 계속 확인하고, 대기권 돌입 때엔 우주전함 야마토 처럼 화이트 베이스도 브릿지의 창문에 금속 셔터가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일러가 무선을 시도하지만 대기권 돌입 때엔 전파 방해로 무선이 안되기 때문에 브릿지 안의 브라이트와 세일러 프라우 등은 꽤 긴장했다가 그것이 해소되는 식으로 나름의 안도를 의도하는 연출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아무로가 장난감을 고쳐준 소년의 할아버지가 바다와 땅을 언급하며 지구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잠깐 나옵니다.

  결국 어찌저찌 대기권 돌입에 성공하여 지구에 도착하지만, 지구에도 지온공국 군이 있고 샤아가 대기권 돌입시에 전투를 벌여서 낙하 지점을 유도했기 때문에 바로 지온군 점령 영역에 떨어져버린 탓에 포위망에 갇혀버리고 마는데…
  덤으로 TV판에서는 대기권 돌입의 거의 직후에 바로 지온군이 나오기 때문에 거의 끊기지 않고 전투가 이어지는 기분이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연출은 슈팅게임 레이포스 등에서 대기권 돌입후 바로 전투에 들어가는 연출 등이 오마쥬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5화 만의 대기권 돌입은 꽤 빠른 전개 속에서도 여기저기 전전하는 것이 반복되는 느낌의 스토리 속에서, 나름 큰 방향 전환이기도 하고 이야기 전체로 보면 전반을 대충 마무리 하고 새로운 적과 새로운 무대가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검고 어두운 우주 속에서 잔상권 쓰는 것처럼 혼자만 빨리 움직이는 샤아의 자쿠와, 상대적으로 느릿한 녹색 자쿠만 등장하는 것이 반복되면 역시 완구 판매에는 문제가 될테니 (ㅎㅎㅎ) 다른 형태의 적도 등장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는지 몰라도,
  지구에 내려와서 마젤라 어택 같은 괴이한 전차와 기괴한 디자인으로 날아다니는 소형기들을 보고 있으면 건담이 오래된 작품이고 아직 외계인 침략자들과 싸우고 있던 고전 수퍼로봇물과 시대적 감각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전반의 반환점인 5화에서 6화로 넘어가면서 매번 가면 쓰고 나와서 뭔가 이상한 대사를 읖던 샤아 대신, 초반 1쿨을 책임질 새로운 악역 가르마가 등장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에선 그렇게 비중이 있다거나 중요한 위치는 아니지만, 가르마의 가치는 샤아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과정에 있는 것이니까 말이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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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IN | 2019/04/30 02:49 | 영상문화매체 잡담 | 트랙백 | 핑백(10)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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